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을 고등학생때 친구로 만나면서 친정집에서도.. 아들이 없는지라 아들처럼 좋게 지냈습니다.
남편이 군대간 사이 임신을 해서..갑자기 결혼을 하게 됬습니다.
둘이 사랑했고.. 남편은 잘할테니 걱정말라며.. 아무걱정 말라며 우린, 그렇게 결혼했습니다. 시댁에 들어와 살면서.. 시어머니는 배부른 나를 앉혀놓고 애를 지우라며 말하기도 했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눈치를 주며.. 못마땅해했습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냄비 밥하는 어머니 옆에 서있기도 하고. 배부른 몸에도 밥상에선 팔 짚고 먹는거 아니라며 구박하고. 시아버지는 밥상을 들고 나갈땐 뒷걸음 쳐서 나가야 한다고 하고
도마는 햇볕에 말려야한다며.. 이리저리 잔소리를 하셨습니다..
아들하나 있는거.. 남들처럼 평범히 결혼시키고 싶었을 테고..21살 싹싹하지 못한 며느리가 맘에 안들수도 있었을겁니다..지금 환갑이 안되신 시아버지..젊은 시어머니이신데도 워낙 옛날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들이니까.. 그땐 시아버지가 실직하고 잠시 쉬셨던 터라.. 맘적으로 힘드셔서.. 그러셨던가..더 제가 맘에 안들었겠지요..
저는 그래도.. 어리고 신랑이 제대만 하면 행복해질거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친정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었지만 엄마도 결혼한다고 해서.. 눈물흘리게 만든게 .. 죄송하기도 하고.. 친정이 IMF로 힘들어서 더 힘들게 하기 싫었습미다.그냥 친정하고 시댁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제대후에도 변함없으신 태도에 분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를 낳고 친정엄마가 병원비를 내셨습니다.. 산후조리를 시댁에서 해주신다고 해서 .... 그때 저희 친정이 IMF로 장사하던걸 다 잃어버려서 산후조리할 형편이 못됬습니다.. 신랑은 아직 제대하지도 않았구요,
산후조리는 일주일만에 천귀저기 빨았습니다. 내가 무슨죄가 있어 이러냐는 말을 듣고 누워있을수 있나요.너무 맘이 힘들어서 집에 간다고 하니까 그러더군요 남들이 보면 뭐라 하겠냐고.. 죽이되든 여기 있으라고...
그리고 제대후에도 변함없으신 태도에 분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랑은 부모에게 미안했더지..분가를 안한다고 하더군여..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친정으로 아기를 데리고 가서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와서 빌더군요.. 엄마가 나를 선택하던지 시부모를 택하던지 결정하라니까 나랑 살겠다 해서 분가를 했습니다. 시댁에서 2000만원 해주더군요. 그렇게 분가하고서
일주일에 한번씩 갔습니다.둘째를 임신했고. 시댁문제로 자주 다퉜습니다.둘다 동갑에다 어렸기 때문에 싸우면.. 심하게 싸웠습니다..
신랑이 술만 먹구 늦게 들어오고.. 하루종일 아기랑 나랑.. 둘이 집에서.. 놀면서..
신랑 기다리고.. 너무 아무것도 몰라서.. 컴퓨터도.. 없고.. 친구도 없고.. 그냥.. 아기랑 신랑 그게 다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술만 먹으면 이상해지는 신랑때문에 늦게 술먹구 오면 싸우고.. 그러다 임신한 내 빰을 때리고.. 너무 화가 나 집나간다고 나가도 갈데고 없어서 애기랑 다시 들어오고.. 다시 술깨면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하고..
6개월 살다가 다시 시댁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거기선 열심히 살았습니다. 시댁에서 뭐라해도 한귀로 흘리고.. 분가한다고 했을때. 내가 약을 모아 죽을 결심햇다는말에 충격을 받으셔서 그런지 둘째까지 아들낳고 열심히 살아서 그런지 내가 무뎌진건지.. 잔소리만 하셨지.. 괴롭히진 않앗습니다.
우린 열심히 살았고. 서울에다 아파트도 장만했습니다. 저의 나이 지금 29살입니다..친구들은 부러워 합니다..애도 크고.. 집도 있고 좋은 차도 있고.. 잘해주는 신랑도 있고요.. 그런데.. 전 요즘 마음이 울컥합니다. 다시 시댁문제 때문에요..
얼마전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 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샐러드바에 신랑이랑 우리 큰애랑 푸고 있는데 울 시어머니가 "그런건 니가 푸지 그러냐?"
옛날과 다르게 당하지 않는 저는 "애아빠 그거 좋아해요 아이랑 푸는거.."
그랫더니 울 시아버지 옆에서 "쳇" .... 이러고 앉아있다..
울신랑이랑 시댁가면 울신랑 따뜻한 밥주고 난 찬밥 주는거 다 이해한다.. 밖에서 일하니까. 힘든사람이 먹을수있지.. 나도 직장생활 했지만.. 그려려니했다.. 워낙..그런분들이니까. 근데.. 이번건 정말 짜증났다.. 그래도.. 어머니 돈 드리면서.. 웃으며지나갔다.. 며칠후.. 저번 설명절날 일을 집에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이야기한다. 제사가 일년에 3번있다.. 시아버지가 치뤄주는 제사... 3번. 원래 할아버지 할머니. 큰 아버지일년에 제사만 6번에.. 명절마다 4시 반에 일어나 상차리고 큰집가서 상차려야한다. 아버지 생신때는 아침에 제사상처럼 차리고 오후엔 친척분들모셔서 점심 대접한다. 대보름에도 상차려야한다.. 정말 짜증나고 싫은 일들이지만.. 우리애들 복받는다 생각하고 아무말 없이 일했다.. 일 치루다 보니 힘든지도 모르고.. 엊그제 구정때 전날 시누이랑 이야기하다가 날샜다.. 잘살꺼란 이야기였다.. 4시반에 상차리고 큰집가서 상차리고 치우고.. 시아버지 아주버님 방에 들어가시고 큰어머니랑 형님 울시어머니 시누 울신랑 애들.거실에 있었다.. 친정가야하니까 들어가서 30분 자고 나왔다. 그걸가지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부모 욕먹이는 짓 하지말라고 하신다 어른들 거실에 있는데 방에 들어가 잔것도 아니고 잠깐 눈붙이고 왔는데... 어른앞이라 네.. 하고 대답하고 집으로 가는데 얼마나 화나던지.. 잠깐.. 불도 안들어오는 구석방에서 자고 나온건데.. 그일을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섰을때 이야기 해야하는건가....정말 욕나오고 눈물이 나왔다. 해도 너무 하잔아......정말..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웟다
일은 더 커졌다.. 신랑이랑 이일로 짜증내고. 싸우고..담엔 잘살자.. 했다.. 자주 가지 않기로.. 했다. 이혼까지 오갔던 일이라서..시댁에서 뭐라 안해도 자주 그러니까. 괜히 시부모 이야기만 하면 싸우니까 그냥 나혼자 참는데.. 정말 이번엔.. 폭발했다
친정엄마께 말했다... 원래 속상할까봐 잘 말안하는데 정말 이혼하고 싶었다.
엄마가 어제 신랑한테 밥먹으로 오라하고. 이이야기를 꺼냈다..
엄마도 좋게 말해야하는데 니네 이혼할거면 하라고..했다.. 휴... 엄마가 너무 속상했던거는 아는데,,,, 울신랑 근데 그럼 데꾸가라고 했단다..어제 엄마도 울신랑도 술마시면서 흥분했던거는 아는데..둘다 말 잘못한거 아는데.. 어떻게 우리엄마한테 대들수가 있나.. 그냥 뭐라 했던 잘살겠습니다 하면 되지.. 난 시댁에서 뭐라해도 .. 대든적은 없는데.. 정말 살기 싫다.. 그러면서 .. 아직도 날 사랑한다는 이사람..
이혼이 정말 하고 싶은데..... 애들이 눈에 너무 걸리고.. 이사람이 이러지만 않으면 그냥 아직은 같이 살고 싶고...
평생 이러고 살거생각하면 정말 죽고싶고.. 요즘 마음이 자꾸 울컥하고.. 그냥 눈물만 나옵니다..
이혼하자고 하면.. 또 화를 낼거다.. 정말 도망가고 싶다. 어쩌죠... 눈물만 나요
이런거 첨 올려 보는데.. 너무 내가.. 한심합니다.. 긴글읽어주시고.. 이야기좀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