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서로 집에서도 다알고 뭐..내년에 결혼할 생각도 있는데요..
제 남자친구가 많이 고지식한 편이랍니다...딴생각할줄 모르죠..
그래서 제주위엔 친한 남자친구 정도도 없습니다..남친이 엄청 싫어하거든요..
남자 동창들하고도 거의 못만나죠...
그런데..얼마전에 무지하게 충격을 받았어요...
정말 제 남자친구는 안그럴줄알았는데..
얼마전 남친이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시러 간다더군요..
그날 몸이 안좋아서 적당히 마시고 가란말만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12시쯤 남자친구가 전화가 왔더군요..집에 들어가는길이라고..이제 택시타고 간다고..
잠결에 받은 전화라 알았다고 그냥 잤습니다..
근데 그날 밤 이상하게 자꾸 악몽이 꿔지더군요..
남자친구가 바람피는 꿈이 너무 생생하게..새벽에깼답니다..
맘이 불안해서 잠이 안오더군요..
시계를보니 12시40분쯤..남친이 집에 도착했을 시간인데..저한테 문자가 와있더군요..
"느낌이 저랑 비슷해서 글을썼습니다..아무짓도 안할테니 술한잔 사주러 오세요..."
두번째문자엔"그쪽은 몇살이세요?..."라고..
처음엔 남친이 저한테 장난으로 보낸 문자인줄알았는데..
딴여자한테 보낼문자를 저한테 잘못 보냈더군요.ㅜㅜ
그래도 설마했습니다.
그래도 남친을 믿었습니다..
첫차를 타고 남친에게 갔어요..혼자 자취하거든요..
아침도 사서...속쓰릴까봐 따뜻한유자차도 사고..
아침에 가니 출근 준비를하고 있었어요..
제가 한번도 그시간에 남친에게 간적이 없어 놀래더군요..
남친이 씻는 사이에 혹시나 해서 휴대폰을 봤습니다...
그랬더니...................ㅠㅠ
혹시나가 역시나 였더군요..여자랑 문자를 주고 받은거랑 통화한 기록이 있더군요.
너무 믿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순간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물어봤지요..어제 어디에서 술마셨냐?여자꼬셨냐?
처음엔 아니라고 자꾸 거짓말만 하더군요..
그래서 제폰으로 잘못보낸 문자를 보여 줬어요..
그랬더니 암말안하고 그냥 출근 준비를 하는겁니다..
미안하단 말도 안하더군요..
어떻게 된거냐고..거짓말만 하지말라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더니
동료랑 2차로 BAR에 맥주 마시러 갔답니다..
거기서 혼자 술마시는 여자가 있길래 연락처를 줬다더군요..
영화에서 하는거처럼 따라해보고 싶었다나?
연락이 와서 문자주고 받다가 끝에 여자친구있다고 말했다더군요..
제가본 문자 내용은..
서로 몇살이냐 주고받고 남친이 .....지금 같이 술한잔하자..
그랬더니 여자가 .....늦었으니 다음에..라며 거절한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그러냐..
남친이 .....그냥 친구로 지내면되지 않느냐..
그여자가.... 그건싫다...는 내용이었어요..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겁니까?
자기는 술이 너무 취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더군요..
그러면서 잘못했다고 했어요..
어쩔줄 몰라 그냥 넘어갔습니다..다신 이런일있지말라고..
근데 시간이 지나니 남자친구를 못믿겠습니다..
나랑오래 사궈서 내가 실증난거겠죠..
떤여자한테 맘을 뺏기다니..차라리 술집여자였으면 제맘이 이렇진 않을텐데..
또그럴까요...한순간에 믿음이 무너져 버린게 너무 싫네요....
자꾸 남친을 의심하는 제자신도 싫고...
그때 문자가 자꾸 생각이 나요.
".느낌이 비슷해서 ...아무짓안할테니 술한잔하자는.."내용의 문자가 머리에서 도네요..
제가 속좁은건가요?
별일아닌건데 예민한건가요?
남자친구..왜그랬을까요...?
같은일은 아니지만..몇번 이런 비슷한일로 거짓말한적은 몇번있어요..
여자후배들이랑 같이 술마시면서 친구들만있다고하고..
그런일 있을때마다 거짓말하는거 싫어하니까 거짓말만 하지말라고 했는데..
그때마다 내가 너무 쉽게 넘어간게 문제인가요?
무조건 거짓말부터 하고보자는 식입니다..
그러니 더욱더 믿음이 안가요..차라리..솔직히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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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글올린건데..장난이 아니군요..
그사람 욕먹일려구 글올린건 아닌데...
제 상황이 제가 이해가 안가서..내가 생각을 잘못하는건가 해서..
관심있게 충고해주셔서 감사해요..
남자가 다 그런거냐고 한건 한번쯤 그런심리를 가진다고 해서...
한번쯤 그런 생각하는데 제가 그런걸 가볍게 이해못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제목에 오해없으시길 바래요...
갑자기 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지켜온 사랑이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져 버리는 허무한거라는...
이런 글을 쓰는것도 아무 소용없는거죠...
사랑은 믿음이란거....정말 무슨말인지 알겠네요..
다들 감사해요...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