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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생활에 지친 저에게 힘을 ㅠㅠ

스트레스꿀꺽 |2006.01.27 16:07
조회 379 |추천 0

매일 다른사람들이 올린글 읽으며 웃고 공감하고..

그러기만하다 이렇게라도 글하나 남겨서 단 한사람이라도, 사람들이

내글을 읽고 공감해준다면 .. 혼자 안고만 있던 스트레스들이 조금이나마 풀릴까..

해서 이렇게 글쓰기 시작합니다^^

 

전 올해로 22살되는 여자입니다..고등학교졸업하고서 19살 겨울쯤부터

남들보다는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일은 간호조무사일이구요..<아시죠? 간호사는 대학졸업/조무사는 학원졸업> 

대학을 나왔고 안나왔고를 떠나서 전 간호쪽일에 평생을 몸받칠생각은 없기에

그냥 학원으로 나왔습니다.<평생 몸담굴 직업였다면 아쌀하게 대학까지 이수했겠죠^^;;>

무튼,

19살 겨울엔, 개인병원에 취업해 7개월정도 일했습니다.

성격적인 문제도 있었지만..정말 간호쪽과는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늘 머리에 있었기 때문에

시간지나도 적응이 더디고..병원생활에 배운것은 많았지만 몸을 늘 불편했습니다.

결국..7개월만 채우고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뒤로 3개월간 그 나이에 맞게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며 열심히 놀아댔죠^^;;

 

엄마나 아빠는 간호쪽에 일하는걸 매우 자랑스러워해요.

병원일 그만두고나서 많이들 속상해 하셨죠. 그래서 3개월간의 방탕생활을 접고

다시 들어가 현재 15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병원은, 의료원입니다.

아무래도 개인병원에서 근무하던 그 습관이 몸에 베어서인지..또 어린 나이탓인지

공동체 생활이 제겐 좀 부담이 갑니다. 여긴 다 저보다 나이 많으시고 어려우신분들이 많죠..

아무래도 도에서 관리하는 의료원이다보니 이런저런 각족행사와 교육이 넘쳐납니다.

제가 접하기엔 생소하고 어려준 주제의 내용들이죠..

그래서 전 뻑하면 교육에도 빠지고..

점심까지도 안먹습니다^^;;;

다들 그렇듯이 병원밥은 급식인데.. 170여명되는 직원중 저와 비슷한 나이 또래를 찾아봐야

25부터고..그나마 비슷한 나이가지신분들과 제 근무처는 정반대입니다.

낯많이 가리는 저로써는 사람과 친해지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1년이 지난 지끔까지도 맘편하게 얘기털어놓으며 식사할 상대가 없죠...

그게 얼마나 외롭고 심심한지 아실까요 ㅠㅠ???

 

안그래도 흥미없는 병원생활이..

더 흥미없어지고 .. 제가 이렇게까지 두서없는 글을 남기게된 사연은 지금부터입니다..

요즘 동절기라 출근시간은 8:30분이고,

27분쯤 병원직원들은 로비에 모여 아침친절인사로 하루업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가,

몇일전에 인사를 하고 제자리로 돌아와서 앉아있는데 간호과장님이 오시더니

이따 점심에 자기방으로 오라는겁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생각해봐도 ..없는데.. 무슨일일까 괜히 지레 겁먹으면서 신경쓰이는 기분 아시죠?

1시에 오라는걸..전 1시되기전에 과장님방으로 갔습니다.

그 긴장했던 맘으로 들은 말은.

정말 납득할 수 없는 말..

오늘 아침에 제가 원장님을 보고도 본체만체하며 고개 빳빳히 들고 인사를 안했다는겁니다.

제가 원장님한테 인사히기싫어서 도망을 다닌것두 아니고

절대 고의적이 아닌.. 그럴수있을법한 일로 절 오라가라하며 점심시간에 불러 한달말이 이겁니다.

여기까진 그래 좋다 이겁니다.

 

다음날 아침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 친절인사를 하러 로비에 나와서

원장님을 보고 .. 안녕하세요!인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들 나와있는 로비에서 원장님이 큰소리로

"XXX(이름) 인사 제대로 안하면 진짜 혼난다!" 이러시는겁니다......

황당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인사끝나고 자리로 돌아와 앉아있는데

관리팀장이 오시더니.. 사유서를 써오랍니다.

대체 뭘?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순간 그동안 외로웠던 병원생활의 서러움이 울컥해서 아침근무하는 시간에

환자들앞에서 서럽게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내가 이렇게까지 사유서니 뭐니 써가며 여기에 있어야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밀려와 정말 펑펑 울어댔습니다.

좌초지정을 설명하니 다른과선생님들도 어이없어하십니다.

그런 사소한걸루 사유서써내기 시작하면 끝도없죠.

 

저, 인사하기싫어서 피해다니거나 다른일로 눈밖에 날짓 한것두 없습니다.

별다른 트러블없이 제가 맡은일 나름데로 열심히 하고있는데

별것도 아닌일로 여기저기 입에 오르내리는거 정말 치욕스럽습니다.

 

죄송한거 하나없지만

그래두 직장이니 어쩔수없는 맘으로

원장님실에 찾아가 한 20분을 울어대며

내가 무슨 큰죄라도 지은양 죄송하다며

눈물버리고왔습니다.

큰소리 떵떵쳐대며, 밖에 다른직원들도 다 들리게 원장님 할말 다 하더이다.

왜 인사를 안하냐는거죠.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인사못하고 지나가는 상황도 있지않습니까????

어떻게 그 한번을 이해못해주고 사유서란 말입니까?

원장말이..한번 더 그러면 징계감이랍니다.

 

그 어느 하나 누구도

제게 따뜻하게 물어본 사람없습니다.

그랬었냐면서 상황 물어본 사람 하나도 없단말입니다.

다짜고짜 무조건 말도 안되는 승질말 내대면

저는 어떡하죠?

그 날 후로..원장님 마주치는게 두렵습니다.. 치가 떨려요 아주

정말 인사두 못하고 피해다닐정도가 지금입니다..

휴....어깨가.....

그리구 맘이 너무 무거워요...

저 좀 ... 살려주세요 .....ㅠㅠ

아침에 눈뜨고 병원출근하는길에 고통입니다..이러면서까지 다녀야할 필요는 있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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