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에 선물세트가 많이 들어왔어요 양주, 참치, 생활세트2, 젓갈2, 상황버섯, 배, 유자청 등등...
시댁에는 양주(바렌타인 30년산-나름대로 비싼거라 시아버님 드리려고)한병이랑 생활세트 하나 들고 갔네요 참! 회사에서 나온 신발이랑..
친정에는 참치랑 젓갈 그리고 상황버섯(저는 첨봤는데 이것도 엄천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생활세트 하나 ( 사실 친정에 훨씬 많이 했는데 신랑이 당연하게 챙기니까 저야 고맙게 들고 갔네요)
사실 우리 시댁 엄청 잘해줍니다.(이번에도 친정에 쇠고기 1관 보내셨구요 평소에도 친정꺼 김장도 담아주시고 쌀이나 밑반찬도 해주시구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도 잘할려고 노력하구요...)
신랑은 더 잘해주고요
근데!! 아무리 잘해줘도 명절때는 밉더라구요 ㅋㅋ
저번 추석때 첫 명절이라 좀 빡시게 보내고 몸살아닌 몸살이 났었거든요(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종일 음식하고 시엄니 떨그럭 거리는소리에 1시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갓난 시조카가 울어서 중간에 한번깨고 당일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큰집 세군데나 돌고 성묘까지 ㅡㅡ: 외삼촌댁까지.. 시댁가니까 9시 친정가니까 10시 ㅡㅡ" 하루종일 머리까 깨질거 같고 구토도 나고 집에가고 싶어 죽겠드라고요 언니랑 여동생은 점심 좀 지나서 다 친정와서 우리기다리고 .. 그런대도 시댁에서는 친정보낼생각을 안터라구요 늦게 얻은 하나뿐인 며느리라 그런지 오만데 다 데리고 다니면서 인사시키고 어째거나 전 이해가 안갔어요 ㅠㅠ저한테 잘해주시니까 당연히 제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그래서 이번에도 잔뜩 지레 겁먹고 갔는데 추석때 좀 걸리셨는지 이번에는 튀김만 조금시키시고 안시키시더라구요
근데 명절 당일날 오후에 친정보내주시면서 담날 집에 사위들 온다고 우리보고 저녁에 또 오라는겁니다. ㅡㅡ"
여기서 약간 열받았어요 명절 전날 가서 일하고 당일날까지 큰집 세군데에 산소 두군데나 쫓아다녔는데 담날 또오라니요 !!!! (것도 오후 아니 저녁에 보내주면서.. 우리 언니나 동생은 점신지나면 바로 친정오거든요 추석때도 저만 10시 넘어서 도착했어요 ㅠㅠ)
아들 하나에 사위가 셋 사실 아들보다 사위들이 더 잘하긴 잘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위들한테 일부러라도 인사해야된다고... 그 말씀도 맞는데 저는 어째거나 시댁 식구들이랑 모여있는자체가 부담이더라구요
사실 명절때 시누이들도 다 일하고 왔을껀데 친정까지 와서 일하고 싶겠습니까? 그렇다고 시누이들 가만있는데 저혼자 명절 담날까지 일하고 싶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시엄니 혼자 일하시게 할수도 없고,,, 제가 없으면 그래도 딸들이 하겠죠
어째거나 결론은 제가 마친 생리통까지 겹쳐서 신랑혼자 보냈네요(평소에는 절대 아파도 약잘 안먹는데 생리통은 너무 심해서 약안먹고는 못배기거든요..신랑도 그걸아니까 제가 갈려고 해도 있으라고 아하더라구요 시댁에는 자기가 잘 말씀드린다고...)
우리 올때 튀김이랑 산적도 싸주시고 떡이랑 곰국 쇠고기 양념장까지 다 싸주셨는데 신랑올때 또 쇠고기를 들고왔네요 국거리라고..
이번 명절날 저는 사실 별로 한거 없이 넘어가서 괜히 시부모님이랑 신랑한테도 미안하고 그런데 바보같은 우리신랑은 마누라 고생했다고 명절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며 백화점 가서 쇼핑하라네요
그래서 오늘 친정엄마랑 백화점 갔다가 70만원치 질렀어요 근데 신랑이 잘했다 그러네요 ㅠㅠ
명절 며칠전 부터 계속 인상쓰고 바가지 긁고 그랬는데 우리 신랑은 한번도 화를 낸적이 없어요 바보같이... 나 혼자 화내고 바가지 긁고 나중에는 후회하고 그러네요 ^^;;;;
오늘 시댁에 전화하니 몸은 좀 괜찮냐고...ㅠㅠ
맘을 한번더 고쳐 먹어야 겠습니다. 친정 부모님 처럼 생각하자구요 ^^;;
이정도면 저 너무 행복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