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난 집에 오면 우선 씻고 유축기로 모유를 짜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잠을 자곤 했다.. 난 퇴근시간이 5시고 남편은 7시니까
그러면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동현이를 데리러 가자고 한다
두정동 사는 아가씨한테 같이 갔다가 온 후 난 또 집에서 잠을 잔다..
남편 : 은경아 남편 밥은 차려 주고 자야 될거 아냐
은경: 내가 누구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데.. 나 피곤하니깐 알아서 차려 먹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해
남편: 너무 한거 아냐..
은경: 당신이 너무 한거지 내가 너무 한거야 누구 때메 내 자식 내가 보지도 못하고 고생하는데. 돈도 같이 버니깐 집안일도 반반씩 나누어서 해야 하는거 아냐?
남편: 내가 너보고 일하라고 시켰냐?
은경: 당신이 못버니깐 내가 나선거 아냐? 그러면 차라리 빚이라도 없던가? 누구 때메 임신했을 때 먹고 싶은것도 못 먹고 죽 끓여 먹던 사람이야.. 근데 당신이 그런 말 할 자격이라도 된다고 생각해?
남편: 그래 디비 자라 디비 자..
난 그렇게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구박을 하여 풀고 있었다.
과연 자식이 위험에 처하면 엄마에겐 그 위험이 느껴지는 것일까? 그런것일까? 나도 나중에 자식을 나으면 한번 느껴봐야 겠다라고 난 어렸을 때부터 생각을 했는데..
하지만..
난 내가 부모님 말씀을 안 듣고 억지로 결혼해서 벌을 받았다고 생각을 했고 동현이를 가졌을 때 꾼 무서운 꿈이 생각 났는데..
참 엽기적이고 무서운 꿈이 자꾸만 꿈에 나타났다.
꿈 예기를 하면 남편은 나에게
"니가 잠을 자면서 무의식 중에 니가 가진 생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상한 꿈을 꾸는 거야 즐거운 생각만 해야지.."
라고 했다.
내가 뭘 그런 생각만 한다구!!
아마도 임신부였던 그 당시 인터넷에서 본 아주 충격적인 사건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한 여자(A)가 연인이었던 남자랑 헤어 졌는데 그 헤어진 이유가 그 남자에게 다른 여자(B)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A여자가 B여자를 자기 집의 방에 데리고 와서 아주 엽기적으로 살인을 했었다
예를 들면 소리를 지른다고 시끄럽다고 입을 망치로 때려서 이빨을 부시지 않나, 손톱을 뺀찌로 잡아 빼지 않나, 등 차마 말로 못하는…
(더 이상 쓰면 내 글이 더러워 진다) 그것을 임신부로써 본 후 크게 충격을 받아 무의식 적으로 그런 괴이한 꿈을 꾸지 않았나 싶다.
그런 꿈을 꾸고 있던 동안에도 시어머님 이라는 분은 우리가 결혼을 하지도 않았고 그냥 단지 나라는 여자를 자기 아들이 만나고 있다 정도만 알았는데도 태몽을 꾸었다고 했다.
시어머님은 내가 5개월쯤에 상견례를 하였는데 그 때 당시에 내가 임신을 한 것을 알고 있었고 아들이라고 당연히 믿고 계셨다..
당연히..
한 술 더 떠서 우리 남편은 나에게 “딸 나면 쳐다 보지도 않을꺼야!”
라는 말을 하며 나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었다..
물이 콸콸콸, 안방, 구석에 큰 구멍, 바구니, 큰 물고기를 시어머님이 앉고 있다, 맑은 물, 품 안, 밖에서 안방에 들어왔따.
뭐 그런것만 기억나는 걸 종합해 볼때
밖에서 큰 물고기를 앉고 시어머니가 안방에 가서 바구니에 큰 물고기를 넣더니 구석에 큰 구멍에서 맑은 물이 콸콸콸 쏟아지더니 물고기가 바구니에서 흔들흔들 바구니 밖으로 나오더니 내 품안으로 왔다..
뭐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식 이었던거 같다
물론 시어머님이 지금 현세에 계시지 않기에 다신 물어 볼수는 없다는 것이 더 가슴 아픈지만 내 기억엔 저거 비스므리 했다.
어찌나 큰 물고기던지 살아생전 처음 봤다는 말씀은 아주 정확히 기억 난다..
그래서 천안 사는 막내아가씨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임신안했다고…
그러더라고 했다.
그래서 그 때 당시 지인(知人)들에게 그 말을 하니
근모(현재 우리 남편)가 금년에 결혼하고 금년에 아들을 날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래서 시어머님이 웃기는 소리하지 말라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무슨 아들이냐구 그 자리에서 너무 어이 없어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이라고 당연히 믿고 계셨는지도 모른다.
근데 그 말이 사실이었다는 말을 듣고, 난 무척 놀랐다
가 아기를 낳은건 2002년 12월 10일이었다.
러면 병원에서 아기에 관련된 책자를 준다
예를 들면 목욕은 어떻게 시키는지 그림도 있고 성장그래표로 해서 키와 몸무게의 표준그래프로 그림도 있고, 주사는 언제 맞혀야 되는지, 혹은 분유는 어떤식으로 타서 먹여야 하며 뭐 그런 초보 엄마들을 위한 책자 였다..
난 우리 동현이를 키는50CM에, 몸무게는 3KG로 낳았었다.
근데 우리 아들은 1달이 지난 1월 10날엔 겨우 1G만 큰 3.1KG 였다.
하지만 책자엔 분명 그것보다 더 무거운 몸무게로 측정이 되어 나와 이었다.
난 내가 부모님 말씀을 듣지 않고 결혼을 했기 때문에 벌을 받은 거라고 생각을 했고, 아이에게 무슨 이상이 있나 생각을 했다..
기형아 검사를 했을 땐 분명 이상이 없다고 했었는데..
친정엄마는 아기는 그때 그때 성장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때가 되면 크게 되니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불안감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아기가 토를 잘 했고 설사도 많이 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남편 차를 타고 남편과 아기와 같이 집 앞에 ***내과를 갔다..
나의 이야기..
의사 선생님: 어떻게 오셨어요?
은경: 아기가 지금 1개월인데요 몸무게가 늘지 않아요?
의사 선생님: 저기 가서 몸무게 측정 해서 오세요..
은경: (몸무게를 측정하더니) 3.1KG 인데요
의사 선생님: 아기 낳을 땐 몇 키로 였죠?
은경: 3키로 였는데요..
의사 선생님: 그럼 어디 봅시다 아기가 자고 있으니깐 깨지 않게 조심히 여기(의사 선생님과 가깝고 진찰하기 좋은 곳)에 안아서 눕혀 보세요..
의사선생님은 청진기로 아기의 배 부분을 몇 군데 짚고 눈은 지긋이 감은채 청진기를 꽂은 귀로 무엇인가를 들으면서 집중을 하고 있었다.
의사선생님: 지금 이 정도면 단대 병원 같이 큰 종합병원에 가셔서 링겔을 맞고 입원을 시키셔야 되요. 아기가 장이 안 좋아서 소화를 못 시키고 있거든요? 지금 아기 뭐 먹이세요?
의사 선생님은 한 마디 틀리지 않고 저렇게 말씀을 하셨고, 난 순간 앞이 노래 졌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너무 어이 없어 쓴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은경: 모유요
의사선생님: 그럼 모유가 영양가가 없거나 아기가 모유에 적응을 못해서 그런 거 같거든요? 이렇게 시간 지체 하지 마시고 소견서를 써 드릴 테니 얼릉 단대 병원으로 가세요.. 그리고 분유로 바꾸시고요
은경: 밤낮이 바뀌어서 잠을 자는건 뭔가요?
의사선생님: 간혹 그런애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으셔도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나는 병원을 나오면서 무서웠다.
아기는 새끈 쌔근 자고 있었고 옆에 있던 남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소견서를 봐도 영어로 써 있어서 알수도 없었고(의사들의 치료 전문 용어 였기 때문에 왠만한 단어는 안다고 생각한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착찹한 마음은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중에 소견서에 적혀 있는 영어를 컴퓨터로 단어를 그대로 쳐서 조회해 본 결과
“장이 나쁘니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였다..
역시 난 영어는 민감했다
난 나오는 길에 남편에게 물었다
은경: 여보 단대 병원 가 봐야 되지 않아?
남편: 넌 돌팔이 의사 말을 믿냐?
은경: 어찌 됐던간 뭔가 이상하니깐 저렇게 말한거 아냐..
남편: 저런 놈 말 안 믿으니깐 내일 텀널 나가서 병원을 가 보자고
은경: 그렇게 시간 지체하다가 더 악화 되면 어떻게??
남편: 저러니깐 병원에 사람이 없지…
난 정말 눈물이 나올꺼 같았는데 남편은 나의 마음을 아는지 침착하라며 나를 달래 주었다.
남편의 이야기
난 남자다
그리고 난 35살이나 먹는 남자이기 때문에 당황해도 당황한 빛을 내면 안되고 아주 신중히 책임감 있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돌팔이 의사 말을 믿지 않았고 당황해 하는 은경이 옆에서 내가 당황하면 은경이가 더 당황해 할까봐 내색을 하지 않앗지만 내심 불안 한건 사실이었다..
“뭐? 단대병원에 이렇게 조금한 아이를 링겔을 맞추어서 입원을 시켜야 한다구??”
난 참 어의가 없었다….
아이가 종합병원에 링겔을 맞고 입원을 할 정도로 아파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은경이는 울먹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난 침작하라면서 그런거 아닐꺼라며 안심을 시켰다.
다음날 터미널 정**소아과를 가자 선생님은
~3일동안 아기의 대변횟수와 소변횟수(소변횟수는 정확하게 표현이 안되니 기저귀를 갈을때마다 양을 보고 측정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 토하는 횟수를 적어서 다시 오라고 하였다..
위역류증일수도 있지만 확실한건 확인을 해 봐야 하고, 모유는 어떤 모유든지 간에 아기에게 알맞은 영양분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유 때문에 잘못되는 일은 사실 드물다고 하였다.
그래서 측정한 결과 아기가 하루에 8번 또는 3번 이렇게 불규칙하게 설사를 하고 토도 하루에 몇번씩 하기 때문에 먹은 것이 그렇게 설사와 토로 배출이 되어 영양분이 몸에 축적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아이가 모유를 다 먹고 입 속에 있는 모유를 삼키지 않고 오물오물 하다가 조금씩 흘리는 걸 토 한 걸로 인식할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그런 아이들은 수분 공급을 많이 해 줘야 하기 때문에 끓인 보리차를 미지근하게 적당한 온도로 해서 먹이라고 하였다..
아기가 낮에 자고 밤에 깨는 이유는 뱃속에 있다가 밖에 나와서 환경 적응을 아직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런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밤낮을 가릴것이고 간혹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했다
약을 3일치 먹이는데 모유를 먹이니 유축기에 모유를 짜서 가루약을 섞여서 먹이면 된다고 하였다..
장이 나쁜건 사실이지만 입원 시킬 정도로 나쁜건 아니라고 했다
그 후 동현이는 점점 몸무게가 늘어 났고 시간이 감에 따라 밤에 울면서 깨고 낮에는 자고 그러지는 않았다.
은경이가 참 한다는소리가..
만약 회사 였다면 1주일도 안되서 퇴사했을꺼라고 한다..
그리고 젤 힘든게 밤에 자지 못하는게 젤 힘들다고 하였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렇게 힘든거다 애 키우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