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1년 5개월 되었습니다.
1년동안 시댁과 함께 살았고 이제 5달 남편과 둘이서 즐겁게 살고있찌요....
아버지께서 성묘 미리 다녀오자고 해서 어제 다녀왔습니다..
시댁이 멀기에 토욜날 자고 일욜날 저녁까지 있다가 옵니다..
함께 있으면 정말 답답합니다... 누구하나 말하는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이래저래 수다떠는것도 싫구,,,,
어머니는 발목아프셔서 집에서 쉬시고,, 아버지는 경비하십니다.
언젠가 신랑과 팬션에서 큰 개 기르면서 살고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가끔 물어보면 좋다고 하지요,,,
그런데 어제 집에 가는길에 신랑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부모님하고 팬션 해서 살면 어떨까??"
전 싫다고 했습니다.... 하루 함께있어두 너무 답답한데,,,,
지금이 전 너무 행복합니다.. 가난해도 둘이서 재미있구 신랑 음식해주는게 즐겁거든요...
제가 이런저런 야기를 안하고 싫다고 잘라서 말한것도 문제가 있지만,,
내생각 안하고 그렇게 말하는 오빠가 정말 미웠습니다..
그냥 물어본거였는데,, 제가 딱잘라 말한건가봐요...
그러면서 부모님 모시기 싫다 그렇게 말한것도 아니구,,,
"싫어~ 오빠는 왜 내생각은 안해? 난 여기 살테니깐 부모님하구 내려가,,,, "
그렇게 말하고,,,, 정적이.. 흘렀습니다..
해야되는말이 있고 하지말아야 하는말이 있는거 압니다.
근데 나도 신랑이랑 헤어지고 싶어서 한말이 아니였습니다.
시골에 가게되면,,, 우리 부모님하고 만나는게 참 힘들거 같구요,,
난 시댁부모님과 함께하고,,
아침밥차리고 점심차리고 저녁차리고,,,
제일 중요한게 의식주겠찌요... 그래도 아직 저는 시댁부모님과 매일 붙어 있는다는건
생각만으로도 답답합니다..
그건 남편도 똑같은거 아닌가요?
우리부모님과 함께 한다고 생각해봐요... 그렇게 해줄수 있을까요?
지금 부모님과 팬션에 살게된다면 우리신랑 꿈을 미리 앞당겨 아버님 돈으로
할수있다는것이겠찌요..
제가 우리신랑 꿈을 미리 접어버린게 아닌가 하고 미안하기도 하구,,
그래서 혼자 내려가라고 한말이였는데,,, 그것도 참 아닌듯하고,,
그냥 머리가 아픕니다..
첨 들어가서 살때 다들 나보구 참 기특하다,,,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요즘애들같지 않다는 소리 듣지 않아도 됩니다..
가난해도 우리신랑이랑 살고싶구요...
신랑이 장남이니깐 나중에는 모실거예요.. 나중엔 당연하게 되겠찌요...
근데 지금은 아니예요... 너무 답답하네요... 싫은거 잘못된건가요... ㅠ
어제 집에 오는길에 신랑 고모님이 보자고 했습니다.
신랑이랑 고모님 둘이서 만났지요..
집에온 신랑한테 물어보니 고모님이 아버지때문에 걱정이였나봅니다..
아파트 에서 사시는데 경비일 하신다고 힘들어서
장남인 우리신랑한테 너 어떻게 할거냐,,, 그런말이였는지..
아버님 힘드신거,,,, 전 우리부모님 생각하면 절대 힘들다고 생각 안합니다..
우리아빠는 막노동에서 일하시고,, 살이 갑작이 7 kg이나 빠지고 힘들게 일하시거든요..
근데 아버님은 경비일을 하시지만,,
하루에 한번은 쉬시고 하루는 새벽까지 일하십니다.
시댁야기할떄 친정생각하는거 잘못된건가요..ㅠㅠ
시댁 생활비 주면서 우리부모님 못주는것도 정말 미안하구요...
우리가 돈이 많으면 드리겠지요.. 근데 저희 3000만원짜리 전세 삽니다..
2300만원이 대출이구요...
분가할때 돈 못해주신거 한번도 뭐라뭐라 한적 없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있으면 있는대로.. 그렇게 살고싶은데요..
저도 별수없이 시"자가 두려운가 봅니다..
그냥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흥분되서 쓴글이네요...ㅠ
조리없는 글이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