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40대의 슬픈 회사생활...

죽고싶은 심정 |2005.12.06 14:15
조회 1,156 |추천 0

저는 D신문사에서 계약사원으로 1년에 한번씩 계약서를 쓰면서 17년째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계약기간은 2006년 3월말입니다.

전산부라는 곳에서 자동화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하면서 저를 미워했던 상사의 힘을 보태서 저를 타부서로 가서 일하라고 하더군요. 

짤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그러겠다고 하였더니 부산으로 발령을 내더군요.

부산으로 내려오니 제가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부서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배워보려고 하였는데 세달이 지났어도 저에게 특별히 맡겨진 일이 없습니다. 책상만 차지하고 앉아있는 셈이지요. 정말 가시방석입니다.

얼마전 서울 본사에서 부산 실장에게 메일이 왔는데 '아직 그사람 나갈 생각 안하느냐' '12월에는 나갈것 같으냐'고 메일이 왔다면서 실장이 면담하자구 해서 갔더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하는거에요.

저는 애들(중3 중1)한테 학원비등 들어가는 돈도 많고, 어머님(78세)도 계시고, 살림도 해야하니 그만둘 수 없다고 하고, 한달전에 국장 내려왔을때 면담할때도 말했듯이 부산에서 일이 없으면 왜 발령을 이쪽으로 냈느냐? 부산에서 일이 없으면 일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하였더니 국장은 잘 생각해 보라고 하면서 퇴직은 생각해보지 않았느냐고 하길래 퇴직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제가 말씀드렸다고 실장한테 말했더니 실장은 서울 본사에서 그런 말은 없었다고 하면서 얼른 결판은 내라는 거에요.

대기업에서 짜르지는 못하고 이런 식으로 사람을 업치고 메치고 하다 제풀에 꺽여서 그만두도록 하는것 같아 너무 야속합니다.

노동부에다 상담하니 계약사원이라도 연속으로 17년을 근무하였으면 맘대로 해고는 할수 없다고 하고 만약 해고를 하면 3개월내에 제가 진정서를 내면 회사에다 알아보고 복직시키던지 한다고 하지만 계속 일없이 앉아있을려니 미칠 지경입니다.

젊었을때 열심히 일해서 다른 사람 다 짤려도 저는 지금까지 짤리지않고 잘 다녔는데 이제 제목에 칼을 들이대니 어떻하면 좋겠습니까?

집사람은  버틸때까지 버텨보라고 하지만 진짜 죽을 지경입니다.

기러기아빠들이 자살한다고 하는 기사를 여러번 보았지만 제가 진짜 죽고 싶은 지경입니다.

회사 건물에서 뛰어내릴까도 생각하고 가까운 바다에 뛰어들어 죽어버릴까도 생각하였지만 이제 제나이 46세인데 무언들 못할까도 생각하였지만 한편으론 회사만 다니던 사람이 뭘해서 먹고 살까 걱정이 앞서고, 퇴직금도 정산해주는 바람에 집사는데 들어가서 가진 돈도 없고....ㅠㅠ...

지금 퇴직하면 직장구하기도 힘들고 지금의 봉급보다 반도 안주고...휴...그렇다고 제가 봉급이 많다는 것은 아니구요. 계약사원이니 정식사원들 호봉 오를때 저희들은 이만원만 올려주니, 지금 월급도 아이들 학원보내고 생활비 모지라는것 보너스로 막으면서 겨우 먹고 살 정도입니다....

본사에서 나를 내쫓는데 한몫했던 상사 몇 죽이고 나도 죽을까도 생각들고...

어제는 사무실 동료들과 술먹고 집으로 올때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죽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담배도 2년전에 끝었는데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피우고 있습니다.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위염이 심해서 위궤양으로 가기 직전에 있다고 하더군요. 스트레스성 위염이라고 하면서...

힘들지만 참고 지내자고 마음먹었는데 이제는 지쳐서 저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