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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주인을 찾습니다

김재춘 |2005.12.02 17:25
조회 322 |추천 0

저의 이름은 숙자 입니다

성은 노 씨죠

일명 노숙자

 

제 주인님을 찾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 동댕이쳐진 내 신세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니며 밥을 얻어 먹는 나에게 붙여진 이름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집니다

맛있는  햄쏘세지에 갈비맛바 500원짜리  방금 얻어먹었습니다

조금만 더 주지 자기가 다 먹어버리는 저 컴타자 치는 사람을통하여

나의 주인을 향한 나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오랫만에 남의 집에 들어와 낑낑거리며 보채 보지만

자신의 할일만 하고 있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한개 더 사오는 군요

 

저도 한 때 사랑을 받던 개새끼입니다

어떤 사정으로 나를 버렸는지 모르지만

너무 춥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은혜로 인하여 나의 영역을 구축하며 간신히 연명하고 있지만

저도 땃땃한 안방에서 호리호식하며 살고 싶습니다

 

목욕도 하고 싶어요

몸이 근지러워서 미치겠습니다

찬바람을 가려주던 이쁜 나의 눈썹

동네 아줌마가 가위로 잘라버렸습니다

누구라도 말을 하지 않지만 미용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눈도 시럽고 발도 시럽고

배도 고프고 

저의 인상 착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몸에 점들이 박혀 있고요 눈주위에 검은 색으로 치장이 되어있습니다

털은 곱슬이며 암놈입니다

동네 어떤 아짐이 새끼를 가졌다는데  저는 모르겠군요

 

주인님 이글을 보시면 저를 버렸던 곳으로 와주십쇼

개팔자도 주인을 잘못만나면 이렇게 되는가 봅니다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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