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없는 경험을 해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3년전 어느 작은 공장에서 일할때였습니다.
저는 공장의 사무직원으로 입사를 했는데
사무실 직원은 관리부장, 경리여직원A, 직원교육 및 근태담당B, 차량C 등
4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도 잘해주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A, B, C 세사람이 어느날인가부터
관리부장의 전횡(?)을 못마땅하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관리부장은 사장의 대학후배로, 사장의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었죠.
그래서 직원 인사에도 막강한 영행을 행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A, B, C 세 사람은 관리부장에게 불만을 품게 되었고,
그 결과로 그를 두둔하는 사장에게까지 불만이 쌓이게 된 것입니다.
어느날 관리부장이 외출한 사이 A, B,C 세 사람이 모여서
관리부장의 험담을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세 사람보다는 관리부장과 더 가까웠기에
그들의 대화에 끼지 않고, 할 일만 했습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그들의 얘기는 열려있는 제 귀로 다 들어오는 것을...
그런데, 며칠후 사장실로 불려갔다 온 A가
A, B, C 세 사람이 한 얘기를 사장이 다 알고 있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그들은 관리부장과 사장에 대한 불평과 비난을 계속하더군요.
물론 제가 듣는 앞에서 말입니다.
어느날은 사장이 예정보다 일찍 들어오자,
5초 전까지도 사장과사장 부인에 대해서욕을 하던 사람들이
아주 반갑게 사장을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전까지는 일 하다보면 불만도 있을 수 있겠지라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만, 그 일 이후로 그들을 인간말종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들도,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그 세 사람이 한 얘기를 사장이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얘기할 때, 사장과 관리부장은 사무실에 없었으므로,
당연히 제가 의심을 받을 수밖에요.
그러나 저는 남의 얘기를 하는 것도, 또 그것을 옮기는 것도 좋아하지 않기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글도 익명이 아니라면 쓰지 않았을겁니다.)
그 후, 그들은 저를 '따' 시켰고, 저는 그래도 꿋꿋이 버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장은 바이어 만나러 외출하고,
관리부장은 사장 심부름으로 외출하고, 저도 개인적인 일로 외출한 날이 있었습니다.
그 세사람에게는 신나는 날이었겠죠. '스파이'가 없기 떄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평상시 제가 있었던 날보다 더 '심하게'
사장, 관리부장, 또 저의 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날의 얘기 또한 사장이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장실에 부려가 혼이 나고 온(이번에는 엄중 경고였습니다.)
세 사람은 이상하다고, '스파이'도 없었는데, 사장이 어떻게 알까라고 얘기하더군요.
정말 사무실에 도청장치가 되있는거 아냐?
그러더니 며칠 후,
결리여직원 A가 사장실에 갖다오더니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거의 울기 직전의 상태로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며칠후 세 사람 모두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나중에 관리부장에게서 들은 얘기로는
차량담당C가 다 얘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자기는 끼지 않았던 것처럼요.
특히 이 C 라는 분은 교회의 집사로서
평소에 자신의 믿음의 돈독함을 언제나 자랑하고, 근무시간에도 짬을 내서
기도도 하시고, 신앙적으로 직원들의 상담도 해주셨던 분이었기에
저의 충격은 컸습니다.
그러니 C를 동지인 줄 알았던 A와 B의 충격을 어떠했을까요.
지금은 저도 그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다른 일을 하고있지만
두 번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