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나만 그런고민하는줄 알았드만,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네요^^
같이 모여서 계라도 하나 해야겠어요.
동생이랑은 화해했구요(뭐, 첨부터 서로 잘되자고 싸운거니까요), 회사에도 당당하게 요구해서,
오피스텔 거창한거까지는 아니지만, 원룸하나 구해서 독립할 예정입니다.
어릴적엔 서른이 되면 고민거리정도는 스스로 해결해나갈수 잇게되나했더니,
닥치면 닥칠수록 배움이 필요한게 인생인가보네요.
많은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잊지않고, 깃털처럼 많은 행복을 놓치지않고, 부지런히 살게요.
감사합니다~~^^ ****
72년생 노처녀입니다.
예전엔 마흔이 멀리 있는줄 알았는데,지금은 멋진 마흔살이 되고싶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여긴 대구고, 한 중소기업체의 대리로 근무중입니다.
회사에서 6년쯤 근무하고나니,이 일은 정말 빠삭하죠.
작년말쯤, 회사일도 너무나 바쁘고, 정말 결혼이란걸 언젠가 해야한다면, 너무 늦지않게 가야겟기도 하고,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사표를 낸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수리가 되지않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사장님이, 서울지사설립계획중인데, 저보고 가주기를 바라시더군요.
몇년 전부터 계획된 일이었고, 솔직히, 정말 가고싶었습니다.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누구나 서울직장 생기면 터 옮기고 싶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서울쪽으로 옮기게되면, 일년이상은 회사일에 매진해야겠기에, 나름대로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또 친동생이 용인쪽에 살기도해서,같이 살면 좋겠다 생각도 했구요.
아주 간단하게, 그래, 나중에 후회하지말고,지금한번 열심히 살아보자, 맘먹었죠.
근데,어제 서울에서 동생이 내려왔네요.
그러더니,저를 아주 생각없는 사람인양 답답해합니다.
서울이 대구에 비해서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덜컥 옮길 생각을 하느냐,니 나이가 몇갠데 아직도 꿈에 젖어서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살 요량을 하는지,결혼은 도대체 언제 할건지, 서울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용인에서 서울까지 출근하려면 얼마나 빡신지, 또 부모님과 동거하다 혼자 떨어져나가서 살면 과연 니가 배겨내기나 하겟냐...
또 있습니다.
도대체 회사에서 너한테 얼마나 큰 보너스를 제시했느냐,하다못해 오피스텔이라도 하나 얻어준다고하드냐, 왜 덜렁 회사 좋은일만 시키느냐..
동생 맘, 이해는 합니다.
서른다섯 먹은 누나가 일생각만 하고있으니 답답하기도 하겠죠.
그렇다고 생각없이 살고있는건 아닌데,나름 열심히, 내 길로 잘 걸어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자신이 마구 없어집니다.
애인이 잇는것도 아니고, 저 좋다고 매달리는 녀석을 두고 있는것도 아니고, 눈에 당췌 보이지도 않는 결혼이라는거 때문에, 맘이 너무 힘드네요.
물론, 선같은거 보면 되겠죠.
다행히 동안족이라,가끔 선보면 남자들이 어려뵌다고 신기해하긴 하더군요.
그럴 미끼로,슬쩍 결혼해버리면 다 해결되는걸까요.
솔직히,제가 아주 확신이 있으면 참 좋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게, 스스로가 너무나 한심합니다.
저도 제가 이만큼 나이들때까지 혼자일줄은 상상하지않앗지만, 어쨌든 현실적으로 저는 노처녀고, 또 노처녀라고 우울해하면서 급하게 살고싶진않았거든요.
그래서, 이왕 늦은거, 할수 잇는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살자,라고만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만 진화가 덜 되고잇는건가요?
맘이 아주 서글픕니다.
누가, 위로 좀 해주면 참 좋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