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사귄지 일년반만에.. 헤어졌습니다.
일년반동안 지지고볶고 싸우는게 지겨워.. 서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런게 지겹긴 했지만 헤어질 생각은 없었고.
남친은 그동안 크게 싸우고 다시 잘해보자고 하길 여러번..하는 동안에.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서로 잘하자고 말을 하며 잘하려고 노력했지요.
하지만 저는 노력이란걸 하지 않았어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일 뿐이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부터 2주전... 제가 너무 성의없고 관심없는 듯한 그의 태도에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했죠. 저는 사랑하냐고 떠보려던 생각이었는데..
하여간 저의 다그침에 그가 말했죠.. 헤어지자.
이럴거면 헤어지자고.. 평소 다정다감한 남자인데. 완전히 화가나서.
평소하지 않던 욕도 하고.. 그래봐야.. 씨팔. 이런거지만.
하여간. 이제 너한테 마음도 없고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난 그런 생각이 아니었다고..
제발 나에게 한번만 기횔 달라고 매달렸어요..
그런데 자꾸 자길 더 나쁜놈으로 만들지 말라고. 그만하라고. 짜증난다고..
귀찮다네요.... 사실 그 모든말들이 100%다 그의 진심은 아니었겠지만.
너무 화가 났었으니.. 전 황당하고 화도 났지만. 어찌됐건 저의 경솔함으로 일어난 일이니
참고 애원했죠... 다음날두 전화해서 붙잡고............
그랬더니 마지못해. 알았다고 잘해보자고. 어차피 똑같겠지만... 그러면서...
마지못해 잘 지내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루만에 사람이 싹 변하더라고요.. 냉랭하고 무관심한 말투..
평소엔 다정다감했던 그 사람이 변한 모습에 적응이 안됐어요..
그리고 일부러 그러는건지 자기전에 전화해서 낼 아침에 일어나면 전화하라고 말을 하면
다음날 오후가 되도 안하고.. 제가 기다리다 전화하면 언제 그런말을 했냐는 둥..
제말을 귀담아 듣지도 않는거에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그렇게 지내다.. 도저히 그렇게 살 수 없겠다 싶어.
그에게 말했어요. 니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받아들이겠다..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헤어지자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이제 너에 대한 나의 마음도 모르겠고......... 이상태로 만나기엔..
나한테 너무 미안하고 내가 나쁜놈처럼 느껴진다고....
사귀는 동안 든 느낌은 너무 너무 편한 친구였다고....
그러면서 그러더군요..자기랑 헤어지면. 나를 다시 안보겠냐고..
그래서 제가 당분간은 보기 힘들겠지만. 내가 널 어떻게 평생 안보고 살 수 있겠냐고.. 그랬어요.
그와 저는 대학동기로 사귀기 전에도 절친한 친구였고..
서로 원수를 질만한 행동을 하고 헤어진것도 아니라서 전 그렇게 말했어요.
사귄동안 제가 느낀 것은. 겉으로는 밝고 사람들을 잘 끌어모으고 착하고 나긋나긋하지만.
반면에 누구보다 냉정한 칼 같은 사람이란 걸 느꼈죠. 독단적이고 가부장적이기도 하고..
하여간. 그 사람의 말들과 냉정한 태도에 이건 아니란걸.. 나도 느끼고..
그사람에게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말을 했어요..
하지만 그게 쉽진 않잖아요.. 그사람과 사귄 기간이 1년 반이고... 알아온지는 꼬박 6년이 흐르고
7년째네요.. 그리고 그냥 가볍게 만난 사이도 아니고.. 서로 깊게 사귀었던 사람인데..
그렇게 제게 정리할 시간도 별로 주지 않고.. 나에 대한 맘을 모를때까지 자기혼자 정리하고..
나에게 미리 말을 해주지 않은 그가 원망스러웠지만.
완전 패닉상태에 자리보존 하고 앓아눕기를 10일동안 하고 나니. 제 마음도 정리가 되기 시작했죠.
그래.. 이제 끝난관계다.. 헤어진거다.. 더이상 미련을 두지 말자.
그런데 헤어진게 일요일인데.. 목요일 새벽 5시에 문자가 오더군요.. 잘지내냐고..
그래서 제가 잘지내. 이렇게 보냈죠.. 그렇게 답장은 안오고. 시간이 흐르고..
토욜 밤 12시 반쯤 전화가 온거에요. 주위는 하하호호..거리고. 그의 목소리는
한없이 방방떠서 신난 목소리로.. 뭐가 그리 신나는지..ㅡ,ㅡ;;
나보고 뭐하냐고.. 칭구랑 뭐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나는 이렇게 우울해져 있는데
신난 그가 얄미워서 니가 알아서 뭐하게 그럼서 약간 싸늘하게 말했죠.
그러고 끊고 나니 마음이 미안해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제가 술한잔 한바람에 전화해서 속마음을 말해버렸죠.. 이런 나의 크나큰 실수..ㅠㅠ
"넌 내가 잘지낼거 같아??" 그랬더니.."아니.."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근데 나한테 왜이래? 내가 그렇게 붙잡을때는 밀어내더니 왜 이래.
니가 무슨 마음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럼 나만 힘들어.." 그랬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우리 칭구로 지내기로 했잖아.. 연락두 자주하고 그러고 지내자고.. 연락자주하고 그래.." 그러는거에요......... 순간 할말을 잃었죠.
칭구로 지낼 생각이지만..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서.. 문자보내고 전화해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 오히려 방방떠서 전화하고 그러다니...
전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나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건지.........
차라리 쫌 우울하고 미안한 기색을 보이면 제 마음은 제 기분은 이렇게 더럽진 않겠죠..
그런데 너무 화가 나요...........
그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의 저로선 아직도 자신과의 싸움중인데 말이죠..
그 사람이 왜 그러는 걸까요..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기분이 너무...... 않좋네요.. 어이도 없고..
적어도 저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저에게도 친구로 지내기 전까지 시간을 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가볍게 사귀었던 사이도 아니고 친구로 지내기까지 필요한 시간이 일주일이면 되는건가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