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런데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정말, 미쳐죽겠어요ㅠ
제가 새해 첫날,
한 사무실에 경리로 입사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보험비슷한 일을 하는 회사라,
실장이있고, 과장이있고, 그 밑으로 영업사원들이 몇몇 있습니다-
제가 첫 출근하는 날이였어요-
사장,실장,과장세명,영업사원2명
이렇게 사무실에 있었죠-
그러다가 그냥 앉아있는데,
영업사원한명이 저에게 "아가씨 커피 좀 타서 돌려봐요-"
이러는겁니다-
첨에, 그냥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네~" 이랬죠..-
그랬더니,
실장이 그럽니다
"앞으로 미스윤한테(제 성이 윤씨라, 사무실에서 절 미스 윤이라 불러요..)
커피같은거 타달라는 말하지마세요-
미스 윤이, 경리로 왔지- 우리들 커피 타주러 왔습니까-?"
이러는 겁니다-
맘속으로 생각했죠-
실장 참 좋은 여자구나..하고요..-ㅁ-
(우리 실장, 40대 후반입니다-)
그러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실장 출근하자 마자 저한테 다가오더군요-
"미스윤~~~~~~~~~~~~~
우리 커피나 한잔씩 마실까~~??" 하고요-
한마디로 커피 타라는거죠..-_-ㆀ
어떻게 장담하냐고요-?
전 모닝커피를 안먹거든요-
출근해서 전 항상 쪼꼬우유를 마셔요-
우리사장 뻔히 잘 알고있씁니다-
아무튼, 커피.. 탔습니다-
그날저녁,
우리 김과장님.. "사장님 우리 앞으로 점심 사무실에서 해먹죠..!!"
이러는 겁니다-
밖에서 사먹는건 맛이 없다나 뭐라나-
그래서 결국, 우리는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밥을 해먹기로 했었죠-
전 생각했어요-
앞으로 설겆이는 내 몫이구나 하고요-
여기까지도.. 괜찮았씁니다-
어차피, 실장이 밥도 하니, 나이도 어린 제가 설겆이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꺼든요-
(여러분들,
빨간 고무장갑말고, 노란색비스무리한 투명색 고무장갑을 아십니까-??
우리 화장실, 찬물만 나오거든요-
그 노란색비스무리한 투명색 고무장갑.. 솔직히 안끼는것보단 낫지만-
그걸로 설겆이하면,
손이 시렵다 못해.. 아픕니다.. )
아무튼, 첫날 설겆이를 하고왔죠-
그랬더니 사장님 "앞으로 미스윤 손시려우니까,
내일부터 자기그릇 자기가 닦도록 하자-" 이러십니다-
또 감동먹었습니다..
역시 사장님 밖에 안계시구나- 하고요..
그 다음날이 됐습니다-
설겆이 하는날이 됬죠-
밥 다 먹고, 자기 그릇 닦을 생각 안합니다-
그래서 또 설겆이 하고왔죠-
설겆이 하고와서, 손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때 우리 사장님 "미스윤 손빨간것좀봐-
내일 내가 빨간고무장갑이랑, 면장갑 사와야겠어"
이러십니다..ㅡㅡ
아예 나보고 설겆이 하라는거죠..ㅡㅡ
거기까지도 좋았습니다..
아주 좋았죠..
1월 16일 월요일이 됐습니다-
항상 김과장님이랑 실장님 같이 출근하시는데,
오늘은 김과장님 혼자만 나오시더군요-
그래서 전 실장 어디갔다 오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점심시간..
과장이 라면이나 끓여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라면끓이고 뒷마무리 다해놓고 제 자리에 앉아서 손녹이고 있는데-
근데, 그때 문자가 오더군요-
"미스윤, 나 양실장인데 사장님 안계실때 전화좀 해줘"
우리 실장한테 온 문자였습니다-
그래서, 사장님 나가셨을때 전화를했죠-
나 - " 예 실장님 "
실장 - " 응, 사장님 나가셨어..? "
나 - " 예 나가셨는데요 "
실장 - " 그럼 미스윤..
나 금식기도땜에 삼일동안 사무실 못나가-
사장님한테는, 김과장이 나 일주일동안 여행간다고 말해놨을거야-"
(여기서 잠깐..!!
우리 사무실 사람들 모두 기독교 신자십니다..
근데, 우리 양실장..
교회 잘다닙니다-
권사랍니다-
근데, 교회에도 파가 있지 않습니까-?
장로교면 장로교.. 자세한건 저도 잘몰릅니다-
아무튼, 근데, 우리 양실장..
님들, 여호와 증인이라고 아십니까-??
아시는 분은 아시라고 믿을꼐요-
아무튼, 그런 사람이 금.식.기.도.를 한다고..
삼일동안 잠수탄답니다-
어느누가, 교회다니면서 금식기도한다고 사장한테 연락한번안하고,
잠수를 탄답니까-??
근데, 더 어이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나 - " 네..-_-ㆀ "
실장 - " 미스윤, 앞으로 사장님 감시 좀 해줘 "
나 - " 네?????? , 무슨 감시요 -_-?? "
실장 - " 앞으로 사장이 누구랑 통화를 하는지,
몇시에 어디를 가는지 나한테 연락 좀 해줘 "
나 - " ??? "
실장 - " 그러니까,
사장이 통화를 할때,
돈문제로 통화를 하는지, 영업사원 모집할려고 통화를 하는지,
여자문제로 통화를 하는지, 나갈때 몇시에 나가는지,
또 몇시에 들어오는지 연락을 좀 해달라고.. "
이러는겁니다..
우리 사장이랑 실장이랑 무슨 사이냐고요-?
당연히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우선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죠-
그 다음날.. 사장이 나가고, 저는 깜박잊고있었습니다-
그때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드라고요
실.장.한.테..
실장 - "미스윤, 사장님 안나가셨어-?
나 - "나가셨는데요-"
실장 - "근데 왜 전화안했어-?
나 - "깜박했어요-"
실장 - "그래.. 사장 누구랑 통화안했어-?"
나 - "했는데,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실장 - "그럼 언제쯤 나갔는데..?
나 - "좀 됐어요-"
실장 - "그래..? 알았어-
아무튼, 사장님 감시좀해줘~
끊을께-"
이러는겁니다..ㅡㅡ
참나.. 뭐하자는건지..
그다음날 제가 얘기했습니다-
사장님이 누구를 만나시건, 누구랑 통화를 하시건,
그건 사장님 사생활이기때문에,
그리고, 사무실은 사장위주로 있는것이기에,
전 사장님말을 우선적으로 들어야 하는 의무가있다고,
실장님 말씀대로 못해드리겠다고, 죄송하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무튼..
그러고나서, 삼일후 실장이 나왔죠-
첫날, 자기는 죽먹겠다고-
제가 또 밥하고, 설겆이 하고, 다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가 됐습니다..!!
실장과, 김과장
10시 반쯤 나가더니,
"미스윤 우리 점심시간 전에 들어올꺼니까,
참치김치찌게나 끓여놔..!"
이러고는 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또 밥에 찌게끓이고 다했습니다-
실장도 있는데 말이죠-
아니, 제가 무슨 이 회사에 지들 밥해주러 옵니까-??
그리고 이제는 출근하면, 자동으로 저한테 커피 타달랍니다..
그러고는 오늘 제가 커피를 깜박하고있었죠-
그랬더니 김과장 하는말이
"미스윤 오늘은 왜 커피 안타-??
희한한 성격이네-"
하면서 지나갑니다..
죽겠습니다 정말-
그리고 맘에 안드는 점이 하나 있씁니다-
아니.. 왜..!!
커피를 마시거나 물을 마시면,
그 컵들은 항상 마신 그자리에 있는겁니까..????
물컵놓는곳 있고만-
왜왜왜..!!!!!
그런것도 제가 제나이 25에, 40후반인 사람 졸졸 쫓아다니면서,
뒷치닥거리를 해야합니까-??
제 친구들은, 하나같이 저보고
이번 사무실에서는,
성질 좀 죽이고, 성질대로 또 때려치우지말라고 하지만-
정말, 이것도 제 성질땜에 이러는건가요-??
계속 이런데서 우리 사무실사람들, 밥해주고 뒷치닥 거리해주고
이러면서 사무실에 다녀야 하나요-??
정말, 요새 짜증도 부쩍늘고,
스트레스까지 받아서, 미치겠습니다-
그냥 성질을 죽이고, 이사람들이 하라는대로 해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때려쳐버릴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