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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삼녀에게 보내는 편지...

군삼녀에게... |2007.03.16 13:38
조회 2,866 |추천 0



 

 

안녕~ 군삼녀 아가씨?

나는 군생활 2년으로 줄어들기도 전에 강원도에서 군생활 했던 복학생 오빠란다~

난 군삼녀 군삼녀 하길레 군대에서 인삼을 발견한 여자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네가 군대 3년이면 좋을 것 같다고 저렇게 손가락까지 3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하고 있더구나...

이야기 하기 전에 너에게 이 오빠가 묻고 싶은데 있어~

 

"너 군대는 다녀왔니??"

 

보아하니 우리 삼녀 슴살에서 한두살쯤 더 많을 것 같은데..

너의 친구, 선배, 혹은 동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 해줄까??

영하 20~30도 되는데 밖에서 텐트치고 침낭속에서 벌벌 떨면서 자기도 하고..

삽하나들고 하루종일 삽질만 하다 하루 다 보내는 경우도 있고...

겨우 서너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하인취급받으며 살기도 해-

엊그저께 어떤 군인은 외국에서 생명을 잃고 돌아오기도 했어~

오빠 군대 있을 때에도 운전병 아이가 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했지.

 

군대는 우리 삼녀 말대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가는거란다..

그런데 이 나라는 불공평하게도 모든 짐을 남자에게만 지우지~

그래도 우리나라 남자들.. 착하다~

군 가산점 없앤다 해도 잠자코 있었고 복학하고 군대이야기 한다고 따돌림당해도 그냥 살아..

남 원망 안하고 말이지~

 

동갑내기 여학우들 모두 취직하고 돈버는데 이 오빠는 아직도 학교다니거든?

그나마 알바자리도 여의치 않아 학비대기 어려워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면서 다닌단다..

이 악물고 다니고 있어~

동갑내기 여학우들에게 부끄럽지만 그래도 나라원망 한번 안하고 그냥 살아간단다...

 

우리 삼녀는 군대 안가지?

그래서 2년 짧다고 이야기 한거지?

너에겐 그냥 된장질하며 여러 남자 만나가며 대강 수업이나 듣다 보면 흘러갈 삼년이지만..

우리 군인들은 목숨걸고 훈련하고 삽질하고 하인노릇하기를 삼년이나 해야된다는 이야기야~

 

18개월 해서 뭘 배우겠냐고?

우리 삼녀.. 18개월이 아니라 18일만이라도 군대라는 곳에서 살게하고 싶구나~

18일이 아니라 단 일주일만 있어도 군대에서 꼭 배워야 하는 한가지는 확실히 배울수 있어..

개념이라고 들어봤니??

우리 삼녀는 개념부터 좀 배워야겠구나.. ^^;;

개념을 심어줘야 우리 삼녀가 사람이 될텐데 말이야.. ^^;;

 

우리 삼녀가 여기 저기서 욕먹는건 안타까운데~

그런데 이 오빠도 어쩔수 없이 욕을 하게 되는구나...

그렇다고 우리 삼녀 너무 억울해 하지 말고...

결국 이렇게 욕먹는것도 우리 삼녀가 개념이 없어서 그런것이니...

이 오빠는 이해한다!

 

군대 3년으로 늘리던 30년으로 늘리던 예비군으로서 관여할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 삼녀가 너무 개념 없는것 같아서 이 오빠가 한마디 했어~

삼녀야.. 부디 개념을 찾길 바래~ ㅠㅠ

 

- 진심으로 군삼녀를 안타까워하는 예비역 3년차 복학생 오빠가...

(여기까지는 네이트 톡에서 펌^^)

 

 

 

 

 

솔직히 저도 군삼녀의 이야기를 듣고 화가 너무 납니다...

 

직접 생활해보지 않은 군생활을...

 

너무나 쉽게...

 

18개월은 짧다고...그리고 3년이 좋겠다고...

 

물론...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에는 군생활이 3년이었습니다...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우리나라 남자들은...

 

군소리 없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군삼녀씨...

 

아버지가 계시다면...

 

아버지께 한번 여쭤보세요...

 

군생활이 어떠하셨는지...

 

아마...군생활을 하신 아버지이시라면...

 

그 기억을 살리고 싶지 않으실껍니다...

 

좋은 기억만...말씀하시겠지요...

 

지금보다 더 심했을 구타 및 가혹행위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겠죠...

 

군삼녀씨는...군대에 대해서 좋은말들만 들었던 분이시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남자인 저도 18개월은 쫌 짧은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남자도 아닌 여자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마땅한 것인지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아닌거 같네요...

 

저도 남들처럼 사이버테러로 한마디 해 주고 싶지만...

 

그냥 제 홈피에다가 제 생각만 쓰렵니다...

 

고마운 줄 아세요...ㅋㅋㅋ

 

나중에 군삼녀씨가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고...

 

그 아들이 나이가 되서 군대에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그토록 강조하신 3년동안...

 

군삼녀씨의 아들은...

 

훈련소에 입소하게 되고...약 일주일 뒤...

 

아들이 입고 갔던 옷들이 소포로 올 껍니다...

 

전 제 동생을 먼저 군대에 보냈기때문에...

 

부모님이 제 동생 옷을 붙잡고 얼마나 서럽게 우시던지...

 

그 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답니다...

 

부모님의 마음이 그렇듯...

 

군삼녀씨도 겁나게 많은 눈물을 흘리겠지요...

 

안 흘리면 친 자식이 아닐테지만...

 

게다가 자대에 배치를 받고...

 

부대 생활과 훈련 생활을...그 토록 강조하신 3년동안...하게 될껍니다...

 

군삼녀씨의 아들은...

 

항상 허리를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텐트에서 잠을 자며...

 

산 속 깊은곳에 들어가 밤을 새는 것은 기본이고...

 

얼굴에는 잘 지워지지도 피부에 좋지도 않은 위장크림을 바르며...

 

밤을 낮과같이 산속 여기저기를 뛰어 다닐껍니다...

 

일주일내내 훈련을 받으면서 땀에 옷이 찌들어도...

 

갈아 입지도 않은 채 훈련을 받고...

 

훈련 뒤 피로에 지쳐 쓰러질 법도한 우리 군삼녀씨의 아들은...

 

부대에 복귀 할때...걸어서 가겠지요...

 

밤새 걸어서 말이죠...

 

그냥 무작정 걷는 겁니다...부대가 나올때 까지...ㅋㅋㅋ

 

긴 행군행렬을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물론 없으시겠죠...

 

있으시다면...

 

이런 망언은 하지 않으셨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많은 여성분들...

 

남자들의 군대와 여성분들의 생리 및 출산에 대해 거론하시는데...

 

그건 쫌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여자가 아닌 관계로 뭐라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남자보고 애를 낳으라는 둥...

 

니들이 생리의 고통을 아느냐는 둥...

 

그렇습니다...

 

남자들은 모릅니다...

 

생리의 고통도...출산의 고통도...

 

남자들은 모릅니다...

 

그 고통을 대신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겪는 동안 곁에서 같이 아파한다는 것을...

 

군삼녀씨...

 

이제 좀 아실런지요?

 

제발 이러한 망언은...

 

님의 자식들에게 교육시키지 말아주시길...

(여기까지는 www.cyworld.com/szerojune 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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