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얗게 눈이 내려 푸근한 마음은 생기는데....
맘 한켠엔 웬지.......공허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지방에 있으면서 바쁘게 일만 하다가 사회적인 친구는 별로 사귀질 못했어요
일하는곳에만 집중하다가보니 편하게 지낼만한 친구를 사귀질 못했더군요
회사일이 서울에서 해야할일이 생겨서 서울로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서클활동도 하면서 띠모임에 우연히 가게 됐다가 몇몇 맘 통하는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너무 좋았어요
일주일이 멀다하고 이틀에 한번씩 만났죠
서로 안보면 못살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어요
생각하는것도 너무 순수하고 정도 많고 나무랄때가 전혀 없는 친구였어요
저도 성격이 좀 까닭스러워서 사람 사귀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더군요
하지만 여러명의 띠 동갑 친구중에 단 한명이라도 나랑 생각과 성격이 맞는 친구 하나 얻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구요...이세상의 반은 더 얻은것 같더라구요
같은 동성이라 말도 잘통하고..다른 이성보다도 더 좋았읍니다.
서로의 형편도 잘알고. 있기에 서로 힘들거나 맘 아픈일이 있어도 말하지 않아도 알정도였읍니다
몇해가 가도 계속 그런 우정을 유지 하게 되었습니다.
늦은나이가 되도록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아서 싱글대열에 서 있던 처지라....
서로 정말 맘이 잘 통했읍니다.
항상 먼저 전화하고 항상먼저 챙기고 성격이 급한지라
제가 궁금하면 먼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가 저였습니다
반면 그친구는 정말 차분하고 유한 친구여서 다른친구에게 맘상한 이야기는 절대로 못하는 그런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어떻게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맏며느리로 가서 이런 저런 신경 써야 할곳이 한두곳이 아니였어요
그래도..꾸준히 궁금할때 여전히 잘지내는가 싶어 안부 전화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속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왜..항상 나만 궁금해야하고 내가 먼저 전화 해야 하고 그래야 하는지 말이져...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안하고 전화가 언제 오나 기다려봤지요
안 오더군요~~~
서운한 맘에 문자 메세지를 넣었져....
"잘지내고 있니...어케 내가 연락을 안함 연락도 안하냐
서로 연락좀 하고 지내자~~잘지내고~"
라는 문자를 보냈져
그랬더니 바로 문자가 오길
"어머 언니 안그래도 연락할려고 했는데 언니가 먼저 연락을하네
미안 잘지내지 언제얼굴함 보자.."라고 메세지가 오더군요~~~~~~~~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이젠 전화 번호까지 잊어버리고 누구인지도 모르고있네
바로 전화를 걸었져
내가 언제 언니가 된겨~?? 오래 살고 볼일이네
갑자기 언니가 다 되고
갑자기 낄낄대며 웃더라고요...
어머 너 였니.~???
아는 언니 전환줄 알았다 어쩌구 저쩌구 변명 아닌 변명을 늘여 놓더라구요
변명이 아니였겠지만....
전 그 순간..............허탈했습니다...
그래...잘지내라.........하면서 끊어 버렸져~!!!!
속이 상해서...한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친구도 연락을 하지 않더군요...
많은 생각을 했져..
이런 저런......그래도..난 ...그렇게 생각 하지 않았는데
병원에서 수술 받을때도 아침 저녘으로 찾아가서 힘들어 할까
이런 저런 이야기 도 많이 나누고 그랬는데.....
가끔가다 전화는 했지만 속상한 제맘은 풀어 지지 않더군요
서 서 히..........점점 멀어져만 가더군요~~~
어느날 친구에게도 결혼할 사람이 나타나 결혼날짜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다행이다 싶었죠
넘 힘들게 살았으니 이제라도 남편 기대며 편히 살아야지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서로서로 바빠서 연락 못하고 있다가
결혼한달전에 전화 와서 결혼전날 같이 자자고 하더군요
전 그래 같이 자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자고 했어요
정말 그러고 싶었거든요
그다음부터 또,,,감감 무소식~~~~~~~
아~~이게 아니다 싶었져~~~~
결혼전날 같이 자고 싶은 생각도 없었져
맘이 안따른 행동은 할수가 없었어요
전화를 걸어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는 말을하고 결혼식에나 보자고 했져
어렵게 어렵게 제 신랑이랑.. 같이 2시간에 걸쳐 결혼식장에 축하해주러 갔습니다
늙은 나이에 결혼 하는지라.......많은 하객과 함께 정신이 없었습니다
일단 끝까지 남아 이런 저런 뒷발라지 해주고 하다보니
맘이 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친구인데.....내가 무슨 영화를 보냐고
사람이 이런 저런어떻게 다 맞추고 살수 있겠냐 싶어서
걍.....서운한 맘 ....다 풀어버리고 왔습니다.
그래도....내가 좋아하는 친구인데........
결혼식하고 하루 지나...신혼여행지에 가있을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신혼여행 잘하고......이쁜추억 많이 만들고 오라고.~~~~~
(친구왈....신혼여행 끝나고 집들이도 해야하고 신랑생일이라 생일상도 차려야 하고 할일이 태산 같다 며 쫑알쫑알...이런저런이야기 하더라고요....)일단은 신혼여행 잘다녀오라고..전활 끊었쪄~~~~~~~~~~`
이제나 저제나 집들이는 했나..어쨌나.....벌써 신혼여행갔다가 보름이 다되도록 연락이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됐냐고요~~~~~~~~~~~
한심합니다.............
아니면 말것을~~~~
제가 그렇게 생각한 친군 전 안중에도 없나 봅니다.
하루에도 몇번이고..전활해볼까.........생각했지만.
이제서야 생각하니 꼭 필요할때만 전화하는 그런 친구인거 같아서.......
지금도 서운하고 섭섭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닌지......
하도 답답하고..........맘의 정리가 필요할꺼 같아서 이렇게 몇자..아니 길게 적습니다.
제가 좀 어리석한가요....아님 너무 이기적인가요~~
친구니까...걍이해 하고 너머갈까요~????
조언 부탁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