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을 읽기만 하다가 제 고민를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전 예식장 주차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중반 청년입니다.
들어가게 된 건 저처럼.. 예식이 있는 주말마다 폐백실에서 잠깐 일을 하시는
어머니의 추천(?)으로 .. 주차장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많이 추운 1, 2월달이라 예식이 거의 없죠.
매일 아침 일찍 출근을 하는 저에게 .. 예식이 있기 전의
한가한 시간에는 예약실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게 천국으로 느껴집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지만 실제로 예식이 시작하는 건 점심이 다 되어서죠.)
드레스실에 있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 이 여자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가명 : 지현)
제가 잠깐 예약실에 앉아서 사무실 누님들과
여자들이 하는 화장에 대한 화장 이야기를 하면서 몸도 녹이고 있었는데
그 지현이란 아이가..
저에게 .. "야 너 ! 왜 웃니? 여자들 화장 얘기가 웃겨? " 라고 하더군요.
전 물론 그 지현이가 저보다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를 몰라서 그냥 가만히..
"아 네?? 그냥 웃었는데..." 라고 했거든요.
그때 마침 옆에서 한 여직원분이
"지현이 너 쟤보다 나이 어리지 않니??" 이러니까
지현이는 저보고 "야 너 몇살이야?" 라더군요.
전.." 아 네..스물 여섯..인데 .. 그쪽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라고 하니
그제서야 지현이는 얼굴이 빨개지고..한살 어리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모습이 좋아서였을까요...
계속 생각도 나고.. 흔히 말하는 짝사랑이란게 시작된 거 같은데..
제 고민은 그게 아니라.. 다른데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와 같이 일을 한다는거죠.
제가 대시란 걸 해서 잘 되면.. 아직 생각을 안해봤지만
안되면.. 제 어머니가 얼굴을 들고 다니시기 좀 힘들거 같다는
.
.
.
"저 아주머니가 그 아이 엄마래~"
"어머~ 그런 일이 있었나봐?"
이런 얘기 들으실거 같은 .. 아주 이상한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더 흘러 더욱 깊은 짝사랑에 빠지게 되면 지금보다 더 힘들겠죠?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전 어찌해야 할까요.. 머리가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