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 오광수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 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 !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
노인정에서 다시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 할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
어깨동무 하며 함께 가고 싶다
내 남은 인생의 세월을 나눌 수 있는
연인같은 친구가 그립다 !
세상사는 아름다운글 중에서 / 연인같은 친구
친구야..
누가 오라고 한것도 아니고
반기는 이 하나도 없는데도
세월이란 놈은 참 빨리도 찾아오는구나..
간당간당 메달려 있는 한장의 달력이
배부르지도 않을 나이 한살을 또 먹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구나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그리움으로
모든것이 퇴색해 버려 희미해진 기억속에서도
또렷히 떠오르는 영상으로
내 가슴을 파고드는 이....
그건 바로
친구라는 이름을 가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