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지없이 아침 출근을 했다.
출근과 동시 사장실로 불려 나간다. 먼저 온 직원은 아침 설교부터 직원들의 행태를
의심이라도 하는지 자꾸 직원들의 비리를 이리저리 꼬며 물어 본다.
늦은 직원은 벌이라도 세울 기세에 늦게 왔다고 인상부터 붉힌다.
그리고 늦은 직원은 알아서 커피를 타야 한다. 그것도 맛이 있게..
난 3년동안 매일 이같이 지내왔다. 그리고 보고 있다.
매일 듣는 2시간짜리 설교... 아침마다 자기 자랑이나 무용담을 들으면 환장한다.
설교할때 모든 직원들 고개를 떨구고 딴짓을 한다.
사장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자랑을 늘어 놓는다.
잘못된 일은 직원탓, 잘된일은 자기 자랑거리...매일 똑같은 스토리 매일 듣는 짚신의 털...
이젠 아침에 오면 소설을 읽듯이 머리속에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같이 읇는다.
한번 일을 나가면 몇번씩 다시 가서 일을 해야되는 일들. 사소한 실수를 하면
덮어 두기는 커녕 모두 보는데서 민망을 주고 실수한 직원에게 다시하라고 윽박지른다.
옆에서 보는 업체 직원은 민망해 어쩔쭐을 모른다.
내가 이회사에 있으면서 벌써 여러사람 그만뒀다..그것도 싸움을 해가며.. 애궁..
모두들 왜 그만 안두냐고 한다. 그러나 나에겐 돈이 절실하다. 그돈땜에.....
직원은 없고 모두 간부... 직원의 간부화.. 하는 일은 모두 간부가 한다.
울회사는 이것으로 아침 8시에 출근하여 10시경 일터에 가서 하루가 시작된다.
잘못했을땐 한명씩 불려 나가 설교를 1시간 이상듣는다.
설상 일하러 간다고 하면 윽박지른다. 자기얘기 안끊났다고. 그리곤 트집을 잡는다.
너는 이래 너는 뭐가 안돼 등등.. 내가 말하면 조댕이질이라 그러고 사장넘이 말하면
회사를 위하는 이야기라고 둘러 댄다.. 그리고 사업자는 사장넘 마누라로 되어있다.
글고 불만을 애기하면 자기는 CEO 사장넘 좋은 얘기 할때는 자기가 오너라고 한다.
글고 이때문에 처음 입사해서 4대보험을 들은건 2년을 싸워서 해결했다. 결국 그직원은
짤렸다.
사장넘의 조댕이 질은 끝이 없다.
아침 저녁 어떤때는 밤 11시에 집앞까지 와서 나오라 한다.
캔맥주 2병 사고 차안에서 히터 틀고 맥주를 마신다. 또 자기 자랑 늘어 놓고
회사를 키워보자고 또 직원 들중 누가 이렇다는 둥 씹니다. 죽겠다.
히터에 맥주에 설교에...좁은 차안에서 히터틀고 술맛이면서 육체가 피로에 겹쳐 서서히 간다.
...... 사장이란 인간이 점점 스토커가 되어 간다.
입사한지 3년 1년은 회사를 키워보자고 휴일도 없이 일했다. 쉬는게 이상할정도로.....
2년째는 직원을 보강..그러나 맘에안든다고 밤낮 전화를 하고 모아두고 설교를 하고...
맘에 안드는 직원은 일이 끝나면 여지 없이 내보낸다.
3년째는 그동안 고생한 보람도 없이 자기 맘에드는 간부를 데리고와 사무실 분위기 흐려놓는다.
글고 몇일 못가 그만둔다. 직원이 그만두면 모두 내가 내보냈다고 사장이 씹니다.
4년째 현재 겨울 일이 없는게 직원탓으로 돌린다. 환장한다.
일할때는 밤늦게 까지 일한다. 따로 출장을 자주 가는데 점심값이 없어 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저녁은 보통 11시 집에서 해결.. 울마누라는 이유도 모르고 툴툴거리고 밥상을 차린다.
그래도 마누라 있을땐 기분이 풀린다. 그런데 마누라 없이 혼자 먹을땐
돈벌어다 주고 힘들어 눈물흘리며 식은밥 찬물에 말아 먹을땐 갑자기 서룸이 밀려온다.
사장이란 놈한테 아침설교 듣고 일하러 가면서 밥값달라고 하면 주머니에 몇만원도 없냐고
짜증을 낸다. 근데 이렇게 된 이유는 작년하반기는 급여를 분기 별로 줬다.
혹은 2달에 한번.. 올해들어 제날짜에 급여 들어 온건 처음.
그리고 언제나 설교하듯 사장은 급여를 제대로 줬다고 늘어 놓는다.
호통을 치며 사장이 하는 말 내가 급여 안준적있냐고...
사장넘은 직원이 사람 만나는 걸 꺼려한다. 한때는 기술영업을 하며 잘나가던 나인데....
일일이 직원이 놀까봐 하지도 않아도 될 일도 시키고 자기 말에 조건없이 복종해야 되고
누굴 만나면 감시부터 한다.
가끔은 누굴 만나고 왔냐고 꼬치꼬치 캐뭇는다. 진절머리 난다.
이글 쓰면서 혹 사장이 볼까봐 두렵다.
우린 특수부대다.
남들이 일을 포기한 일들을 가져와서 우리가 한다. 사장구호 안되면 되게하라..
사장이 해병대 고문관 조교 출신이라 직원을 잡는다. 저녁도 굶어 가며 ...
저녁을 굶는 것도 기술이라며.....한땐 이렇게 일했다.
글고 사장넘은 가끔 아침에 보면 눈이 동태눈에 머리는 1달 감지 않은 머릴 하고 있다.
왜글럴가 지켜봤는데 뭐 생각한답시고 직원들 일시켜놓고 스타한다.
가끔은 밤을 새나 보다.
입사한 이후 회식이라곤 외부손님이 왔을때나 한다.
제대로 된 회식은 일년에 1번 있을까..정도다.. 회식을 하면 고깃집에 간다.
모인인원수 * 1근 그리고 술로 때운다. 밥 시키면 나중에 자기말 부터 먼저한다.
회식자리에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술로 배를 채울 때가 더많고 아님
집에서 먹어야 한다. 보통 6명이 회식을 하면 고기 6인분에 술은 얼마든지..
서비스로 오는 반찬은 5번 이상 리필한다... 나중에 고깃집 주인이 눈치를 준다.
그렇치만 사장은 당당하다. 이유는 내돈내고 먹는다나.. 직원은 항상 챙피하다.
토끼같은 딸과 마누라 생각하며 일했는데 이젠 나두 지쳤다.
직장의 즐거움이란 10여년 동안 생활해 왔는데 여기서 무너 지는 기분이란.....
모든회사가 다이럴까.. 아님 내가 정상이 아닌가. 할때도 있다.
홀로 서기 정말 힘들다 .. 내어깨에 짊어진 나의 삶...
오늘 나를 아니 내인생,개인 전체를 가지고 씹는다. 폭팔이 눈앞에 서있는데..머릿속에는
딸과 마누라가 웃는다.. 젠장..눈물이 나려한다. 그리고 참았다.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한것이 하나도 없다. 잘못한 것이라곤 잘못된일을 시킨 사장이다.
항상 난 사장의 딱가리...총알받이다...나간 동료들이 이렇게 이야기들 한다.
직원들은 사장이 뭐라면 듣지도 않는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요즘은 새로들어 온 부장이란분이 왔다.. 부장은 이런 이유도 모르고 잘해보겠다고 사장과 대화를
나눈다.. 언제 그좋은 이야기가 조댕이 질로 바뀔지는 뻔하다... 항상 그랬으니깐.....
직원으로서 뭐라고 충고 해야할지... 현 직원은 사장을 넘 잘안다. 그래서 사장은 얘기를 안한다.
새로운 부장한테는 계속 조댕이 질이다...언제까지 그럴 지...
그러나 부장덕에 요즘 설교가 현저히 줄어 편하다. 사장넘 우리 눈치본다..글고 부장과 대화만 한다.
그놈의 돈이 먼지...
넘 화가 나 직장을 그만 둘까한다.
내가 나쁜 놈인 지.. 내가 당연한건지.. 갈피를 못잡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