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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장을 훔쳐 본 남친

뭐야? |2005.11.29 12:15
조회 54,874 |추천 0

오늘의 네이트 톡에 올랐에요^       ^ ;....

결국 이번 일은 잘 마무리 되었어요... 남친도 진정 많이 미안해 하고 잘못했다 하고...

남친이 예전보다 더 잘해주네요...

그리고 저두 남친 일기장 달라고 했거든요... 제꺼 돌려 받으면서 남친꺼도 볼려구요...

이번일은 남친이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들지만 남자분들 얘기 들어보니 그럴 수있을꺼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리플 고맙구요...예쁜 사랑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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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이해를 했다고 했지만 내심 못마땅하네요...
남친과 저는 동갑이구요 사귄지 3년이 되어 갑니다...
올해 저희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셔서 이번달에 입원을 하시게 되는 바람에
남친 어머님이 걱정을 하셔서 저한테 전복죽과 먹는 차를 보내주셨거든요...
전복죽 다먹고 그릇을 줘야 하겠기에 그릇이 무거운 관계로 어제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이 어긋나서 오늘 남친 볼일 보고 우리집에 가지로 온다더군요...
저희 집에 오는 건 두 번째 인데 남동생도 있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저녁에 일 다니시는 관계로 제가 회사일을 마치고 바로 집에가서
저녁을 하고 있었지요... 남친 학교 마치고 저희 집에 오면 저녁이나 먹여 보낼려구요...
저녁을 다먹고 제가 설거지를 하고 남동생과 남친은 같이 TV 보고 있다가 남동생이
저희 집에 시츄를 키우거든요... 오줌 누이러 밖에 갔다가 목욕을 시키고 난후 자기 샤워
한다고 저보고 말리라더군요... 저는 설거지를 하고 있었기에 남친한테 부탁했지요...
드라이기를 찾길래 제 방에 가보라고 했는데 개를 데리고 문을 잠그데요.. 전 개가 도망갈까 잠그는줄 알고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다 끝내고 남친이 집에 간다고 하길래 그래라고 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남친 핸드폰으로 대뜸...

남친 왈: 나 얼마만큼 사랑해?
글쓴이: 갑자기 왜?
남친 왈: 그냥 대답해라...
글쓴이: 하늘만큼 땅만큼...(그마음은 맞는데... 삐질까봐 얘기해줫지요...)
        근데 갑자기 이 질문은 왜? 전에 이질문은 내가 많이 한건데... 자기가
        갑자기 물어 보는 이유는 뭔데?...
남친 왈: 전에 니가 알던 남자 친구들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서 자기랑 비교하고...
        (이때는 기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했지요...)
사귈때도 서로 숨긴 없이 얘기 해줬기에 대답 잘해주고 결국 남친 때문에 남자친구들 연락도 끈고 3년 동안 남친이 친구들 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했고 남친이 다른 남자들과 연락하는거 절대적으로 싫어라 했거든요... 남친도 자기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들 얘기 다해줬고...
남친 왈: 이 얘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하면 화낼텐데...
글쓴이: 얘기해... 화 안낼께...(무지 궁금해서...)
남친 왈: 아이다...
글쓴이: 진짜 화 안낼께...(무덤덤하게 얘기했죠...)
남친 왈: 이거는 내가 숨기면 숨길 수도 있는데... 화 안내기다...
        사실은 오늘 나 너 일기장 가지고 왔다...
글쓴이: 뭐라고?(황당해서) 초등학교 부모들도 자기 자식 일기 훔쳐보면 애들이 엄마한테 뭐라고
       하는데 넘한거 아니냐고...(제가 넘 황당해서 몇마디 했죠...)
남친 왈: 그렇게 할려고 한건 아닌데... 드라이기 찾다가 네 일기장을 봐서 가지고 오게
         되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글쓴이: 진짜 어이 없다... 아무리 그래도 그래서 자기가 나한테 엉뚱한 질문하고 그랬냐고...
        나 일기 쓰는거 진짜 열받는 일이나 속상하거나 외로울때 그때 가끔 쓴다고...
        (맞거든요... 지금 그 몇페이지 밖에 안되는 일기장에 제가 무슨 내용 썼는지도 기억안나거든요)

남친 왈: 근데 읽다가 너한테 많이 섭섭하다... 물길 속은 알아도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 이렇게 적용
         되구나... 3년동안 사기면서 내 마음은 처음이랑 지금이랑 한결 같았는데 네 일기장 보고
         네 마음은 그게 아니란 걸 알거 같다고... 내가 너를 너무 믿고 있었는거 같다...
올해 10월초 진짜 심하게 남친하고 싸운적이 있어던 내용을 헤어질까 말까 혼자 고민하는
일기장에 적었나 봐요... 믿고 있던 남친마저 힘들게 하니깐... 실망도 컸고 그런점에 대해서...
그리고 남자 친구들 얘기도 적었는거 같고... 초창기 남친 사귈때 남친이 학생이고 제가 직장인이라
애초부터 제가 데이트 비용 많이 안쓸려고 그런점에 대해서도 적기도 하고... 등등
(기억도 안나지만...) 3년동안 직장과 학생이 사귀면서 내 남친이 좋고 모든 면이 멋있어 보여 콩깍지가
씌였으니 사귀었지 지금도 제가 더 많이 좋아라 하고... 그 일기장이 다 제 맘을 대변해 주는건 아니잖아요...

글쓴이: 자기가 내 일기장을 훔쳐갔다는데에 많이 실망했어... 자기가 미안하다고 해도 애초 훔쳐가지 않았음 이런 질문에 대답하지도 않았을 텐데...
이런저런 얘기하다 핸드폰을 끈고 1시간 뒤에 전화가 와서 대뜸...

남친 왈: 우리 정리하고 헤어지자...
글쓴이: 왜? 오늘일은 자기가 잘못했잖아...
남친 왈: 그래... 오늘 일은 내가 백번 잘못했거든... 잘못한거 아는데 사람이 그분분은 인정하고 섭섭한거는 섭섭한거잖아...일기장은 자기 속마음을 표현하는건데 니가 내랑 사귀면서 힘들면서 사귈필요 있겠어? 3년이란 시간 자기랑 소요하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어떻게든 보상하라면 할께...
글쓴이: 무슨 말이야?... 힘들다... 집안 일도 어려운데 제발 힘들게 하지 마라...
이런저런 얘기하다 제가 설득? 하고 화해 모드로 돌아 왔지요...

자기도 제가 여러 가지 옆에 힘든 모습 보니깐 직접 자기가 못해주는 부분이 많아 많이 걱정해주고
미안해 하고 자상하게 챙겨 주는 부분은 많은데 이럴때 보면 정말 소심한거 같아요...
동갑이래도 역시 남자들은 정신 연령이 여자보다 어리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니깐요...
남친과 헤어질 생각은 없지만 가끔 소심한 남친이 아니었음 바래요...
근데 어제 같은 남친 맘은 어떤 마음일까요? 왜 그랬을까요?
에휴 왜 이리 연애 하기도 힘들죠?...

        

 

  저, 23살입니다. 전과 절도만 2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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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2005.11.30 09:02
일기장에다 이렇게 쓰세요...남친이 자꾸 일기장을 훔쳐 본다..정말 정 떨어 진다..
베플닉네임|2005.11.30 10:27
내 일기장을 몰래 집으로 갖고 가!? 나같으면 당장 달려가서 일기장 뺏고, 따귀를 날려주겠다. 이런 남자... 정말 재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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