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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땐천사]"무서워서 전화했구나?"

모땐천사 |2005.12.14 14:19
조회 690 |추천 0

신방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말 올만에 뵙습니당..

저~~~번에 글한번 올리고 이사하랴  이거저거 장만하고 집꾸미랴 정신없었던 모땐천사 인사드려요.

아침8시마다 꼬박꼬박 한국뉴스를 보고 출근을 하는데요 한국에 눈 엄청시레온화면을 침흘리면서 구경하고 한국가고싶은마음 한번 억누르고 출근했습니다^^

폭설로 피해입으신분들 다들 힘내시구요, 출퇴근길 조심하세요!!!

 

12월4일 드디어 집도 이사를 하고 늙은여우와 살림을 합쳤습니다.

물론 이사준비, 청소, 필요한거 구입하기, 정리하기 등등 --; 은 일욜날 출근안하는 제가 도우미아줌마랑 쓱싹 해결을 했구요 2주일이 다되어가는 지금은 내 살림이 되었다라는 기쁨으로 하루하루 지내고있네요...

 

어제저녁 늙은여우는 손님과 저녁식사가 늦게잡혔다고해서, 같은회사 차장님이랑 신나게~ 마사지를 받으러갔습니다... 그동안 누적된피로가 샥~ 풀리는게 너무 조아서 내친김에 저녁까지 먹고들어가기로하고 맛있게 냠냠 한국분식집가서 돈까스와 떡볶이를 먹고있었죠...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천사 : " 여보때요 (우물우물)"

여우 : " 어디야?"

천사 : " 응 요기 어디어디 ,,, 왜?"

여우 : " 뭐하는데?"

천사 : " 밥먹어~ (오물오물), 오빤 어딘데? "

여우 : " 차 집에세워놓고 다시 호텔가는길"

천사 : " 왜? 오늘 또 손님이랑 술마셔? 어제도 마셨잖아!!!!"

여우 : " 마시고싶어서 마시냐, 나도 힘들다...."

더이상 바가지긁으면 화낼까봐 살짝 수그려주는 모땐천사... 마시기싫은데 손님과 놀아주기위해 피곤한데 차세워놓고 다시 호텔가는 그 마음에 안타까워 조용히 했지염 ㅋㅋ

여우 : " 일찍 들어가 늦게다니지 말구...."

천사 : " 시러!!! ㅋㅋㅋ"

여우 : " 맘데로 해라 ㅡㅡ^"

 

손님이랑 밥묵고 집에들렀는데, 분명 내가 퇴근하고 집에 있어야할 시간인데 집이 텅 비어서전화를 했나봐여 그때시간이 9시가 다되어갔는데 키둑키둑...

연말이라고 --; 동네가 어수선하니 여긴 크리스마스에 강도도 많고 사건사고도 많아서 ㅋㅋ 일찍 다니라고 살짝 걱정을 해주는데 내가 오늘은 튕겼네요....

 

밥 다 묵고 택시타기 무서워서 차장님네 차 얻어타고 집에도착했습니다... 일찍 들어왔따고 보고할라고 좋은마음으로 전화를 삐리리 누르고

천사 : "어디에요?"

여우 : "(어쩌구 저쩌구) 있다전화할께"

-_-; 손님이랑 벌써 만나서 얘기하나 봅니다...

저녁할필요도 없고, 술마시고 들어올 늙은여우를 위해서 콩나물국을 끓였습니다...(아침에 끓이기귀찮아서 ㅋㅋㅋ) 있다 전화한다는사람이 11시가 다되어가는데 전화를 안하는거죠 ㅠ.ㅠ

문자보내기 [술 살살마시고 와요] 헉 대답이 없습니다 --;  5분기다리고 전화했죠 ㅋㅋㅋ

천사 : "어디에요?"

여우 : "집에가는길..."

천사 : " 벌써 다 마셨어?"

여우 : " 응 "

천사 : " 알겠어요..."              ----찰칵

왠지 목소리가 (아까부터 그랬음)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졸려서 침대가서 누워있을까 하다가, 금방올텐데 마중이나 해야지 하고 거실에서 티비보구있었죵

문두들기는 소리가 나서 (참고로 저희 빌리지사는데 한국으로따지면 무슨 연립같은,... 벨없고 나무문입니다) 냉콤 문열어 주고 다시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는척을 했습니다.

여우 : " 젤로 안왔어?"  (젤로란, 같이사는 동생을말함... 오빠회사후배임)

천사 : " 응, 오늘 나이트투어까지 하구 손님하고 술마시구 늦게온다그랬어..."

여우 : " 무서워서 전화했구나?"

천사 : " -_-;............"

 

안좋은일 있냐고 물어봤는데 어제도 술마시고 오늘도 술마셔서 피곤해서 그런다고 하길래 냉콤 홍삼차타주구 비타민 한알준비해노쿠 거실서 한국뉴스(아침 8시, 밤11시에 함 ㅋㅋ)보고 잤습니다...

무서워서 전화했구나..... 이말이 가슴에 콕 박혀서링 ㅋㅋㅋ

-_- 피~ 나는 나름대로 술 많이 마시고 또 취해서 택시타고 무슨일 있음 어쩌나 그런마음에 전화를 한건데, 들어와서는 무서워서 전화했구나 한마디에 섭한것도 아니고 기분안좋은건 아닌데 이상야리꾸리한 이마음을 설명할수가 없네요...

제가 좀 겁이많기는 하지만 ㅋㅋㅋ (요즘 연말연시로 분위기가 쏴해서 더 겁나함 ㅋㅋ)

내가 혼자있으면 무서워한다는 걸 알아주는거같아서 조금은 고맙고, 애써 당신걱정되어 전화한사람 마음 몰라주는것같아서 조금은 섭한 그런하루였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적 있으세요? 뭐 그냥 걱정되고 어디있나 궁금해서 전화했는데 쌩뚱맞는 대답이 들려오거나 그럴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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