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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평범하지 못한 그녀....

좌절남 |2006.02.05 18:33
조회 885 |추천 0

그녀를 처음 만난곳은 어느 잘나가는 한 카페였습니다.

주말인지라 우리는 남자들끼리 모여서 술을 한잔하고 있었구요. 우리는 마시면서도 남자들끼리 모여서 참 처량하다고 어디 길잃은 여자라도 없냐고 신세타령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무리중에 제일 나이가 많으신 형이 갑자기 반대쪽 테이블에 상당히 상태좋은 여자분 두명이 왔다고 제일 나이어린 저보고 어떻게좀 한번 연결좀 시키라고 눈치를 주었습니다. 그 여자분들은 겉보기에 화장기 별로 없으면서 순수해 보였고 옷은 매우 세련되면서 품위가 있어 보였습니다. 키도 크고 날씬해보여서 저도 호기심을 가지고 저랑 나이가 동갑인 친구랑 같이 아주 고전적인 방법으로 여자분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그리 잘나지 못해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여자분들이 친절하게 잘 받아주셔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여자 두분중에 한분은 원래 다른 먼곳에 사시는데 친구보러 이곳에 오시게 되었고 나머지 한분은 저가 사는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곳에 사시는 분이였습니다. 근데 참 이상했던것은 저랑 가깝게 산사는 여자분( A양) 이 한국말을 잘 못하더라구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어렸을때 부터 가정부랑 가정교사가 외국인이라서 영어가 더 편하다고 하더군요. 외국인 학교도 졸업하고. 아무튼 한국말을 좀 어눌하게 하니깐 좀더 귀여워 보이더라구요.  여자분들이 노래방도 같이 따라오셔서 우리는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갈시간이 되어서 노래방에서 나왔습니다. 근데 노래방 앞에 최신형 벤츠 스포츠 카가 주차 되어 있었는데 우리 남자들끼리 참 멋있다 하고 한마디씩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A양이 그 차문을 열고 타더라구요.  우리는 상당히 놀랬지만  안 놀란척 하고 있었답니다.  여자분 두분이 그 차를 타고 떠나는 순간 다들 남자들 끼리 하는 소리가 “제 모야?” 뉘집 딸이냐?  아무튼 나이도 어린데 상당히 좋은 차를 타고 다니더라구요.  그 S양과 저는 그 후로 전화도 주고받고 저 또한 호기심이 생겨서 상당히 잘해주었습니다. 그 A 양 여동생하고도 친하게 되었고  다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놀러도 가고 그랬어요.  저는 사실 저희 집이 그렇게 넉넉하진 않아도 원래 여자를 만나면 돈을 다 내는 편이지요. 상대가 아무리 부자인것 같아도 같이 다니는 동안에는 남자인 저가 다 부담을 했습니다.. 사실 저도  부담도 된지라 좋은곳은 가지 못하고 부담이 없는곳을 자주 갔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서로 좀더 가까워지고 나니깐 어느날은 A양이 집으로 저를 초대를 하더군요.  사실 어느정도 살겠지 하고 기대를 하고 갔지만 처음 그녀의 집을 보는 순간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해 지더라구요. 웅장 그 자체였습니다. 다행히 그 집에 어른들이 그시간에 안계셔서 편히 집 구경하면서 속으로는 사실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2층집이였는데 바닥에 대리석이 깔려있었고 고급스러운 그랜드 피아노에 칵테일 바에 다양한 이름도 몰르는 양주들, 뒷마당에는 무식하게 큰개 두마리하고 연못이 있었습니다. 도데체 방이 몇게인지도 모르겠구 그집차고 안에는 벤츠 S500 한대 포르쉐 911 한대, S양이 모는 벤츠 스포츠카 (SLK) 한대, 소나타 한대, 그리고 좀 오래된 닷지 캐러밴이 하나 있더라구요. 아버지가 무슨 회사를 하고 계신다는데 어떤회사인지는 말 안해주더라구요.  아무튼 그날 집구경 잘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참 많은 생각을 했죠.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사람들이 있기는 있구나. 난 왜 이렇게 사나.. 등등..

그리고 그 후 서로 밤에 데이트도 하고 더욱더 친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S양이 저에게 돈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음식을 먹고 화장실을 갔다오면 자기가 계산을 해놓고 비싼 선물도 주기 시작하고…근데 그게 당연히 좋아야 하는데 사실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싼곳을 가면 저에게 돈을 내게 만들고 비싼곳만 가면 자기가 다 내더라구요. 저에게 열등감있어서 그런지 그 후부터 이상하게 저가 신경질이 나더라구요.  집안이 서로 너무 차이가 나는 지라 S양 아버지가 절 반대 하실것만 같고 S양이 저에게 전화 하기로 했는데 안오면 의심부터 생기고.. 아무튼 이대로는 더이상 행복하지가 않더라구요.

예전부터 끼리끼리 논다라는 말이 머리에 맴돌고 뱁새가 황새따라가다가 종아리 찢어진다라는 말도 생각나고.. 저의 모습이 더욱더 조급해지고 초라해진다고 느끼니깐 더이상 사귈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헤어지자고 했구요. 그 S양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냐고 울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 무척 보고 싶지만.. 맘은 편합니다.  어느 누구는 저에게 남자로서 용기가 없는 행동이라고 말하겠지만 한번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것입니다.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계산도 안될만큼 차이나는 그런 사람과의 사랑..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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