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웃긴 일이 있어서 올립니다ㅎㅎㅎ
불과 몇시간 지난일이지만.. 지금생각하면 정말 저도 바보같았던 ㅠ
ㅋㅋㅋ
어제 남친(저보다 한살 많으므로 오빠라고 부르도록 하겠음)이 월급을 받았습니다.
제 생일이라서 T.G.I를 갔습니다.
가서 저는 더블글레이즈립 (돼지갈비같은거죠..)을 먹고. 오빠는 치킨 뭐시기..를 먹었는데
비싸지만 참 맛있더군요~~~~~ 오랜만에 잘 먹었습니다.
잘 먹고... 배 두드리며 나왔는데
T.G.I에서 나오고 몇발짝 안가다가.. 오빠가 저보고
"야~ 너 생X 뭍었다" 그러는겁니다;;;
오빤 제가 그날(-_-)인걸 알고있거든요.
깜짝놀라서... "정말???? 어디?"
"뒤에~ 샜나봐..." 하면서 엉덩이 부분을 가리키더군요 ㅠ
길거리에서.. 그것도 사람 한참 많을 토요일 오후 중앙로에서 ㅠ
너무 당황해서 오빠보고 어떡하지?? 그러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오빠가 입고 있던 윗옷을 벗더니 제 허리에 묶어주는 겁니다.
등산갈때 아주머니들께서... 하시는것처럼요 -_-;;;;
그래서 전 "이게 모야~~~ㅠㅠ" 하고 징징댔지만
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집에 가려던 길이고.. 해서 그냥 그렇게 가기로 했습니다.
상상 해 보십쇼...ㅠㅠ
긴 생머리에하늘하늘한 스카프를 걸치고 힐 신은 여자가
허리에 까만 잠바를 묶고 걸어다니는 모습을 ........
그래도 어쩔수없죠 ㅠㅠ ...
얼른 집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택시를 타면 저희집까지 15000원정도 나오는 관계로
쪽팔리지만-_-;;;;;;;; 버스를 탔습니다...
그래도 오늘처럼 추운 날씨에 자기 잠바까지 벗어주는 오빠가 넘 고맙더라구요...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들 절 쳐다봅니다... 수십개의 눈이 절 향합니다ㅠㅠ
'곧 도착이야... 괜찮아..ㅠㅠ'
드디어 집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가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상이 없는겁니다. 깨끗합니다;;;
바지를 벗어서 바지를 확인했습니다
바지 뒤쪽에 뭔가가 묻어있긴 합니다.
-_-;;;;;;;;;; 더블 글레이즈 립 소스입니다....
제가 먹으면서 잘 흘리는 편인데.. 흘려놓고 깔고앉았나 봅니다 ㅠ
그것도 모르고 난리를 친 오빠...ㅎㅎㅎ
제가 알았더라면 그냥 물수건같은걸로 대충 쓱쓱 문지르고 왔어도 될텐데 말이져...
어쨌든 오늘 오빠가 사준 비싼 밥 먹고 좋은 경험 했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