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쓴이를 '상체발달'에서 '우주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변경합니다.
그녀가 이상하다네요...^^;
12월 24일 오후 9시...
전 일을 마치고 그녀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그녀가 피곤한가 봅니다...문자를 안 받습니다(환장합니다...)
좀 늦게 만나자고 하기는 했지만...조금은 당혹스럽습니다.
저도 피곤하기도해서...
잠깐 자고 12시에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갑자기 문자 날라옵니다.
1시까지 보자구.
케잌을 하나 사들고 택시를 타고 중화동으로 갔습니다.
여담이지만...
택시기사한테 당했습니다.
8000원이면 갈 수 있는데,
실수라면서 빙~돌아 갑니다.(ㅡ0ㅡㆀ)
택시비 12000원 나왔습니다.(쉣~)
약속시간 오바했습니다.(쒯~)
아저씨가 미안하다면서 500원 깎아준답니다.(ㅡ0ㅡ+)
바락바락 우겨서 2000원 깎았습니다.(ㅜ0ㅡ)
그렇게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정말 신기합니다.
말짱하던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뉴스를 보지않아서 몰랐는지...
그녀를 만나는 순간 눈이 내리는 것이었습니다.(ㅜ.ㅜ)
사실 그녀의 생일날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그녀를 만날 때 마다 하늘이 축복해준다는 생각에
너무도 좋았습니다.(^0^)
그녀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술집에 갔습니다.
그녀는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한 소주만 마십니다.
그게 달답니다.(ㅡ.ㅡ;)
그런데 그 집에는 경기도 이천 소주가 없었습니다.
술이 안 받는 답니다.
한 병 시켜놓고 둘이서 반 병 마셨습니다.
저 한 잔, 그녀 세 잔...ㅋ
이런 저런 얘기하고 밖에서 벌어지는 싸움구경하고~
4시20분 정도에 술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간 곳이 PC방입니다.
사실...제가 계획한(?) 것을 하기 위해서는 커피샾이 딱인데...
오픈한 곳이 없네요...
PC방에 가서 제가 전에 쓴 글(사랑, 고백해도 될까요?8767번)을
보여줬습니다.
연신 웃기만 합니다.
그리고 조용히...있습니다...
전 그녀의 눈치를 살피다가 고백하기로 했습니다.
얼마전에 산 U10 이라는 mp3플레이어로 했습니다.
이녀석 기능중에 글을 읽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Lost without you'라는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제가 쓴 편지를 mp3로 보여줬습니다.
3
2
1
지금 부터 시작되는 나의 마음에
너의 입과
너의 눈과
너의 마음이 웃을 수 있기를...
To. **
두번째인가...너에게 편지를 쓴게...^^
군대에서 처음으로 편지를 쓸 때...
어찌나 떨리고 쑥스러운지...ㅋ
그래도 너를 생각하면서,
거칠어진 나의 입에서
작은 미소를 띄우며
기쁜 마음으로 쓴 편지...
기대는 안 했지만,
너에게 답장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역시나...ㅋㅋ
그래도 좋았어.
네가 내 편지를 읽었다는 것 만으로도.
너도 알겠지만 난 표현을 잘 못해.
너 처럼...^^;
특히나...
날 '친구'로 생각하는 너에게
'좋아한다'는 말은 너무 어려운거야...
넌 기억 못 한다고 했지만...
군대 들어가기 전 날.
우리 만나기로 했었어.
하지만...
그 날, 넌 친구들을 만나야 된다고 했지.
넌 미안하다고...
난 괜찮다고...
그리고 난 문자를 남겼어.
'친구 이상으로 좋아한다'고...
횟 수로 5년이나 알고 지냈잖아...
와...5년이야...
너에게있어 '친구'로 지낸 5년...
나에겐 '아픔'으로 지낸 5년...
네가 내 마음을 모르고 지내는 동안...
너에게 단순히 좋은 말벗으로 지내는 동안...
나 정말 힘들었어.
너에게 말하기 싫었어.
너에게 좋아한다고 말 할 수 없었어.
네가 싫어하니까...
너에게 있어 난, '친구'니까...
그래서 너에게 감사해.
그 때 그 문자...
나에게 용기를 주고, 기회를 준 그 문자...
넌 장난으로 보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있게 해 준 그 문자, 너의 장난...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
주절주절 쓸 때 없는 말만 늘어놨구나...
크리스마스구나...^^
나에게 있어 너무도 기념적인 날이야...
여자와 처음으로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내가 좋아하는 여자와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헤어지는 크리스마스...
또, 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지도 모르는 크리스마스...
너에게 고백한다...
그 동안 아껴 두었던....
정말로 아끼고 아껴서 너에게만 하고 싶었던...
다른 누구도 아닌...
유**..오직 너에게만 할 수 있는...
그 말...
사 랑 해...
우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
줄 수 있겠니...?
From.돼지~^^
쪽팔리다면서 기어코 혼자보겠답니다.
사실...저도 같이 보기 쪽팔립니다...
보고 나서 아무 말이 없습니다.
저도 더이상 물어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PC방을 나온 시간이...6시 정도....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얗게 눈덮힌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 길은...
그림이었습니다(우웩~~~)
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한 발, 한 발 걸을 때 마다
뽀드득~뽀득~!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렇게 아무말 없이 걷다가 제가 물었습니다.
나:이제 대답해줄래...?
그녀:!@#$!@%(궁시렁 궁시렁 외계어를 합니다...환장합니다)
나:어?? 뭐라구?
그녀:알았다구...근데..넌 나랑 사귀면 결혼까지 해야돼~
나:하면 돼지~^0^
그렇게 그녀가 허락했습니다~
5년 동안의 기다림과 힘들었던 나날들이
한순간에 싹~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전 그녀의 어깨에 부자연스럽게 손을 올렸습니다.
팔짱도 껴보구, 손도 잡고...(지금 생각해도 부끄럽고...하지만 좋았던...ㅋㅋ)
그렇게 해가 밝을 때 까지 걸었습니다.
물론 그녀의 집은 가까웠습니다.
그녀의 집 동네를
한 바퀴...두 바퀴...계속 돌았습니다...^^
너무 좋아습니다...
이제 그녀는 더이상 '친구'가 아닙니다.
제 '애인'이 된 것 입니다 ^0^
그녀를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 할 거예요.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