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출근하는 저로써는 그저 날씨 풀린거에 만족하며 상쾌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출근해서 한시간 가량은 늘 혼자서 청소며 이러저러한 잡 정리를 하면서 보내기에
오늘도 별 생각없이 사무실 문을 열었더랬지요..
그런데!!! 두둥~!
사무실이 난장판이 되있는겁니다.
어제가 보름이라 직원분들이 나와서 달구경이며 행사구경 하셨나봐요..
저희 회사가 딴건 몰라도 전망 하나는 끝내줍니다. 바닷가 바로 맞은편에 16층,
아무것도 가리는것 없이 해변이 다 내려다 보이니 왠만한 라운지 부럽지가 않지요.
이렇다보니 어제 달집 태우고 하는거 보기가 참 좋았을겁니다.
구경하는거, 누가 뭐라냐고요.. 그런데 사무실을 꼭 그따구로 해놔야만 했을까요.
짱깨 시켜 먹은거에 흘린거, 담배피운거, 이것저것 쓰레기들...
아.. 씨볼.. 욕나옵니다..
안그래도 오피스텔형 사무실이라 복층구조인데다 100평 가량되는 사무실 저혼자 청소하고
가끔은 간식준비와 라면 끓이기,, 설겆이에 화장실 청소까지 제가 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내 살림하는 마음으로 해왔었습니다. 사무실 집기하나도
허투루 사용 안하고 내물건 다루듯이 그렇게 지냈다고요.
근데 이게 뭡니까... 내가 무슨 가사 도우미로 취업한것도 아니고 진짜 어이 없습니다..
여사원도 있으니 금연할꺼라던 말 100% 믿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로 양심없이 안치킬 줄은
몰랐구요, 쓰레기 버릴때도 자기들한테 말하라고 여직원이 무거운거 들면 되냐고 하던
그분들이 맞나싶습니다..
주말에 퇴근하면서 폐지랑 신문지 좀 버려달라고 했더니 그대로군요.. ㅎ
남자분들 여덟분, (조용할때도 많지만) 들고나는 손님이야 있을때는 2-30명도 더되는 사무실이죠.
저는 남자분들 수발하는게 이렇게 속 터질줄 정말 몰랐습니다.
무슨 애새끼도 아니고 왜 있던 자리마다 흔적을 남겨서 따라다니며 치우게 만듭니까..
아..완전 아침에 그꼴보고 뛰어 내릴라다가 겁나서 참았습니다.
참,, 제가 이짓거리 할려고 대학을 6년씩이나 다니며 돈지럴을 했던가 싶은게,,
아주 기분 더럽군요. 이나이에.. 으흑. 나이 타령하는거 제얼굴에 침뱉는거라 안할랍니다..
말로 다할려면 오늘 저 기 넘어갈것 같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맛난 점심 드시고 님들이라도 활기찬 오후 보내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