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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같은 시집식구들이지만 그래도 삽니다...

아줌마 |2005.12.27 01:30
조회 4,689 |추천 0

아...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참... 허...

저는 2002년에 지금의 신랑을 만나 2003년 4월에 상견래를 하고, 가을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물론 신랑의 형이 장가를 가지 않아서 결혼식을 못 올려준다는 이유에 식은 못 올렸습니다.

저의 친정은 요즘 세상에 그런곳이 어딨냐 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양가 어른 이야기 끝에 다음해 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해 2월 이였습니다. 3월 봄이 다가오면서 결혼식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전 그 때 임신 2개월이였습니다.

저의 아버님 말씀..." 아니,  큰애가 팔 한짝 없는 병신도 아니고  왜 형 앞질러서 결혼식을 올려! "

참 황당했습니다.

제가 듣는데서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한 입으로 두말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말했습니다. " 어머니한테 말씀드려서 미뤄볼께요."

저의 어머니는 배부르기 전에 결혼식 시키자고 했고, 약속도 했는데 왜 그러시는거냐고 저에게 묻길래 그냥 저는 그냥 모른척 하시라고 밖에,...할말이 없었습니다.

또 다시 가을로 미뤄졌습니다. 이번에는 틀림없이 형 안가도 가을되면 꼭 식 올려주신다고 약속까지 하시더군요... (당시 아주버님은 2번의 동거에 복잡한 생활을 하고있었습니다. )

믿었습니다. 저의 부모님들도 기다렸구요.

그 해 2004 년 가을에 출산을 했습니다. 참 이유도 좋지요...

애기 낳았으니 찬바람 쐬면 안되니까 다음해 봄에 꼭 식 올려주신다고 하시더군요.

기다렸습니다.

2005년 봄이되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마디 없이 그냥 넘어가시더군요...

얼마전 시아버지와 저의 친정 어머니가 만나셨습니다. 아버님 말씀이" 요번 12월에는 꼭 결혼식 합니다." 

12월이 다 끝나가는데 말이 없으십니다.

그런데 며칠전 아주버님이 오셨는데 여자분과 함께 신랑과 저 이렇게 넷이서 술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주버님이 하는 말씀이..

" 내가 병신도 아니고 나도 노력하고 있으니까 사돈 어른들 한테 결혼식 미뤄달라고 말씀좀 드려.."

참 황당하더군요. 전 혼인신고 전 사귈때도 시숙한테 제수씨 소리 듣지못하면서 2번 동거하는 여자들한테는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불렀습니다.(시어른들의 강요)

혼인신고 후에 제수씨라는 말 들으면서도 존댓말을 들어본적이없습니다. (반말함)

어른들은 그런걸 들으시면서도 아무말없습니다.  제가 그런것을 고쳤으면 한다고 말해도 그냥 넘어가십니다. 그래도 잘해줄려고 웃고해도 대화하면서 제수씨한테 "지랄하네" 이럽니다.

 

참 지랄같아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네요. ㅎ 이 집에 들어옴과 동시에 전 성인군자가 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번씩 끓어오를때는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네요..

 

또 황당한 이야기가 많지만 간단하게 하나 더 적습니다.

 

16개월 된 아들이 있습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를 보면서 금새 배워서 땡깡도 부리고 머리를 혼자 한번씩 벼개에 콩콩 박기도 하더군요. 전에는 그런적이 없었거든요...

아버님 보면서 하시는 말씀,,...

"야. 너 임신했을때 니 성질 못 이겨서 자학한거 아니냐?"

.......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ㅎ

목구멍에선 아주버님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요?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휴,,, 참았습니다.

아주버님 떄문이라는 말이 이해가 안되실것같아 또 설명합니다.

 

아들 임신5개월 이였습니다.

아주버님을 짧게 시숙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시숙이 술을 먹고 들어와서 저에게 시비를 걸더군요...

넌 이집에 잘못 들어왔다면서...

여차여차 해서 밖으로 나갔고 바람을 좀 쐬고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아버님 시숙, 신랑 술판이 벌어졌더군요(기독교 집안)

가관이였습니다.

전 4시간동안 무릎꿇고 앉아 무조껀 잘못했습니다 죽을죄를 졌습니다. 반복했습니다.

어른들은 완전 제가  잘못한걸로 아시게끔 시숙이 말을 해놨구요.

제가 제 입으로 이집에 잘못들어온거 같다고 했다는군요...ㅡㅡ;;

4시간 이유없이 빌다가 이건아니다 싶어서 사실은 이렇게 되었다고 왜 그러시냐고 말했더니..

술상(제사지낼때 쓰는 큰 상 )을 저에게도 뒤집고 일어나셨고 니 잘났다고 하시더군요

옆에 있던 시숙 저를 때릴려고 덤비고(신랑이 막음) 개같은년 걸레같은년 내가 니 뱃대지 안가르면 성이 안찬다고 제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시더군요...

지금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못받았습니다.

시댁 식구들 모두 모른척 그냥 넘어가시구요...

 

참... 이러니 제가 스트레스 엄청받았겠죠...ㅎㅎㅎ

신랑 바람폈지... 적금 넣는거 시아버지 공사 때문에 깨서 드리고 아직도 못받았지...

형편도 안되면서 아들한테 할부로 차  다 뽑아줬지... 우리꺼는 능력안되니까 팔자고 해서 팔았는데 시숙 차까지 우리가 넘겨받아서 할부값 갚아주고 있었지..시아버지는 밥먹다가 성격테스트한다고 밥숟가락으로 얼굴을 때리지를 않나, 식사중에 방귀를 끼고 얼굴에대고 끼고 트름을 하고 팬티바람으로 다니지를 않나... 참...ㅎ

이밖에 참 스트레스받고 서운한거 많아도 전 삽니다.

 

이혼한다고 다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잖아요...ㅎㅎㅎ

 

이글을 읽은 님들중 힘든 일 있어도 이런상황에서도 성인군자 되어 마음수련하며 사는 저도 있는데 힘내시고 사세요!!!

 

아....

오늘도 이렇게 시간이 흐르네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이윤희|2005.12.27 09:02
전 솔직히 이혼하란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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