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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겪었던 황당한 일...

도로시 |2005.12.12 11:52
조회 550 |추천 0

토요일..세상에 태어난 둘째 조카를 보려고 대구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토요일이라 자리가 없을 것 같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기차 시간이 촉박 하기에 서둘러 역에 갔드랬죠

아침,점심 다 못 먹고 기차에 올라 탔는데 제 자리에 어떤 꼬맹이 둘이가 자고 있던 것입니다.

그 옆자린 그 꼬맹이 엄마가 앉아있고...

그 자리가 문이 있는 맨 앞자리라 자리 앞에 공간이 조금 있었죠

거기엔 할머니 한 분이 쪼그리고 앉아있었고...

저희 엄마와 제가 가니 꼬맹이 엄마가 일어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그 옆에 앉으려고 하니 앞에 쪼그리고 앉은 할머니 왈

"애들이 좀 전에 잠들었으니 깰 동안 좀 서서 가~"  @.@

그래서 전 그 할머니가 그 꼬맹이 친할머닌줄 알았드랬죠

전 암말 없이 서서 가다가 생각해보니 열이 확~받드라구요

이 기차가 출발한 역이 부산역인데,,그럼 구포역까지 딱 10분...

남의 자리에 앉아서 애가 자는 걸 가만 놔두는 것도 우습고,,자리 주인이 와도 깨울 생각 조차도 하지 않더라구요...

애들은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정도 되어 보였구요...

차라리 깨우는 시늉이라도 했음 제 무릎위에 앉혀서 라도 갔겠죠...

완죤 당당하게 있더라구요..

그 날 전 밥도 못 먹고 계속 서 있다보니 정말 기진맥진인데...앉아서 간단히 요기라도 해야지 생각했었거든요...그래서 참다참다 그 할머니께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좀 깨워달라고...

알고보니 그 할머닌 그 날 그 애들을 첨 본 남남 이더군요...

제 옆에 서 있는 애들 엄마한테 다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화를 버럭!!! 냅디다...

싸가지 없다고...@.@  저보고 애 키워보라네요...

"딱 보니 아가씬데 참 싸가지 없다..."

이 말 듣고 저도 열받아서 참 경우 없으시다고,,할말을 했더니

"그래,,앉아서 편~~~하게 가세요~~" 이러네요

참 어이가 없어서,,,

자기는 아까 할머니가 말했을때 저한테 미안하다고 했다는데 전 못 들었거든요...

그리고 그게 그냥 미안합니다~ 이 말 한마디로 끝낼일입니까..

제가 자기 자식만 귀한줄 안다고,,왜 남한테 피해를 주냐고 그랬죠

만일 그 자리 주인이 할머니라면 그 아줌마가 그랬겠습니까.. 

저 솔직히 그렇게 까지 화내고 싶지도 않았고 그 아이들 저희 엄마와 제가 조금 불편히 가더라도 옆이나 무릎에 앉혀서 가려는 생각까지 했었는데,,그 애들 엄마가 화를 내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누구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기차 예약을 하나...

그 애 엄마 서서는 계속 혼자서 궁시렁궁시렁~싸가지 없다..등등

저두 조카 데리고 여기저기 다녀도 남들한테 피해는 안주려고 항상 노력하는데,,너무 심하드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여기다 주저리,, 하소연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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