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식 들어와서 읽곤 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이야..ㅠ.ㅠ
글을 읽다보니 크리스마스,년말에 우울하게 보냈다는 글이 보이길래....난 최근에 어떻게 보냈나 생각
을 해봤더니... 우울 그자체더군요...ㅠ,ㅠ
2001년부터 이야기를 해볼께여..
2001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녀석들(사회 나와서 같은 취미생활때문에 친해진 녀석들이져)
종로에서 술약속이 있었습니다. 이땐 여친이 없었구여 ㅠ,ㅠ
집을 나설려고 하는데 전화 한통이 오는 겁니다. XX형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이런...
취미생활때문에 알게된 형님이였는데....
친구녀석들과 전화통화후... 우린 모임장소를 종로가 아닌 김포시 장례식장으로 정하고 제가
차가 있어서 친구녀석들을 데리러 간다고 했져.... 이때까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집을 나설려고 하는데....하늘에서 엄청 눈이 내리더라구여...이때부터 대략 난감했습니다.
우리집(강동구)에서 김포시까지 갈려면 평소에도 1시간 이상 걸리는데.. 눈까지 오고 있으니...
그것도 적은양도 아니고 엄청 오더라구여...
친구들을 데리고 장례식장으로 가는데...도대체 몇시간이 걸린건지..모르겠습니다...
날도 엄청추워서 내린눈이 녹질않고..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더라구여....정말이지 아무 사고 안난게
천만다행이였습니다.. 가면서 사고난 차량들은 얼마나 많던지...
암튼 천신만고끝에 도착해서..25일아침까지 장례식장에 있다가 집에 와서 크리스마스 내내 잤던
기억이 나네여...
2002년...크리스마스 아마 평생 잊혀질꺼 같지 않을꺼 같네여...
이날 여친이랑 헤어졌습니다..ㅠ,ㅠ 둘 사이에 문제도 있었지만...다른 문제들이 쌓여서 헤어졌던거
같네여....
2003년은 별 특별한 일이 없었던거 같네요...다행히도..ㅋㅋ
2004년...크리스마스 이브날 회사 사장님 아버님이 돌아가셨네여..ㅠ,ㅠ 이때도 여친이 있었는데..
저녁때 보기로 하고...낮에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 받고...이것저것하다가...오후쯤에 집에
전화를 했는데...(저희 어머니가 당뇨가 있으신데 이때당시 좀 몸이 안좋으셨어여..병원에 열흘정도
입원하셨고 퇴원하신지 얼마 안될때였거든요..) 전화를 안받으시는거에요..저혈당이 오면 의식이
없거든요..그래서 걱정이 되서 몇번 계속 전화를 했더니....받으시더라구여...
그런데 목소리가 영 힘이 없으시더라구여... 그래서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집으로 갔더니....
아닌게 아니라...저혈당 증세가 보이는거에여....그래서 냉장고에 있는 초코렛을 몇개 드시게 하고..
1시간정도 있으니까...어머니가 정신을 좀 차리시더라구여..
그때가 저녁때쯤이였는데...여친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여....언제쯤 볼꺼냐구....그래서 사정을 이야기
를 했더니....그럼 어머니 잘보살피라고 하더라구여....사실 만나자고 했어도 제가 경황이 없어서
안만났을꺼에요...그런데 고맙게도 잘보살피라고..하더라구여.. 얼마나 미안하고 고맙던지..
그렇게 2004년을 보내구.....
2005년은.... 12월22일날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네여...이건 또 무슨 기막힌 경우인지....
22일날 건대병원에 도착해서...22일,23일을 장례식장에서 지내고 24일날 발인을 했습니다..
할머니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이 촉촉해지네여.... 할머니가 저를 마니 이뻐해주셨는데...
임종도 보질 못했으니.... 맘이 넘 아프네여.....
그냥 편하게 쓸려고 한 글이 였는데... 할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 맘이 무겁고 아프네요.
긴글 읽어주셔서..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