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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최악의 영화 킹콩

콩~! |2006.01.03 10:19
조회 1,121 |추천 0

ㅎㅎ 오늘의 톡을 보니 저도 31일날

영화관에서 킹콩을 본게 생각이 나서 글을 올립니다.

 

사실 30일이 제 생일 이었습니다...

늦은 츄카는 사양하겠습니다..(__)

 

근데 친하게 지내는 아주머니가 한분 계신데,

생일 선물로 굳이 영화표를 선물해 주고 싶어 하시는 겁니다.

괜찮다고 극구 사양을 해도 막무가내시더라구요..ㅋㅋ

(지금 생각하면, 끝까지 사양해야 했었는데..ㅋㅋ)

 

근데 30일날밤에 모임이 있어서 그날은 안돼고 31일날 모임에서 돌아오는데

그때가 좋을거 같아 그때로 날짜를 잡았습니다...오후 9시..

 

너무 감사하다고 정중히 인사를 드린뒤, 좀 지나니 문자로 인증번혼가?암튼

그게 오더라구요...

공짜다!

신난다!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당일날 4시쯤에 집에 돌아와서 시간을 좀 땡길수 없을까 해서

문자를 들여다 보는데!!!!!!!!

예매시간이 23시 인겁니다...@.@;;;;

그 당시 저는 '뭐 맞겠지..^^'라고 생각하며 문자를 제대로 안봤었고

아주머니도 시간을 착각하신듯 했습니다..^^;;;;;;;;;;

 

cgv에 전화를 해서 땡길수 없냐고 물어봤지만 예상대로 빈자리가 없다고 하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언제까지 그렇게 살....-_-;;

 

암튼-_-;;

 

몸이 천근만근 피곤하고 막 그랬는데 3시간 짜리영화라 2시에나 집에 올텐데

약간 짜증이..^^;;

하지만!

공짜잖습니까..-_-;;

봤습니다.

 

자리는 맨뒷자리.

화면이 정면으로 보이는 정중앙이었습니다.

거기 까진 좋았습니다.

남친과 환호를 하며 좋다 좋다를 연발하며 자리에 앉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더군요...^^

 

근데 문제는..

 

우리 옆에 앉은 아줌마와 아저씨..

 

영화를 상영하는 내내 중계방송하시더군요..^^;;;

 

여기가..

 

안방인줄..

 

아셨나봐요..^^;;;;;;;

 

다른사람들 다 조용한데, 옆에 앉은 아줌마만 "어머 무서워라~!!"

를 연발하며 호들갑을...^^;;

사실 그렇게 까지 무서운부분도 아닌데..

바위에 배가 부딪히는게 왜 무섭나요.....하.하.하.하.

 

그리고 아저씨께선 스포일러 노릇을 단단히...

"이제 무서워 진다.."

아주머니는 맞장구...ㅋㅋㅋ

 

그래요..그래도 그건 애교라고 넘어갈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소리도 아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용해(?)졌으니까..

 

근데,

여기 완전...

찜통이더군요..-_-;;;;;

 

맨뒷자리...

그것도 정중앙...

통로가 없어선지...

정말 너무너무 더웠습니다...

사람도 많고

땀을 정말 뻘뻘뻘뻘...흘리면서 봐야 했습니다...흑흑..ㅠㅠ

 

저는 더운게 싫어서 찜질방도 안갑니다.

인내심이 워낙 제로라...

 

허..근데 정말 저 뿐만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아 더워..", "더워.." ,"아 더워..", "더워.."

"아 더워..", "더워.."소리가 계속 들리더군요...

조그맣지만 선명하게..ㅋㅋㅋ

 

그리고 더 최악인건..

오줌이 마려웠다는 겁니다...ㅠㅠ

시작하고 1시간이 지난후부터 계속 오줌이 마려웠는데

워낙 자리가 어디 나갈라면 피해주는 자리라-_-그냥 참았는데

참을수록 더 덥더군요..-_-;;;;

 

결국 미치기 일보직전으로 치닫는 순간!

(안가면 여기서 싸거나, 사망할거 같았습니다..-_-;;)

끝나기 20분도 안남기고

꾸역꾸역 화장실에 갔습니다.

하...

시원..ㅋㅋ

 

그깟 킹콩! 안보고 만단 생각으로

남친이 나오는걸 기다리려고 생각하고 손을 씻고!

거울을 보는순간!

 

아.뿔.싸!!

 

머리를 안감아서 쓰고온 모자를!

잃어버린것입니다!

-_-.................-_-.....................-_-;;;;;;;;;;;;;;;;;;;

정말 말이 안나왔습니다.

더워서 벗어놨던 것입니다.

걷다가 떨어졌겠죠.

 

모자 쓰고 나서 벗고 나면 참..비참해지는 헤어스타일을 아십니까...?-_-;;;

 

하..................................!

 

다시 들어갔습니다..-_-

나오는 길에

누가 밟으면 안돼니까요...

 

맨뒷자리!

정중앙!

 

다시 들어갔습니다...-_-;;

모자는...

자리에 있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_-;;;

 

그렇게 킹콩을 봤습니다.

킹콩..정말 재밌는 영화더군요..-_-;;;

 

그치만 제가 본 영화중에 최악의 영화가 될거 같아요..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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