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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도우미 부르는게 당연한가요?..." 님들의 의견부탁드려요..꼭꼭

우울그 자체 |2005.12.22 01:53
조회 53,618 |추천 0

저희집 신랑은 남들도 인정하고 저도 인정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한해 두해 지나다 보니 그런 믿음이 하나 둘 깨지게 되네요..

얼마전 남편 회사 동료의 아내로부터 회사 회식때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렀다고하더군요.

별 대수롭지 않겠다싶어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남편의 반응이 정말 어이가 없어서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늘 자기는 깨끗하다 믿거나 말거나 난 떳떳하다 그러며 당당한 사람이라

그냥 믿게 되는데..이번에도 당당하게 아무의미 없게 부르스를 췄다고 하더군요.

남자가 일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게 여자도 부르게 되고, 그런 술집도 가게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냥 가면히 노래만 부르면 되지 왜 춤을 췄냐고 하니까.

멀뚱멀뚱 있기도 우습잖아?..그러는데 더 어이가 없었답니다.

같이 회식한 사람들이 다 남자고  한 둘도 아닌데 꼭 자기가 춰야하는건지..

남편은 그러더군요..딴 직원들은 안그럴것 같냐?......

그럼 남들 그러면 자기도 그래야 하는건지요?..

남자는 일을 하다보면 다 그래야 하는건가요?....제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건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여자의 내조가 뭔줄 아냐고 묻더군요...

남편이 일하고 들어오면 바가지 안 긁고 편안하게 해주는게 내조라고 하는데

제가 그렇게 내조를 못했나 싶기도 하더군요....

하지만..저요 결혼전도 그랬지만 결혼하고 사업하다 힘들어져서 남편이 집에서

일년 넘게 놀아도 별 말 아닌데 과민하게 받아들까  혹시 기죽지 않을까 싶어..

성질한번 제대로 안냈습니다...또 남편이 말을 잘하는 편이라..

얘길하면 늘 제가 지게 되니까 싸움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제가 당하죠...

물론 결론은 다 제가 잘못한게 되구요...

이런제가 정말 내조를 잘못한건가요?..잘못한거라면..어떻게 하는게 가장 훌륭한 아내의 내조일까요?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해서 밥먹기도 힘들다면 아침마다 샌드위치랑 선식해서

들려보내고, 아무리 늦게 귀가해도 애랑 놀아주기보다는 매일 꼬박꼬박 한시간 넘게 게임이나 하는

남편을 보면서 안그랬으면 좋겠다 하면 그걸 잔소리라고 하고..짜증부리면..

'그래 하루종일 스트레스 쌓여서 왔으니 풀고 싶겠다'싶어 게임하는거 이제는 아무말 안합니다..

그런데..그러면 한시간이 아니라 잠들기 전까지 게임만 하고...행여 애가 아빠에게

달려들면..의자에서 떨어진다고 소리나 지르고 애에게도 짜증을 부립니다.

이런 남편에게 옳바른 내조가 뭘까요?.....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심정 알지만, 그래도 결혼을 했으면, 자식을 낳았으면,

그럴수 없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서 두서없이 얘기한거 같은데......

남편분들...그리고 아내되시는분들..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울한 나의 첫경험, 몸도 마음도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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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찌르릉|2005.12.23 18:58
직장업무의 연장선에 있는 회식(접대 등)같은 자리에서 도우미를 불렀다면 설령 남편분께서 그게 싫었다고 한들 막을수야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뭐.. 부르스까지 추고 그런걸 보니 확실하게 즐긴거군요. 접대자리같은 경우에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편한 회사동료들이나 친구들끼리 노래방가서 도우미를 불렀다. 그리고 부르스 춰가며 신나게 놀았다. 사회분위기가 그렇고 술문화가 그렇고..어쩌구저쩌구.. 백날 잘난 언변으로 합리화하고 당당해봤자.. 아닌건 아닌겁니다. 여자없으면 재미없고 분위기 안나는 그것도 병입니다, 심각한 병. 그리고 말입니다. 남자분들(저도 남자입니다)중에 밖에서 일하는게 무슨 벼슬인냥 되는듯, 아내분들의 내조(그 내조라고 내세우는것도 정말 우스운 내용들이더군요)만이 당연하다는 태도,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아내는 집에서 놀고 먹습니까? 한 가정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있고 거기에 충실하느라 서로 피곤합니다. 남편만 피곤한게 아닙니다. 남편이 집에 들어가면,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서로 오늘하루 수고했다고 이야기하며 좋은 모습으로 하루의 마무리는 못할 망정.. 지 하는짓은 생각못하고 내조 운운하는 작자들은 아내를 뭘로 보는건지?(착실하고 가정적인 남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베플남자|2005.12.23 12:34
전 남잔데요. 베플이 웃겨서 글 씁니다. 베플보면 본인도 그런사람이라고 써놓고 이해해달라 남편을 인정해 달라고 했는데.. 참 우습네요. 이건 남자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혼자서 푸는건 좋은데요. 이건 엄연히 가족이 있는 사람입니다. 집에 들어와서 피곤하고 스트레스 싸여서 게임한다고요?? 참 초딩도 아니고 도우미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최소한 가족은 생각해 줘야 하는것 아닙니까? 이건 남자의 잘못 아닐까요? 정말 이런남자 같은 남자로써 창피합니다. 그럴거면 결혼은 왜하고 자식은 왜 낳는지....ㅡㅡ; 차라리 혼자 살지...
베플나눔의기쁨|2005.12.22 08:06
전 결혼 6 년차에 아이 셋있는 아빠입니다. 우울그자체님의 글을 보니 님의 심려 이해가 갑니다. 또한 남편분의 말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이의 아빠로서의 의무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결혼 생활하다보니까요 남자들이 사회생활하면서 스트레스 받을때 푸는 방법이 사람에따라 다른데 남편분은 주로 혼자 조용히 그리고 게임하면서 푸는 걸 좋아하시는데 실은 저도 그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들어오자마자 가족들과의 대화하는 시간이라든지 함께 마음을 나눌수 있는 시간을 조금도 할애하지 않고 말없이 방에 들어가 혼자 게임만 한다면 그것은 다른가족들에겐 단절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태도라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아내와 많이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들이 알아야 할것도 있는데요 남자들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혼자 해결해 보려는 본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다른사람에게 말하길 꺼려하죠 그래서 혼자 동굴속(은신처)에 들어가 생각하고 해결하고 풀어 보려하려는 본성이있습니다. 그러므로 님의 남편에 대한 심려는 당연한 것이지만 힘드시겠지만 당분간은 조금 기다려 주고, 배려해 주고, 남편을 인정해 주면요 달라질겁니다. 행복한가정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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