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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원 vs 250억

피겨여왕 |2007.03.26 16:30
조회 30,504 |추천 0





 

 

이번 주말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주말이었던 것 같아요.

겹경사가 있었죠.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과

김연아 선수의 우리나라 피겨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낸 일이요.

 

김연아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기록을 갱신하면서

1위를 해서 기대를 너무 부풀려서 인지

조금 아쉬운 감이 있지만

이전까지는 2001년 박빛나 선수가 세운 23위가 최고였습니다.

김연아는 분명 한국피겨의 역사를 또 새로 썼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씁쓸하네요.

메달 뒤에 숨겨진 우리 피겨의 현실 때문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아사다 마오선수가 지원받는 돈은 스폰서 및 공식·비공식을 합쳐

연간 25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김연아 선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받는 지원금은 연간 7000만원이 전부입니다.

 

요즘 자주 나오고 있죠?

김연아 선수가 딱 한차례 광고 출연으로

번 돈도 이미 거의 바닥이 났다고 하네요.

아사다 마오선수가 대형버스를 대절해 혼자 타고 다닐 때

김연아 선수는 어렵게 마련한 6인승 승합차에

단출한 팀원들과 구겨지듯 끼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도 허리가 아픈데도

비즈니스 석을 못타고 이코노미석을 타고 갔다고 하네요.

한국을 대표하는 피겨선수가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석을 타고 간다는게 말이 되나요?

 

심지어 프로그램짜는거나 비행기값이나

코치 돈주는거나 다 사비털어서 한다고 하네요.

상금타도 프로그램값으로 다 나간다는데

그 상금의 30프로는 빙상연맹이 가져간다던데 말이죠.

 

기업들이 스폰서를 하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가 있긴 있습니다.

남나리라고 기억하시는지.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꽤 큰 주목을 받던 선수라

기업들의 지원이 끊이지 않았죠.

그런데 남나리 선수가 부상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은퇴하는 바람에

기업들의 손해도 막심해졌고

김연아 선수에게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가능성을 보여준 그것도 미국 국적의 남나리 선수에게는 그렇게 지원을 아끼지 않다가,

메달을 따오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준 우리 나라 국적의 김연아 선수에게는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게 참 씁쓸합니다.

모 카드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건 일회성에 그쳤다고 하네요.

중요한건 지속적인 지원인데 말이죠.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 선수보다 눈에 띄게 차이나는

지원금액으로도 김연아 선수는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더더욱 기업들의 후원이 아쉽네요.

큰 지원 없이도 지금까지 잘해왔던 김연아 선수,

피겨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좀 더 갖춰진다면,

정말 아쉬움 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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