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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전철 1호선 사고 넘 황당하다

승객은 힘... |2006.01.19 22:04
조회 783 |추천 0

오늘 3시20분경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구로역 중간지점쯤에서 청량리행 1호선 전철이 갑자기 멈춰섰다.

5분후 단전에 의해 열차가 곧 출발할수 없으니, 잠시만 기다리고 하더만..

대략 10분후, 또 10분후, 다시 10분후 같은 방송, 기다리라는...

그렇게 열차안의 승객들은 30분간 히터도 커진 열차안에서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처음에 "이러다 가겠지..." 하면서  다 들 열차가 다시 출발하기를 기다렸고,, 약 20분쯤 경과후엔 다들 핸드폰을 부여잡고 전철이 막혀서(?)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면 다들 약속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늦을 것 같으니 기다리시거나 약속을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는 전화통화들...

 

30분쯤 경과 후 .문제는 정말 심각해졌다.

단전은 수리 불능인지, 열차문을 열어 주더니 열차 밖으로 뛰어내려서 철길을 따라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걸어가서..... 그 다음은 승객의 몫이다.

여성과 노약자들은 그 높은 플랫폼을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했고, 단 한 명의 직원도 그 들을 도와주는 이는 없었다.

기관사로 보이는 한 명이 철길중앙에 나와 다른 열차를 주의하라고 계속 외쳐대기만 했을뿐... 실제로 철길을 걸어가는 사이에 바로 옆 철로에선 매우 빠른 속도로 무궁화호 몇 대가 지나갔다.

사진에서만 보던 한국전쟁당시 피난민의 모습과 매우 유사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도착했을땐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승객들의 항의에 여직원들은 이미 할 말을 잃고,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고, 다른 남자직원은 이상한 표를 나눠주고 있었다... 그 이상한 표에는 사고가 났으니 운임의 일부를 환불해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일단 본인의 목적지는 영등포역이었기에, 가판대 판매원에게 가는 방법을 물어, 다시 지하철역으로 들어와 2호선을 타고 대림역으로 간 후, 마을버스로 환승하여 영등포역으로 도착했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화가 난 이유는 이것이다. 사고는 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처가 문제다.

당장 1호선 전철을 이용할 수 없으면, 대체 방안에 대해 방송을 통해 설명을 해줄수 있는 시간이 30분이나...(갇혀있었던 시간)  또한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내에서도 목적지로 갔수있는 다른 방법을 방송으로 알려줄 수 있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짜피 청량리행 전철에서 나온 승객들임으로 가는 방향은 목적지는 몇몇으로 뻔히 정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여간 우여곡절끝에 영등포역에 도착하여 그 이상한 표를 매표소에 제시했다. 운임의 일부분을 돌려준다고 써있었기에 군포(본인의 출발역)->가산역, 가산역->대림역, 대림역->영등포역 의 차비중 얼마나 돌려받을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며...

물론 31분이면 되는 거리를 2시간이 넘게 그것도 열차를 갈아타고 버스를 타고 그렇게 도착한 나로써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럴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 적어도 내가 쓴 차비는 받을 수 있을걸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표소에서 너무나 황당한 일을 당했다.

900원짜리 표 한 장을 휙 던지며 뒤에 사람많으니 빨리 나오라는 한마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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