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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일 무시속에 살고 있습니다.

ㅠ.ㅠ.ㅠ. |2006.01.19 09:14
조회 1,100 |추천 0

글들을 읽던 도중에 무시당하면서 사는 것에 대한 설움이 복받쳐 글을 올립니다.

 

저는 2001년 부터 남친이랑 동거하던중 2002년에 군대에 갔습니다.

 

그러던중 2003년에 임신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정신없게 2004년 2월에 식을 올리고

 

시댁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 술, 담배 다 하십니다.

 

내나이 올해 25입니다.. 저 산후조리 친정에서 하고 집에오니 만취해서 계시더이다..

 

울 엄마 하루 저녁 자고 그다음 날 갔습죠..

 

신생아 앞에서 담배피고 그 손으로 아이 얼굴을 만지더이다..

 

참았습죠.. 해 온게  없다보니..

 

울엄마 저 하고 남동생 혼자서 키우셨습돠.. 이혼하셔서..

 

처음엔 시댁에서 그런게 문제도 아니었습죠..

 

그간 생활 대충 생략하고..

 

정신없이  결혼을 잡고 보니 .. 아이가 생겨서 하는 결혼이니..

 

집도 없이 하는 결혼이니 뭐 준비할것도 없더이다..

 

시모.. 너네 형편 다 아는데 뭘 바라겠니.. 그냥 건강한 아이 낳으렴..

 

어찌어찌.. 눈물 흘려가며 어머니하고 그런사이였습죠..

 

막상 결혼하니 틀리더이다..

 

술먹고 니가 뭔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참고로 외동아들.. 아무도 없음)

 

잡냐고..  당연한거지.. 자식이 있고 마누라가 있으면..

 

그간 동거기간에 아이가 있었는데 판단끝에 지웠었습니다..

 

이번에 생긴 아가는 우리가 절대 보내지 말자 해서 낳았죠..

 

처음엔 책임질 줄 아는 남자이기에 믿었죠.. 가끔 미운 짓거리를 해도 믿고 또 .. 믿고

 

언젠가 하루는 그러더이다

 

시모.. 지가 해온게 뭐 있다고 저렇게 고개를 버젓이 들고 다니냐고..

 

또 언젠가 그러더이다..

 

울 엄마 지금 재혼 준비중이십돠.. 제가 일찍 결혼했으니 엄마를 지켜줄 사람이 필요

 

동생도 군대가있고.. 그래서 제가 설득을 했습죠..

 

그걸 알 우리 시모

 

너네엄마 추접스럽게 그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말 듣고 신랑한테 정이 뚝 떨어지더이다...

 

무슨 얘기를 하면 양씨 집안 식구들만 얘기 하고 저는 외톨이가 됩니다..

 

제가 무슨 낛으로 사는지 아십니까??

 

엄마.. 뽀뽀 하는 우리 20개월난 딸아이 보며 삽니다.

 

엄마처럼 두번 이혼에 (다 술버릇 나쁜 놈들 만나서) 세번째 결혼 준비중이신

 

살기 싫어 이 악물고 살고 있습죠..

 

아.. 그얘기도 하더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내 새끼 새끼는 내 가 품는다..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 갖고 살고 있습니다..

 

엄마 없는 자식, 아빠 없는 자식 만들고 싶지 않아  참고 있습니다..

 

내년에 분가를 합니다.. 제가 돈 벌어서 들어둔 적금으로..

 

안해왔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제가 한다 했습죠...

 

저 나가면 남편한테 친자 포기각서 받아 놓으려 합니다..

 

절대 아이는 엄마한테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이기에...

 

그리고 한 5~6년 열심히 살렵니다..

 

만약 헤어지게 되더라도 울 딸아이 키우려면 제가 강해야 하니까요..

 

그래요.. 솔직히 몸 잘못 놀려서 임신한 제탓도 있지만...

 

엄마가 되보고 나서는 그저 자식만을 위해 희생한 엄마의 마음 알겠더이다..

 

훌륭한 엄마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자식들 올바르게 키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훌륭한 엄마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떻게 이 집에서 보낼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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