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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결혼승락을 받아야 하는데

FUNNY001 |2006.02.16 10:59
조회 472 |추천 0

아이디는 엄마꺼구요..

전 올해 23살 되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오빠는 올해 27살 입니다.

저희는 만난지 몇 일 안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연인들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사귀어 봐야 결혼하는것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꼭 오래 사겨봐야 그 결혼이 행복하지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인연이 맞아야 오래오래 행복한것처럼요...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렇지만 딱 걸리는게 있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오빠도 열심히 살려고 무지하게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 놀았으니까 지금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며

제가 봐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사는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 볼때면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오빠 얘기 했고, 오빠도 부모님께 제 얘기를 했나 봅니다.

그렇지만 전 부모님께 오빠의 직업을 숨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완곡히 반대할게 분명할거 같았습니다. 말할 자신도 없었구요..

오빠의 직업은 포크레인 기사입니다.

물론 사귀기 전엔 조금 꺼려지더군요

그치만 지금은 열심히 사는 오빠 모습 보고

그냥 열심히 살면 되지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난번 티비를 보면서 엄마에게 물어봤습니다.

갑자기 티비에서 포크레인 일하는 사람들이 나왔길래

" 엄마 저런 일 하는 사람 어때?? " " 돈은 많이 번다구 하던데.."

엄마 왈 " 괜찮긴 뭐가 괜찮아 막노동 하는 사람인데 " - 여기까지!!

 지극히 싫어하는 것 처럼 말을 하더군요

분명 반대할게 뻔합니다. 그치만 오빠의 내면은 정말 열심히 살라구 노력하구

나중에 돈 벌어서 자기 포크레인 사업을 할것이라며 그랬지만 ..

뭐 솔직히 나중일이라서 그렇게 확신은 가진 않습니다.

첨부터 거짓말한게 잘못인거 같습니다.

식구들이 오빠를 보자구 해서 저도 역시 오빠에게 말을 했습니다.

식구들이 오빠 보고싶다구

그랬더니 오빠 무지하게 좋아 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별 말 없이 날잡으라고 했는데

어젠 문자가 와서 그러더군요

" 내 직업 너희 부모님들이 아셔?"

물론 거짓말 했지만 오빠에게 또 거짓말 했습니다.

" 응 아셔.. 그런거 별루 상관없어 하시던데 서로 사랑하면 되지 "

솔직히 상관없어하시는 부모님 절대 아닙니다. 완곡히 싫어할게 분명합니다.

근데 오빠에게 그렇게 말한 제 자신이 어찌나 싫던지.......

아니 제 자신도 싫지만 이런 거짓말을 해야 하는 오빠의 직업이 참 싫더군요..

제가 그 직업에 대해서 편견을 갖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무지하게 힘이 듭니다..

식구들은 보자구 그러지, 저는 거짓말했지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을 하자니 도저히 말은 안나오고

오빠도 우리 부모님께 자기 직업을 말할 자신이 없었나봅니다.

저에게 그런 문자를 보낸거보면...

정말 기운이 없네요.. 아침부터 주저리 주저리 속사정을 얘기할 곳이 이 곳밖에 없어서

제발 저에게 한마디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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