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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은...제가 부잣집 딸인줄 알고 만난것 같아요...조언주세요

어제나그제나 |2006.02.10 13:24
조회 106,623 |추천 0

저는 현재 대학생이에요

 

남들보다 조금 늦게 대학을 다녀서 그런지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스스로 소외된 쪽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디를 가나 무리지어서 노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다들 무리지어서 놀고 서로서로 아는 사람같아서.....

 

원래 사교성이 잘 없어서 말걸기도 무섭고해서...그냥 혼자가 편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저에게 관심을 보이던 남자친구가 있었네요

 

밝은 성격인것 같구 저에게 곧잘 농담도 던지고 ..밥도 같이 먹어주고

 

등등...학교에서 만큼은 저에게 제일 잘해주던 친구였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학교애들 사이에서 거의 리드하던 아이였고요.

 

그 친구가 말 한마디 하면 학교친구들이 거의 모일정도로 리더십이 강하다고나 할까...

 

 

성격이 못된건 아니지만....싫어하는 애들을 엄청싫어하는 타입이었죠

 

학교서도 친한애들과는 친하지만 싫어하는 애들은 말도 안하더군요 저에게 그 친구들 싫어한다고 표현했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도 전 싫어하는 타입은 아니었나봐요...지금 생각해보면 더 불행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처음에 친구로서 제가 딱해보이고 또 멍청하게 보이니깐.. 잘해주는 줄로만 알았어요

 

그런데 주위 친구들 반응도 그렇고 현재 남자친구도 저에게 그러더군요

 

저와 정식으로 교제를 하고 싶다고요.....

 

 

 

 

 

저  또래의 여자아이들처럼 남자친구 사귀면서

 

즐거운 청춘보낼만큼 여유있지 않고....

 

오히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일을해도 모자를판이랍니다....

 

저는 어머니 아버지와 삽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부자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가난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아버지가 아시는 사장님집에서 세들어 산다면 세들어사는거거든요

 

여기서 잠시 살았다가 다시 다른곳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때마침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거구요

 

 

 

그런데

 

사귀기전에....

 

한번은 (지금의)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준다고해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제가 사는 곳으로 길을 안내해버렸네요....남자친구가 저에게 다른 마음 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절대 가르쳐주지 않았을 겁니다....

 

부잣집 동네 사는 제가 자기와 수준이 맞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얼마안돼서 사귀자고 하더군요

 

남자친구  굉장히 집이 부유하고 어린나이에 멋진새차를 끌고 다니고

 

하루에 제 한달용돈의 몇배가 되는 돈을 술마시는데 씁니다...

 

그리고....가난에 대해서 아주 뭐랄까.....어떻게 저러구 사나...이해를 못한다고 할까요?

 

그런데도 남자친구가 사귀자고 하는말에 거절을 못하겠더군요

 

남자친구때문에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릴수있고...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라고 믿었으니깐요...

 

그런데......거절해버리면 .....또다시 소외될 것 같고....남은 학교생활마저 힘들어질것 같고..

 

또 마지막으로......남자친구가....좋기도 했어요......

 

뻔뻔해지고 싶더군요....

 

나는 속인게 없다........

 

그저 쟤가 나를 좋아한 것 뿐이다....

 

그러나 ....속이는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어요

 

티비나 어디서 가난한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면 한숨쉬면서

 

"도대체 저렇게 어떻게 살까.....우린정말 복받았어...맞지?"

 

가끔씩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으면 무슨 브랜드냐고 이쁘다고...할때마다

 

어디로든지 도망치고 싶고...

 

백화점서 화장품사준다고 ...

꼴랑 루즈 파우더나부랭이 사고 돈10만원이 깨지는데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고 "더 갖고싶은거 없어?"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내자신이 거지같이 느껴지고

 

어쩌다가 생긴 돈에 남자친구에게 밥이라도 살라치면

"내앞에서 돈쓰지마라 두번말안한다..."하고 정말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멋진대사들을 할 수있는

남자친구를 보면......................제 부모님까지 미워서 견딜수가없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며 어디며 다녀서 돈벌어서 대학왔다고

 

우리집 진짜 찢어지게 가난하다고 말해도

 

남자친구가 지금처럼 해줄까요 ?( 남친은 저한테 결혼까지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남친 속이는 기분처럼 느끼면서도 계속만나는 제가 죄인이겠지요?

 

항상 자기와 동급취급하는 남친을 볼 때마다 정말...스트레스와 걱정...불안하고...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해봤지만

 

학교에서 남자친구가 혹시나 소문이나 내지않을까....왕따가 될까봐....남들이 제가 못산다는 사실을 알고...내가 남자친구 꼬신 속물이랄까봐 겁이나고요

 

휴학을 낼까요............?

 

언젠가 헤어질 수도있겠지만 우리가 오래 만난다면....

 

남자친구는 어쩌라구요.....? 저한테 속고 정을 다 퍼붓는다면 나중가서 제 가난한 모습보고 후회해야할 남자친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휴.....제 잘못은 그다지 없는 것 같은데도 왜이렇게 고통스러워야 되는지........제 자격지심일까요?

 

조언좀해주세요.... 도움이 될......

 

안그럼 저 ....돌아버릴지도 몰라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간밤에는 한숨도 못자고

신경이쓰여 그런지 코피만 쏟았는데

리플이 너무 많이 달려서 너무나 감사하고 또 놀랐네요

리플들을 읽고 있으려니

나와 비슷한 상황이신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참 멍청한 나답게 리플들보면서 또 익숙하던 눈물이 흘러내리더군요... 

이렇게 좋은 방법 제시해주고 조언주신분들 많았는데

저는 그 어떤방법도 실천에 옮길 자신이 없네요.

남들처럼 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도하고...

또 ..전 상처들을 입기가 싫고.....또 감당할 자신도 없네요

여지껏 살아오면서 대처하던 방법인 회피....그것밖엔 없을 것 같아요

 

모두들 조언 감사합니다......

 

 

  양다리 걸린 여자친구를 보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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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넘버원카운...|2006.02.11 21:51
가장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현재 사귀시는거 그대로 사귀시다가 님이 다른곳으로 이사가기 바로전에 남자친구한테 말을 하는겁니다.."우리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서 이사가야한다고..우리 집 굉장히 힘들어졌어.."라고 하는겁니다..또다시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님 처지를 말할 수 있게 되겠져..그 다음문제는 남자친구 마음이겠져..님이 가난해 졌다는걸 알고도 만날지 헤어질지..그래서 헤어진다면 그나마 마음 편할테고 그래도 만난다면 더이상 돈 얘기는 안하겠져??^^
베플|2006.02.10 13:25
가난하다고 싫어하면 사귈필요있습니까
베플루나|2006.02.10 13:49
꼴랑 루즈 가 외국 브랜드 인줄 안 사람은 나 뿐인 거야?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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