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어머니가 딸에게 보낸 택배상자가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아이디가 '이쁜못난이'인 네티즌은 14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82세 엄마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늙은 어머니가 호박과 오이, 건빵, 쪽파, 버섯, 시금치 등을 가득 담아 보낸 택배상자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런 택배 한 번씩 받을 때마다 가슴이 저리다"면서 "엄마에게 전화라도 드려야 하는데 안 계신다. 오늘은 또 어디에 가서 무엇을 준비하시는지…. 오늘도 야채 더미 위에 엄마 얼굴을 그린다"라고 말하면서 늙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 러냈다.
다음은 이 네티즌의 글 전문.
이른 시간 전화가 울렸네여. 받은 전화엔 굵직한 목소리 택배입니다.
그렇게 받은 택배 상자 속... 펼쳐놓고 보면서 이 생각 저 생각에 마음이 답답해짐을 느낍니다. 뜨거운 뭔가에 한참 물건만 들여다 보았습니다.
물건 보시면 아시겠지만 별거 아니라 생각하실수도 있겠는데요. 사진에 있는 물건들 보내는 울 엄마는 3년 된 김치에 강된장이나 끓여 드시는 분입니다. 조금이라두 좋은 건 이렇게 고이고이 싸서 딸에게 보내구여. 부모 마음 다 같다지만 전 이런 택배 한 번씩 받을 때마다 가슴이 저립니다. 저희 엄마에게 전화라두 넣어야 하는데 안 계시네요. 오늘은 또 어딜가서 무엇을 준비하시는지. 전 오늘도 저 야채더미 위에 엄마 얼굴 한 번 더 그립니다.
그리고 엄마 고마워요.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