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 제가 글을 올리는 것은 제 남자친구 때문입니다..
네이트온을 로그인 해서 톡이된 글을 하나 읽었는데
읽으신분들 꽤 많으실꺼에요.. 다단계 땜에 인생이 꼬였다는 님의 글이었습니다.
제가 그걸보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올리는 건데요
제 남자친구도 지금 다단계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22살이구요. 저는 한달뒤 20살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아직까진 제가 고등학교 졸업도 안한 학생이다보니,
다단계라는 거 어떤 일인지 자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 남자친구는 한동안 저한테 다단계 일한다는 걸 숨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가 다단계에 몸담그고 있다는 걸 알았던 건
예전보다 자주 못만나게 되서입니다.
어느날은 하루 날잡고 어렵게 만났는데 제가 자꾸 꼬치꼬치 캐물었죠
도대체 요새 뭐하길래 나랑 연락도 잘 안하고 잘 안만나는 거냐고..
그냥 작은 사업하나 한다고 하더군요.
전 대체 무슨일이길래,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제껴두고 - _-;
대학생인 남자친구가 (군 제대한 휴학생임) 그 일에만 몰두하는지
너무 궁금하고 이해도 안되서 계속 집요하게 물어봤죠.
결국엔 다단계라고 얘기해주더군요.
저는 첨엔 그게 뭔지 몰랐습니다. 다단계 - _-??? 그게 몬데? 라고 물었죠.
남자친구는 절 아직 순진하다는 듯 바보같다는 듯 답답하다는 듯한 이상한 눈으로
절 쳐다보며 다시 말했습니다. 피라미드 있자나~~ 몰라?
흠.. 뭔가 알것 같았습니다. 정확히 뭐라고 얘긴 못하겠지만,
저도 얼핏얼핏 주워들은게 생각이나더군요.
제 머릿속에도 이건 좋은일이 아니다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었구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이러는거에요.
내가 너 믿고 하는 얘기야. 이거 절대 아무한테 얘기하지마
너희 부모님은 당연히 안되고 너랑 젤 친한 친구한테까지라도
비밀이다. 알았지?? 이거 좋은일 아니야 나쁜거야.
이러더라구요. 참... 황당했습니다;;
자기도 나쁜거라는 거 뻔히 알면서 하고 있다는거죠..
전 하지말라고 말렸습니다.
그런 거 왜하냐고, 돈만 날리고 그런일 아니냐고..
혹시 돈 투자한거 아니냐고..
그런거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직 돈 날린것도 없고
자기가 무슨돈이 있어서 그 회사에 돈을 갖다주냐고
반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어요.
저한텐 비밀로 하고 혹시 그 다단계 회사에 돈을 갖다줬을지도 모른다는 건
말이 안되는게 제 남자친구 집사정이 그리 좋지 않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못삽니다..큰 돈을 꿀만한 잘사는 친구들도 없구요.
그런데 좀전에 톡이 된 다단계땜에 고생하신다는 님 글을 읽고
그 일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이제서야 인지를 했습니다.
참 바보같죠....
남자친구가 그 일 한지는 대략 3개월이 다 되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남친 그 일 하고부터 저한테도 소홀해지고
연락도 자주못하고 잘 만나지도 못합니다..
제 남자친구 그 회사라는 곳도 논현에 있는거라서
맨날 논현동 가더라구요.
남자친구도 군대 선임한테 소개받아서 그 일을 시작하게 된겁니다.
어떤날은 교육을 몇시간씩 받는다고 하구요.
이제는 자기 친구들도 같이 하자고 꼬시고 있습니다.
전 만날 때마다 그거 좀 안좋은 일 아니냐며
항상 말리곤 합니다. 근데 지금 제 남친..
다단계 나쁜건지 알면서도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거 잘만하면 떼돈버는건 식은 죽 먹기라며......
전 정말 걱정됩니다. 남자친구 환상을 어떻게 하면 깰 수 있을까요..
제가 말려도 도통 말을 듣질 않아요......
심지어는 저한테 니가 지금 20살이나 21살만 되었어도
같이 일하는건데.. 이런다니까요? ㅠㅠ
게다가 남친이 귀가 얇은 편이에요..
정말 아무한테도 말은 안했지만, 이렇게 공개를 해버리네요..
저도 해결책을 못찾아서.. 이 글 읽고 뭐 당신도 피해보기전에 그런남자친구랑
헤어져라. 뭐 이런글은 사양하겠습니다.
전 순전히 남자친구가 걱정되고 다단계 일을 안했으면 해서
어떻게 관두게 할 방안이 없을까해서 조언 좀 부탁드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_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