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기다린거 아니고요.
병장휴가 나온 그가 절 꼬셨어요.
그러니깐 6개월 기다린거죠.
(처음엔 군인인지 몰랐는데.. 사귀자고 해놓고 군인이라도 하더군요.-_-)
군인을 사귄제가 바보같죠?
처음엔 불안했어요.
군인이니깐 외로워서 나 사귀자고 한건 아닌지...
하지만 확신이 없었다면 그 전에 헤어졌을꺼예요.
하지만 정말 잘해줬어요.
전화비용은 오빠가 부담했는데 하루에 한시간 두시간은 기본으로 전화하고..
전화 끊을때마다 아쉬워하고
매일 사랑한다는말 지겨울 정도로 했거든요.
그 외에도 면회나 휴가때 오빠를 만나면 좋았어요.
하지만 6개월의 고무신생활은...
힘들었어요.. 정말 기다려 보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오빠가 아무리 잘해준다고해도
보고싶어도 볼수없고, 내가 필요할때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더 무서운건 점점 그가 좋아지는 겁니다.
전 정말 오빠가 좋아졌어요.
오빠가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매일하는데.. 그 말은 들을수록 중독이 됐어요.
사실.. 그 사이에 저 좋다는 남자도 있었지만
제가 거절했습니다. 정말이지 오빠 밖에 없었어요.
근데 문제는 그가 점점 변하는걸 느낀다는 겁니다.
이제 다음주면 말년휴가를 나옵니다.
근데 요 사이..................ㅠㅠ
전화를 해도 예전같이 반가워하지 않고(무뚝뚝)
전화를 매일하긴 하지만 횟수가 확 줄고
관심도 줄고
재미도 줄고
많이 변했어요.
불안 할만하게 합니다.
그리고 직감적으로 이사람이 변하는걸 느낍니다.
한번은 왕창 싸운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어이없습니다.
저보고 스타일을 좀 바꾸래요.
저에게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그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싫다고 반항했더니
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했어요..ㅠㅠ
솔직히 여자친구를 자기친구에게 소개시키고싶다고,..
어이없죠.
제가 무슨 애자도 아니고, 그럼 창피하다는 겁니까?
그럼 딴여자나 사귀라고 했더니.. 관심없으면 이런얘기 하지도 않는다나?
그러면서 자기도 이러는 자기도 싫은데 이해해 달래요.
왜냐면 군대에 있는 2년동안 텔레비젼에 나오는 여자만 봐왔더니..
눈이 높아졌데요.
그러면서 여자보는 눈만 2.0 이라나?ㅋㅋㅋㅋ
어이없다.
그리고 최근들어 저보고 살빼라고 압박합니다.
뭐 먹고있다고 하면 먹지 말라고 합니다.
전 뚱뚱하지도 않은데요ㅡㅡ
솔직히 제가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는거죠.
정말 사랑하면 이러겠습니까?
말년병장되면 눈에 뵈는게 없이 자만심에 빠진다더니.. 딱 그렇습니다.
요즘들어 괜히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오빠가 너무 좋아 이젠 제가 매달리는것 같아 속상합니다.
제 고민은 이겁니다.
솔직히 그동안 몸도 마음도 다 오빠에게 줬습니다.
그래서 버려질까 두렵습니다.
다음주에 말년휴가 나오는데..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혹시 휴가때 까지만 데리고 놀다 버리면 어떻하지? (무슨 말씀인지 아시죠?)ㅠㅠ
이런 바보같은 생각만 계속 듭니다.
저 너무 바보같습니다.
오빠는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 ...
제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걸까요?
아니면 오빠는 단지 요즘 소홀해 진것일까요?
경험자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