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일탈을 꿈꾸고 싶어서.....방황하던 차에.......
제눈에 들어온거....아침방송이 끝나고 나오는 '동해물과 백두산이.....'였죠...
찬란한 바닷가가 눈에 보이는 것이였어요......
이거다....................
그래서 핸드폰도 집에두고...주머니에는 50000원만 넣고....
집에는...........
''엄니...바람좀 쇠고 올께여.....''라는 쪽지와 함께.....바로 집을 떠났습니다....
저녁 10시에 출발해서 다음날 새벽5시에 도착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그리고 드뎌 강릉역에 도착해서....언젠가 가다보면...바다가 보이겠지...하고
계속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2시간이 지난후였죠....
다시 루트를 수정해서 바다로 갔습니다...3시간이 지나서야.....
바다를 볼수 있었어요........
좋다고.....바닥에 낙서하고 있는데.....갑자기 옆에 군인들이 ......
''아저씨...여기 군사지역이니까....빨리 나가여''
젠장.......고등학교 졸업을 10일 남기고....아저씨??.......빌어먹을.....
암튼 그곳을 나와서.......북쪽으로 30분 걸어가다보면 경포대가 나온다고 하길래....
그렇게 경포대를 걸어서 갔습니다......
때마침 일출시간이라서...해변도로를 따라서 보는 해돋이는 가히 예술이었죠^^
드디어 경포대 도착...시간은 오전 8시 조금 넘은시간.........
배고파서 편의점에 들어가 라면이랑 소주2병을 사들고 갔습니다......
컵라면에 먹는 소주^^..........그리고 앞에는 바다.......캬~~~~
좋았죠^^.........거기까지는 말이죠......
어느덧 시간이 흘러........햇살에 따뜻해진 바람이 불어오자........
(늦겨울이었는데도 은근히 바람이 따뜻했답니다^^)
12시쯤되니까....졸리기 시작했죠^^.......
그래서 하늘을 이불삼아 걍 모래바닥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 넓고 넓은 해변가에서 대자로 누워서 잤죠^^
그리고 기러기(아님 갈매기였나?...) 소리에 ......부시시 잠에서 깼죠..............
정말 상쾌한 낮잠이었답니다........당시 제가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모자가 없던거예요......보니까 누웠던자리 뒤에 있더군요.......엎어진 채로...
모자를 써야지 하면서 모자를 들었는데.......
.
.
.
.
.
''짤랑...!!!''
.
.
'동전소리??.....'
.
.
.
줵일................모자에 들어가 있는 700원은 뭐죠??
.
설마.......................설마.............잠결에 동냥했나??
.
.
안돼...안돼!!!...........생각하면 안돼!!...생각하지마!!.............
하지만 생각이 안날리가 있나요??..........
생각해보세요....어린넘이 술먹고 해변가에서 누워자는데.......
누가 여행하는넘이라고 생각하겠어여?....거지라고 생각하지......
한 시간동안 그 모자에 들어있던 700원을 보면서...웃음밖에 안나더군요^^....
하지만 더 웃긴건...............그 700원들고 또 라면에 소주...사먹었답니다^^
그리고 저녁을 해결하고.....
또 다시 여행을 시작했죠..................암튼 그 700원 주신분........고맙네여......
이상 주접이었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