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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히 집을 보여 줄 자신이 없습니다...

여자여자 |2005.12.20 19:23
조회 56,242 |추천 0

남자친구와 저는 16개월정도 만났습니다

남자친구는 내년에 서른이에요

그리고 주위에 회사 선배,친구들이 결혼을 일찍해서 남자친구도

일찍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안정을 찾고 싶어하기두 하구요..

저도 혼자보단 둘이 좋아 일찍 결혼 하고싶어요

하지만,,

문제는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자존심도 좀 쌘 편이고,부끄러움도 많이 탑니다.

뻔뻔해야 할 부분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가난 합니다.

부모님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셨고

저희 삼형제 입히고 가르치시느라

정말 빠듯하게 사셨습니다..

지금 전 직장 때문에 따로 살고 있지만..

한번씩 집에 가면

가난이 집에 철철 넘치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저희 부모님

너무나 사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안입고 안쓰시고 저희 3형제 번듯하게 키우셨거든요..

반면에 남친집은 저희보다 괜찮습니다.

홀어머니신데두 어려움없이 남친 키우시고 지금도 그리 부족하지 않게 사십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남친을 우리집에 데려가서

뻔뻔하게 보여주고 싶지만..

가끔 남친이 티비 보다가 한 말이 생각나서

데려가질 못하겠습니다..

남친 티비에서 허름한집이 나오면

"저런데서 어떻게 살까... 휴~..."

이러거든요..

근데 그게 저희 부모님이 사는 집이랑 비슷해요^^;

가끔 뻔뻔함도 필요한데 그런 용기가 없습니다..

저희 집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말 상상도 안가네요..

 

그리고 저희집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보여줘야할지...

 

결혼약속까지하고 부모님을 보여주지 않으니 남자친구 자꾸 닥달하는데...

 

악플보단 조언이나 경험담 부탁 드립니다... 

 

 

  남녀 평등 시대인데 집장만도 반반씩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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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힘내욤~^^|2005.12.21 11:11
불과 몇개월전까지 저도 그랬답니다...저는 홀어머니밑에서 자랐습니다. 사실 그이야기도 남친한테 못했죠,,,그런데 우리남친이 눈치채고 아버지이야길 한번도 꺼내질 않더군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남친 아버님한테도 제가 아버님이 안계시니 그이야긴 꺼내지마시라구 했다네요..ㅜ.ㅜ 그런데 저희집 괜찮은 집에 살다가 여러가지이유로 허름한 ? 님이 말씀하시는 TV에나오는 그런집에 이사가게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달정도 이사한사실을 숨기고 옛날집앞에 남친이 데려다주면 내려서 집까지 걸어갔죠.ㅜ.ㅜ 그렇게 한달지나고 어쩌다가 싸우게됐답니다 .그래 헤어지자 ...이런이야길 꺼냈죠...사실은 우리집 이사했고 집안사정이 너무않좋다. 그래서 우리집에 데려가기도 싫었다. 이렇게 말하니 한밤중에 왔더라구요 ,,,널좋아하는거지 집안을 보는게 아니라구...그래서 몇일뒤에 저희집에 데려갔죠...ㅡㅡ:사실 진짜 부끄러웠습니다...그런데도 남친 좋다면서 괜찮다면서 왜 거짓말했냐고 ,,,귀여워죽겟다네요,ㅡㅡ:내년봄에 결혼합니다...^^*님 아마 남친도 님을 사랑하는것이지 님배경을 좋아하는게 아닐겁니다. 사랑이 있음 그런것도 다 이뻐보이죠...힘내시고 기회를 만들어서 사실대로 말해주세요...^^홧팅!!!
베플닉네임|2005.12.21 12:13
'가난한 집'과 '가난한 집안'은 근본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집'은 단순히 경제적인 빈곤을 뜻하지만 '가난한 집안'은 그 집안의 분위기 가치관 개개인의 인성들의 궁핍을 얘기합니다. 없는 형편에 자식들을 번듯하게 키워놓으시고 자식된 님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존경하신다니 님이 비록 가난한 집에 살지만 가난한 집안이 아닌 넉넉한 집안에 사시는것 같군요.
베플아빠친구|2005.12.21 16:29
이 글을 읽다보니 옛날 생각나는군요. 마치 20여년전 나와 우리집사람 이야기를 그려 놓은듯하네요. 연애때 처가집도 장인의 사업 실패로 무지 어려운 시절을 지내고 있다는걸 와이프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상상을 초월하더이다. 방 한개+ 다락방이 있는집에 살고있더이다. 그러나 중요한건 외적인게 아니지 않씁니까. 저는 와이프의 용기에 박수를 보낼 밖에....그리고는 제가 가지고있던 돈을 주고 그것으로 결혼 비용을 충당하여 지금까지 잘 살고있지요. 가난 부끄러운거 아닙니다. 나쁘게 부자로 사는것보다는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사는게 더 존경 받아야합니다. 님이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데 결혼할 상대자가 이를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결혼을 하여도 행복할수는 없을거 같은 느낌이드네요. 정직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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