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 외근을 갔다왔더랩니다. 목적지는 가평 산골에 자리잡은 리츠칼튼 골프장이었습니다. 전 아
직 오너도 아니고 교외로 많이 운전을 나가본적이 없는지라. 중간에 고속도로를 잘못들어 팔당으로
가야하는길을 청주까기 갔다가 빽을 했죠
덕분에 도착 예정시간을 1시간좀 넘게 잡아먹었습니다.
제가 시간을 뺏긴지라 마음이 좀 다급했었나 봅니다. 골프장 입구부터 클럽하우스 까지가 경사가
좀 있는 오르막 길이었습니다. 근데 아직 재설 작업이 다 안끝났는지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더군요. 눈
길운전이 많지 않았던 전 이정도 속도면 되겠거니 하고 열심이 올라갔죠. 화사차량은 때라깐 입니다.
찦차라 그런지 별로 미끄러지지도 않는거 같았구요.. 근데 아뿔사... 거의 다 올라왔을때 쯤 마지막 오
른쪽 코너에서 핸들을 틀었는데. 어라~~이놈이 오른쪽으로 안가고 바퀴가 헛돌면서 왼쪽으로 쏠리는
겁니다.... 왼쪽(바깥쪽)은 경계석을 넘으면 바로 낭떠러지...
컥!~~ 아무래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더 미끄러져 경계석을 받을꺼 같아.. 순간적으로 핸들을 오른쪽으로 더 꺾으면서 악셀을 조금 더 밟아
줬읍니다. 근데 이게 뭡니다~ 갑자기 차가 오른쪽으로 확 꺾이더니(거의 180도) 안쪽 경계석으로 확~
돌진해 버리는겁니다.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씁니다만 아뿔싸. 이미 차는 경계석을 넘고 있었습
니다. 그리고 또랑으로 빠지며 나무와 부딛히며 퍽~~~ 에어백이 터지더군요
다행히 안전벨트도
하고 있어서 전 손등에 약간 멍이 들었을뿐 괜찮았습니다. 문을 열고 봤더니 새게 박은거 같진 않았는
데. 차는 좀 다쳤네요. 범퍼 좀 찢어지고 한쪽 전조증 깨지고 본넷 좀 찌그리지고 한쪽 바퀴 나무에 낑
겨서 휠 바란스 좀 틀어지고..... 결국 그냥 못나와서 레카 불러서 빼냈습니다... 근데 강남 회사까지 레
카 끌고가면 추가 비용 내야 된다고 해서 시동을 걸리길레 틀어진 핸들 조심스럽게 부여잡고 여차 저
차해서 회사까지 왔었네요.. 정말 오늘 하루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_-;; 뭐 보험처리 하겠지만
견적이 얼마나 나올른지 좀 걱정입니다...사장님께도 무지 죄송스럽구요...열분들 절대 눈길에선 안전
운전입니다... 진짜 사고는 순식간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