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H아파트...92년에 준공했으니 낡은 아파트네요...
제가 결혼한지 만3년이고 울 아가는 11월중순에 돌잔치를 했답니다.
여러분께 다수의 의견을 듣고싶은건 아파트 층간소음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는 오래되어서 그런지 신혼부부 보다는 중년부부가 더 많더라구여~40대, 50대, 60대...
처음에 이사올적에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아저씨를 만났는데 아이가 있냐고 묻더라구여...
없다고 말했더니 대뜸 울 신랑 손을잡고 "고맙습니다...집에 고3이 있어서..." 하더라군여~
미루어 짐작하건데 전에 살던 사람들이 마니 쿵쿵거렸나~? 싶더라는....
그 뒤로 아래층과는 자주 마주치고 인사도 나누고...고3이 있다니 조심스럽고...그렇더라구여~
그런데...저희 위층이 문제였습니다.
아파트 살게되면 걸음걸이가 일반 주택사는사람과 달라지는거 혹시 아세요?
뒤꿈치 살짝 들고 발을끌면서 는 워킹...
주택에서는 신경안쓰고 걸어도 그런게 없는데 아파트에서는 걸으면 "쿵쿵쿵쿵" 울립디다.
주택사는 시댁식구나 친구들이 놀러오면 아래층사람들 생각해서 살살걸으라고 짧게 당부하곤하는데..
우리집 위층사람들은...온식구가 쿵쿵거리고 개념없이 걷는...
애가있는것도 아니고 중학교 다니는딸이 막내인거같던데...낮에는 아줌마가 종종걸음치면서 쿵쿵대고 저녁에는 두 남매가 쿵쿵대고 12시넘서 귀가하는 아저씨까지 쿵쿵댑니다.
한가지 사건을 예를들면 지난해 겨울...
주말에...새벽 2시까지 쿵쿵~덜그럭~ 이삿집싸는줄 알았습니다.
애기는 잠자다 그 소리에 깨서 몇시간째 찡얼찡얼~
경비아저씨통해서 인터폰한번하고... 소용없길래 다시한번했더니 경비아저씨 직접 연결해 주더군여~
"신생아가 있어서요...자꾸 깜짝깜짝 놀라면서 깨는데...죄송하지만 좀 조심해 주세요~" 했더니 바로 내려와서는 문을 두드리면서 "동생들이 놀러왔는데 아래층서 자꾸 인터폰이 오니 간다면서 내려가봤더니 주차된 차가 막혀 못가겠네요. 맨날그러는것두 아니고 가끔그러니 이해하세요~" 하구는 올라가더라구여...
그 시간이 밤12시였습니다.
우리 신랑이랑 저랑 그아줌마 올라가고나서 그랬습니다.
"이시간에 남의집에 이해구하고 놀구싶을까~?뭐 그런걸 내려와서까지 말하냐~괜히 현관여닫는 소리에 애기만 깼네,,,"
그러고도 2시간을 "쿵쿵~ 드르륵~ 딸까닥~ 다다다다다다~(달리기 하는소리)"
그 아줌마 내려았다가는 바람에 깨버린 아기가 잠들만하다간~ 깨고 잠들만하다간~ 화들짝 깨고...
안되겠기에 위층으로 옷입고 올라갔습니다.
"애기가 경끼하듯 깨서그러는데... 아래층에선 이삿집싸는소리처럼 크게 들리거든요..."
하고 말도끝나기 전에 그 아줌마 눈에서 불이 번쩍 하더니...소리를 고래고래 지릅니다~
"아니~아파트 살면서 그런것두 이해 못하면 주택 살아야쥐!!!! 맨날그러는것두 아니고 한달에 한번 집안모임이 있어서 꼬마 애들이좀 모이는데 그나마도 지금 얘네들 거실에 앉아서 컴퓨터만하고있었어요!!!(애들 서넛이 주반앞에서 거실까지 담박질하고 두명은 노트북 들고 앉아서 들여다보고 있더군여)
남안키우는 애 키우나!!!!그럼 아파트 못살지!!!!고래고래 쩌렁쩌렁~!!흥분흥분~"
현관앞 계단실이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지르는데...기가막혔어요!!
나는 너무 당황되어서 "아니...왜 흥분을 하고 그러세요? 지금이 대체 몇신데요...초저녁도 아니고 새벽2시예여~좀 너무하시는거 아니예여?"
그집 아저씨가 "지금 정리중이니 금방 잘꺼예여~내려가 보세요..." 면서 끝까지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않하고 그집안에 앉아있는 다른 가족들도 "아니~우리가 뭘 떠들었다고해~궁시렁궁시렁..."
저만 완죤 미친년 취급을 하더라구여~
집에 내려와 우는애기 붙잡고 펑펑 우는 절 보고 울 신랑..."뭐하러 올라갔어~인터폰해서 말 안통하면 그냥 무시하쥐~" 하는데...더 짜증나더라구여~
"애가 안자구 찡얼대는데 어떻게 무시해!!!!또떠들면 또 올라갈꺼야!! 미친년취급하고 무식하고 몰상식한소리해도 또 올라가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애기가 잠을안자서 올라왔어요~죄송하지만 조심해주세요~할꺼야!!! 자식들도 있는데 민망하지도 않나? 그런부모한테 자라면 나중에 똑같이 아파트서 떠들어도 이웃이 이해해야된다고 생각할꺼 아냐~!!??또라이같은것들... "
하고 괜한 신랑한테만 소리질렀습니다.
그뒤로도 우리집 위층은 주말만 되면 이삿짐 싸는소리를 종종 내려보내곤 합니다.
추석전날엔 10시가 넘어서 마늘을 빻기도 합니다...
요 몇일은 김장준비를하는제 무채써는소리도 들리더군여...
요즘은 울 애기가 조금 자라서 그런지 시끄러워도 잘 잡니다.
하지만 위층식구들의 배려하지 않는 행동은 아직도 절 가끔 흥분시킵니다.
물론 쿵쿵거리는 소리에 저는 깨더라도 울 애기는 깨지않고 잘자고 우리 신랑이 말려서 올라가진 않지만 만약에 우리애기가 깨서 찡얼거린다면 지난 겨울처럼 올라가겠지요...
얼마전에 우리집에서 나는 생활소음도 아래층에 이렇게 크게 들릴지 걱정되서 아래층 아저씨께 여쭈어보았습니다
"요즘 울 애기가 걸음마를해서...쿵쿵거리는데...좀 시끄럽지요????죄송해요~"했더니
"애가 얼마나 걷는다고요...안시끄러워요~" 하시더라구여...
우리집 평균 취침시간이 9시....
우리 아래층은 꽃집을 해서 두부부 모두 10시 넘어서 들어오고 고등학생들도 늦게 들어오더라구여....
우리윗집은 새벽2시 3시에도 샤워하는소리...한밤중에 세탁기 돌리는소리...청소하는소리...(아줌마가 직장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아저씨 퇴근해 오면 그옷까지 빨라고 기다리나~?)
낮에는 뭘하는지 강아지 줄이 바닥에 닿는소리...딱~딱~딱~(희안한 소리가 하도 나서 무슨소린지 막 상상을 하게 된다는...)
낮에시끄러운건 이해해야지요....10시까진 모든걸 다 이해해야지요....
하지만 남들 다 잠드는 밤엔...정말 발뒤꿈치 들고 걸어야된다는게...맞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라이프 싸이클이 안맞어서...원~!!
전 갓 돌지난 울 애기한테도 알아듣던 못알아듣던 "뛰지마 뛰지마~살살걷자~" 합니다...
자식한테 남한테 피해주지 말라고 가르쳐야는거 아닌가요?
남이 날 이해해 주길 바라지말고 내가 남을 불편하게 하지 말아야는거 아닌지...
위층아줌마 저하고 마주치는거 싫은지...주차장에서 마주치면 차안에 앉아있습니다.
저보다 먼저 주차해 놓고도 제가 주차하고 울 애기 카시트서 내려서 안고 짐챙겨 내릴때까지 차에서 뭘하는지 앉아있습니다. 저랑 엘리베이터 함께 타는걸 피하는 눈칩니다.
마주치면 친절하게 인사할라는데...친분좀 쌓을라는데...그래야 위에서 쿵쿵대서 새벽에 깨도 좀 덜 짜증날꺼 같은데.... 제가 싫은거겠죠? 제가 그아줌마를 불편하게 했다는생각도 듭니다.
울 신랑은 내년에는 이사가자고 합니다.
애 생각하면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가야겠지만...상황이 또 그리 안되니... 지은지 얼마 안된 새 아파트로 가잡니다. 그러면 층간소음이 좀 덜할꺼라는 기대로...
여러분은 어떠세요??
알바생이 사장 속옷까지 빨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