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中 공연서 목소리 안나와 눈물
[200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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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가수 장나라는 중국 베이징 홍관 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이 시작하기 몇 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있던 팬들은 줄을 이었고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공연 시작, 시간이 흐를수록 공연의 열기는 더해졌고 무사히 공연이 끝나가는 듯 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공연이 60%쯤 진행되고 있을 무렵 장나라의 목소리가 이상해지기 시작한 것. 장나라의 한 측근은 “가끔 곡에 심취되어 울먹이는 경우가 있어 이번에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라며 장나라의 공식 홈페이지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다음 곡을 준비하기 위해 대기실로 들어온 장나라의 목소리는 거의 막히다시피 했다.
공연 전부터 감기약을 먹고 24일 최종 리허설이 끝나고 몸을 가눌 힘조차 없어 부축까지 받았던 장나라의 몸 상태가 최악에 다다르는 듯 했다. 이에 측근은 공연을 포기하라고 전했지만 장나라는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꿀물을 반통이나 마시며 대답 없이 곧장 무대로 향했다고. 순간 모든 스텝들은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고 옷이 땀으로 흠뻑 젖은 장나라에게 시선이 고정됐다.
공연이 80% 진행될 쯤 다시 장나라는 대기실로 들어왔다. 측근에 의하면 이때 장나라는 말도 거의 못할 정도로 되어버려 자신이 공연을 중단하자고 애원하다시피 말렸으나 장나라는 울음까지 터뜨리며 끝까지 노래하겠다며 공연을 강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남은 다섯 곡 중 두 곡을 포기하고 세 곡만 불러야 했다.
장나라는 현재 중국에서 2집 앨범 <쿵푸>를 발표하고 중국 언론들에게 “음악이 성숙해졌다“라는 호평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좋지 않은 몸으로 끝까지 투혼을 보여준 장나라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내도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걱정하고 있는 팬들에게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사진출처 나라짱닷컴.
최가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