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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네요.

겨울남자 |2005.12.11 02:00
조회 227 |추천 0

블로그를 통해서 서로 알게된 그녀는 2달 동안 서로 글만 지켜보다가
어느날 같이 xx궁에 가자는 말에 결국 만났습니다.
그렇게 알게되서 불같이 사랑에 빠져버리고 우리는 몇번의 만남이 아니었지만
거의 같이 살아갈 고민을 했습니다.

11시에 통화를 시작했는데, 저의 뭐랄까 바람둥이 근성, 여자들에게 여지를
남겨두는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그녀,자신에게 나는 오직 한명뿐인데,
나에게 그녀는 여러명중의 한명에서 선택되었다는게 너무 싫다고 하더군요.

새벽 5시까지 통화를 했습니다.

다음날

13:08 전화를 받지 않는 그녀.

xxx를 탈퇴했어. 가슴이 내려앉는 듯 해, 회사의 자리를
지키는 건 빈 껍데기 뿐인 내 몸이야.

19:23 xx역.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차가운 바람이 내 살들을 에이게 하지만, 아무것도 기다림을
막지는 못했다.

20:25 다시 만난 그녀. 아픔이 컸던 만큼 미움도 컸던 모양이다.
첫날부터 하루하루를 적어놓은 일기도 편지로 주었습니다.

22:40 찻집. 분위기는 약간 반전이 되고 ,손을 잡게 해주는 그녀
하지만 상처가 컸던지 그래도 안 된다고 합니다.


02:25 집에 들여다 보내주고 돌아왔습니다.

12/09

2시간을 자고 일어난 뒤 출근길 당산역을 지나 한강을 보며, 당신은 내게 '강 같은 당신'이라는
느낌을 준다.강처럼 푸근하고 나에게 안정을 주는 당신.

걸음이 현저히 느려지고 살아갈 의욕이 생긱지 않는다
무엇으로 살아가야 할지 ..
살아갈 이유가 생각이 나지 않으며,아침을 먹지 않았지만 먹고 싶지도 않고
식욕도 생기지 않는다.
지하철 계단을 걷는 현저히 느려진 내 걸음들. 빨리 걸어야 할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는다.
있잖아. 나 많이 아파. 아주 많이. 아주 많이 아파서 힘이 들어 .
벌 받고 있는 모양이야.


Am 10:11 일을 하다가 눈물을 흘리다. 나도 벌을 받고 있는 걸까.
그대를 아프게 했던 만큼 나도 벌을 받고 있는 모양입니다.
구원받아요. 당신. 꼭 내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내게 구원받지
않더라도 누군가에 구원받아 꼭 행복하기를..

소리내어 울고 싶지만, 울곳이 없어서 화장실안에서 울었습니다.
좁은 네모난 공간이었지만, 혼자서 슬픔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넓어보였습니다.
소리를 참으며 울었습니다. 구원받아요. 당신.!!
내 진심은 왜 당신에게 전해지지 않을까요.


15:40 같이 일하는 사람이랑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산책을 했어.
계속 떠나지 않는 상념은 드디어 스스로에게 답을 내려주고 있어.
어제 너의 관찰하는듯한 눈짓의 의미를 이제야 알거 같아. 왜 그리도
망설이는지도 말이야. 나의 선천적인 몸짓 몸짓 하나가 불안함의
근원이라는 걸 그대는 관찰하고 있었던 거야.
왜 모를까!! 나의 몸짓하나 하나가 온당한 그대만의 것이라는 것을.

소중한 건 왜 잃고 난 뒤에야 알게 될까.
하지만 이게 너와의 마지막은 아닐거라는 이상한 확신에 가득차게 돼.
왜 이럴까. 한번도 이러지 않았는데,떠나겠다는 사람은 보내주어야 하는 법인데 말이야.
어제도 하고 싶은 말이었지만 하지 못한 말 '너는 내운명'




이런식의 편지와 그녀를 만나고 모아둔 입장권,그녀가 깔고 앉았던 팜플렛,첫식당,첫 찻집
사장의 명함,열차표,영화표를 다 모아 두었습니다. 그것도 같이 보낼려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는 사진도 한장만 인화해서 보낼려고요.


p.s  월요일날 우리 처음 만났던 찻집에서 7:30분에 기다리고 있을께.



2. 오늘 그녀의 블로그에 남은 글. 이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답답해지네요. 무슨 뜻일까.

Only You님이 쓰심.

세상에서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존재한다면,

당신을 위해~ 또는 나를 위해~

상대가 모든걸 포기 또는 모든걸 다 지원한다는 존재가 있다면..



당신은 정말 이 세상에서 제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

xx  그래요. 그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지만...
더욱 더 진실하고 소중하게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지는 삶을 살겠어요.
내 마음에 품은 소망에 다가가기 위해.
마음 고마워요^^ 2005/12/10 22:23  




3. 질문, 사연이 좀 길죠. 편지를 보내는게 맞을까요?
아님 어떻게 하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누군지
모르지만 블로그에 쓴 말이 상당히 신경이 쓰이네요.
뭘까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너무 답답하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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