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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사랑도 못하나요..

군바리 |2006.02.11 15:13
조회 344 |추천 0

이야기가 좀 긴대...이해해주심 좋겠습니다..^^;;;

저는..26살에 군대에 있는 불쌍한 한 남자 이죠..

ㅎㅎ..

제 얘기공감가시는 분들 많으리라고 생각 합니다..

늦은 나이에 군대를 와 아직도 1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군요..

사건의 발단은..제가 1차 휴가를 나가서 였죠..

우연히 그애를 만나..

술자릴 가지게 되고 그러다가 정말 우습지도 않게..

하루만에 여관에 가게 되는 불미스러운일이..

저도 참 어이가 없었죠..

전에 만나 여자를 너무 힘들게 잊고 상처를 받은지라 너무나도 신중히 하고 싶은 ..

그런 마음이 대부분 이었는데..

군인이라는 제 조건이 저를 그런 어이없는 일을 초래하게 했는지..

어찌됐든..여관으로 들어가버린 저도..

저를 따라온 그 여자애도..

둘다 ...황당했을 겁니다..

하루 밤을 지냈죠..

그냥 아무일없이..

아침에 일어 났을때 저도 독수공방하는 대한민국 군인의 한사람으로써..

남자의 본능은 참기힘들었나 봅니다..

미안한 맘이고..죄책감이고 ..

일단 제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채워 보려고..

그녀를 덥치게 됐죠..허나 문제는 바로 다음의 반응이었죠..

저를 힘껏밀어 내며...

그애의 한마디.."나 이렇게 첫만남만에 남자랑 같이 한거 믿지 못하겠지만 처음이거든..

나 한번 보고 말꺼면 하고(?) 계속 만나고 싶은 마음이라면 좀 참아 줄래..?"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위에 있는 저를 처다보며 그러더군요..

그말 한마디가 잘은 모르겠지만 원나잇스탠드의 스쳐가버릴 인연일 둘 사일 이어버렸죠..

저역시도 그런 만남은 그다지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군인이라...풀어낼수 없는 본능을 가끔 돈을주고 자는 그런곳에서 해결하긴했지만..

암튼 그애와 저는 그후 한4일간을 정말 연인 사이라도 믿을정도로 친하게 지내게 됐죠..

이제 복귀날이 다가오자..

전 황당한 웃음을 터트리며 고민을 하고 있었죠..

단 몇일만에 그애에게 너무 많이 빠져들고 있었던거죠..

제 신분을 망각한채.. 복귀날이 오자 그제야 제가 군인이라는게 생각 나더라고요..

동갑내기 둘에게 사실 이제 결혼이라는 부분도 생각할 나이가 있는거라..

저역시도 더 신중하길 빌었는데..

결국엔 욕심내서 그애에게 절 기다려 달라고 말해버렸죠.......

그애는 제 기대와는 달리 집안에서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 입장이 부담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가 정말 미치도록 좋아 지지않는한 저를 선택하긴 힘들다고 하더군요..

건 2년만에 찾아온 사랑이라..저 역시도 쉽게는 포기 하기 싫어서..

그렇게 만드리라 약속을 다짐을 하고 부대로 복귀를 했습니다..

복귀후 한달만에 다시 3/4일 외박이 있는지라..

한달만 견디면 다시 만날을 가질수있거든요..제가 전경이라..

그후로 그애 생일이 가깝게 나감을 알고 얼마 안되는 군인월급을

먹고 싶은것도 쓰고 싶은 욕심도 참고 참으면

작은 선물까지 준비하고 한달뒤 그애를 만나게 됐죠..

물론 쭉 연락을 해오고 있던 중이고요..

부푼 기대와 기쁨도 잠시 3박 4일의 휴가기간이 후딱 지나가고..

마지막 날 새벽쯤 영화를 보고 나서 술을 마시게되었는데...

이런저런 얘기 중에 둘사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중간에 제 친구가 한명 껴 있어서..제가 없는사이 저에 대한 생각을 얘기 했다더군요..

좋아는 하는데...맘에는 드는데..군인이 아니라면 망설임없이 사겨보고 싶은데..

자기는 보고 싶을때 보고 만나고 싶을때 만나야 하는 성격이라..

그부분에서 너무 힘들꺼 같다며..또 하난 너무 짧은 시간에 자기를 좋아하는 제 마음이

믿음이 안간다네요..

친구에게 그말을 그애가 없는 술자리를 빌어 전해듣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은 그애 손을 붙잡고 말을 했죠..

미안하다고 내가 군인이라 정말 나를 만나게 한것부터 지금까지가

모든게 미안하다고...

그리곤 술자리를 끝내고 복귀시간까지 잠을 설쳐 가며..생각을 해봤죠..

내 이기적인 욕심을 챙기자니....이제 정말 너무도 좋아하게 되버린 그 아이가 힘들어할

모습이 눈에 밟히고..가슴이 아프고..

하지만 가슴아픈 이별뒤에 우연하게 다가온 이 인연의 끈을 그 애를 위해 놓아주자니..

제가 너무 힘들꺼 같고...더는 상처 받고 아퍼하기 힘든 과거가 있는지라.

두가지 생각에서..너무 갈등을 하다 결국은...복귀시간에 마쳐

네이트 온 쪽지에..' 아프지말고 잘지내라..나 간다..'

라는 한마디만 남기고 복귀한지 이틀째 일단 연락을 끊고 고민중이네요..

놓아줘야 하는건지 아님 그 사랑 그 애한테는 힘들지만 1년이란 시간을 기다려달라며 지켜가야 하는건지..정말 도무지 답이 안나오네요..나이 먹고 와서 하는 군생활 역시 저에게는 조금 많은 힘든시간이 되고 있는데 정말 모르겠네요..

그냥 읽으시는 분들이 같은 입장에 처해 계신다면..

어떻게 하실까 하는 그런 궁금함에..저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그렇게..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

군바리...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대한민국 군인여러분........모두 모두 힘내시고..

여자분들 남자의 군생활은 자기도 어쩔수 없는 2년간의 남자로서의 죄로 받는 형법이라고

생각하시고..따스한 말한마디라도 아끼지 말고 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네요..

그럼 모두 새해 복 받으세요..

전 이만 다시 군인의 의무를 다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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