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때였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정당한 근거를 밝혀야만 야간자율학습을 피할 수 있었던 그 때.
우리 담임 선생님은 대학 졸업하자 마자 임용고시 떡 붙어서 들어온지 2년차 되는..
성격 끝내주는 여자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반은 담임 선생님을 주축으로 잘 뭉쳤고..
정말 아이들은 선생님을 좋아라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우리 담임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뇌물 좋아하니까.. 야자 이유없이 늦을때 뇌물 들고 와...빈손으로 오면 죽어~ "
이렇게 까지 말을 했었는데..
우리반 친구애가 그날 밥을 좀 천천히 먹고 겜방 갔다가 쪼매 늦었죠.
그 날 따라 담임선생님이 야자 감독이었습니다.
손에는 빵을 들고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이 감독인 걸 알아버린 제 친구..
그 빵을 담임선생님께 드리기가 싫었나 봅니다..
늦게 온 걸 들키고.. 선생님은 뇌물이 없으니까.. 엎드려뻗쳐! 를 시켰는데..
그 친구 담임선생님 몰래.. 교복치마 사이에 빵을 끼워넣었나 봅니다.
엎드려뻗쳐를 한지 한 3분쯤 됐나.. 빵이.. 지구가 당기는 중력을 느꼈나 봅니다..
자꾸 교복치마사이를 떠나려고 했나봅니다..
친구 옷 매무새를 다듬는 척하며.. 자꾸 빵을 제자리에 안착시키려고 했는데..
결국 빵은 친구 교복치마를 탈출하고 말았습니다..
벌 받다가.. 빵이 뚝 떨어졌습니다..
....
순간 정적...
뜬금없이.. 담임선생님 왈..
"빵을 순산하셨습니다.."
그 친구는 그 뒤로 빵순이가 되버렸죠.. -_-;
빵순이는 지금쯤 어디서 뭐할까요? 보고싶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