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 친구를 정말 사랑한것 같습니다.
그땐 그렇게도 그걸 인정하기가 너무 자존심이 상하고 싫었었는데..
7년전 전 동성친구보다 더 가깝게 지내던 남자동기 친구와 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 미친년 소리 들을만 한거 압니다.
이것땜에 엄청 힘들었구요. 사실 무기명으로 이곳에 글쓰는것조차 수치스럽습니다.
그 친구 저에게 너무 냉담했어요. 이리저리 제 마음을 확인해 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당시 군인이었거든요. 제가 임신했딴소리 듣고나선 휴가 나와선 그 다음부터 지도 불편했는지
절 피하더군요. 정말 그렇게 동성친구보다 친했는데.. 아무리 친구래도 이런일이 생겼다고
어쩜 그렇게 행동할수 있는지..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의 행동이 너무나 180도 변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마침내 일을 쳤습니다.
그 친구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저 임신했다고.
그땐 너무 화가나서 한 말이었는데.. 이런얘기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그 친구를 사랑하는거 같아 너무 괴로워서 더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어리석게도 죽으려고 까지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너 어떡할래 하니까,, 우물쭈물 대다가.. 그냥 계속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어쩌면 제가 이기적이겠지요. 저도 말로는 너와나는 친구다 친구다 하면서도..
혼자있을땐 온통 그 친구 생각뿐이고, 그 친구가 행여라도 저보고 책임지자, 결혼하자 뭐 하면
정말 혼자서 별의별 고민과 망상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정말 실수였다고만 생각했나봅니다. 피하고, 연락도 안받고, 안하고,,
어떻게 아무리 거짓말이지만 임신이라고까지 했는데.. 휴가나와서 다른여자애들이랑
술마시고, 놀고, 저는 이렇게 힘든데.. 정말 기가 막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아. 이놈은 친구도 아니구나. 정말 쓰레기구나.
그때 이후로 그 친구랑은 상종도 안합니다.
근데 이제 제가 벌을 받나봅니다.
오랜 힘든 시간이 지나고 지금의 제 남친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남친도 그 친구 알아요. 그냥 주위에 걸러 아는 친구사이거든요.
제 남친 저도 처음에 그렇게 알게되었구요.
호감은 있었지만 저 정말 지금 제 남친 처음만났을때 좋아도 좋단말, 한마디 못했습니다.
저한텐 그럴만한 자격이 없는거 같아서요.
그렇게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데.. 남친이 저에게 먼저 대쉬를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지금 3년정도 만나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아직 서로 해야할일이 많고, 이루어야 할 꿈이 많기에 양가 허락은 다 받은상태지만
결혼은 정하지 않았구요, 한 2년후에 할 생각인데..
남친이 알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저의 관계요.
남친에게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뭐가 정말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귀고 얼마 있다가 남친이 저에게 그러더군요.
자기한테 뭐 할말 없냐고,, 비밀같은거 없냐고,,
그러면서 먼저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 얘기 들었다고,,얼마나 힘들었냐고..
저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은 그게 아닌데..
남친은 아직도 제가 그때 그친구의 아이를 임신했떤걸로 알고 있습니다.
맘 넓은(?) 울 남친 그때 이후로 그 친구얘기 그 얘기 절때 안꺼내고 저 많이 사랑해줍니다.
근데.. 사귀고 한 1년쯔음.. 저 임신을 했습니다.
남친과 저 그때 사정이 있어서 낳지 못하고 병원가서 수술.. 전 그런일이 첨이라 엄청 힘들어했는데..
마음이 더 힘들더군요. 남친은 제가 두번째인걸로 알고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때 더 아프고 힘들어도 남친에게 내색 못했습니다.
저 벌받는거겠죠? 거짓말한 죄가 이렇게 크다니..
어디가서 속 시원히 말하고 싶은데.. 이젠 너무 늦은것 같습니다.
남친에게 사실대로 말해보려고도 했는데.. 남친이 화를 내더군요.
만약이라는 말을 하며 제가 얘기했더니.. 자기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니가 정말 그 놈을
좋아했었다는거니까 자기를 두번 속인게 된다면서.. 절대 용서 못한답니다.
그 친구와 그냥 실수였다고 생각했으니까.. 저 받아들인 거라면서요..
저는 평생 이 비밀을 간직하며 살아야 하는걸까요?
좋은일도 아닌.. 나쁜일을.. 두번씩이나 저지를 큰 죄인으로..
남친에게 결혼전에라두 말해야 겠죠?
잘한거 없는거 아는데.. 많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