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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의 신혼엿보기-9

철부지 새댁 |2006.02.21 20:47
조회 2,718 |추천 0

신방님덜~~저 간만에 와쓰옹~~^^;;

전에 제가 말했듯이 제 직업이 교대근무인지라

글올린다는게 사실 힘드네여ㅡ.ㅡ;;;그래두 가끔은 신방님덜

소식이 궁금하여 와성 눈팅만 하고 갔다눈....ㅎㅎ^^;;;;;;

울오빠 상가집에 갔다온다는 말에 혼자 시간때우기(?)로 삼아 글올리려 합니다...^^

 

 

 

※서울 상경기※

 

서울에 가본적이 별루 엄는 우리부부......

그래서 서울지하철노선은 당근모르고..완전 촌뜨기(?)에 불과했다...ㅡ.ㅡ;;;

얼마전 휴무라서 서울에 있는 큰언니집엘 가기루 마음먹었당.....

사실은 큰언니집에 간다는건 핑계당...쿄쿄쿄

휴무때만 되면 일주일에 한번은 꼬박 시댁을 가야했다...

그래서일까? 내 마음한구석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나부당.....

퇴근을 하구 오빠에게 협박 비스무리 하게 말했당...

 

저 ; 오빠!!나 이번엔 시댁안갈꺼양!!!!(단호하게)

울오빠 ; 왜??

저 ; 가기시러....안갈꺼야...!!!!(불끈)

울오빠 ; 가기시름 가지마....

저 ; ㅡ.ㅡ;;;;;머???왜냐구 안무러봐??....ㅡ,.ㅡ^

울오빠 ; 나혼자 가지...머~....근데 약속있어??

저 ; 응...나 서울갈꺼야!

울오빠 ; 서울??거긴 왜~?

저 ; 큰언니집에 갔다올려구....솔직히 나 결혼하구 주말에 휴무때마다

      시댁갔었잔아....머..그러타구 시엄니께서 이것저것 나한테 잔소리하시궁

      시집살이 시키시지 않는건 알아...그치만 주말마다 가니까 나만의 시간두

      엄구....글타구 내가 칭구라두 한번 만난적이 엄잔아..조금 답답하구 그래성......

      갔다오면 안될까??

울오빠 ; 음......그래~조심히 잘 다녀와~큰처형님한테두 안부전해주구....

저 ; 응!!!!알았어!!헤헤~~~^___________________^

울오빠 ; 오빠맘같아선 걍 차끌구 설까지 델다주구 시픈뎅.....쩝~

(사실은 울오빠 저보단 엄청시리 길눈이 어둡습니당...ㅡ.ㅡ;;;;)

저 ; 오빠랑 같이 갔다간 또 길잃어버려서 서울 전지역을 헤매구 돌아다니게???

울오빠 ; ㅡOㅡ;;;;;;;아니....머...야!!!나 이래뵈두 여기길은 100%다 알어~

저 ; 그래~그래~알았어...소심해지긴~ㅋㅋㅋ

울오빠 ; 우쒸~ㅡ,.ㅡ^

 

서울올라가기 하루전이당...

울오빠 저녁때 컴터앞에서 먼가를 열심히 뒤적거린당...

 

저 ; 머해??

울오빠 ; 엉??아~서울 지하철노선 보구 있어...음~어디 보자....

저 ; ㅡ.ㅡ;;;;오빠~그거 안봐두 아까 언니가 위치 어디라구 다 말해줘서 알거든~

울오빠 ; 그래두 혹시 모르잔아...서울가서 혹시 길잃어버리면 어떠케?

저 ; ㅡ,.ㅡ^ 내가 언내야??길을 이자불게??

울오빠 ; 그...그래두......야!!!(버럭)서울이 얼매나 무서운곳인뎅??엉?!

             너 서울가서 못된놈덜이 해꼬지하면 어떡할꺼야?

저 ; 또~또 오바하구 난리났네...ㅉㅉ

울오빠 ; 서울가성 길 잃어버리면 곧장 경찰서루 가...알았지?경찰아저씨한테

             길 잃었다구 도와달라구해~

저 ; ㅡ,.ㅡ;;;;미쵸요~경찰서두 못찾구 헤매면???

울오빠 ; 엉??ㅡ.ㅡ;;;;;;;;;;그....그럼...지나가는 사람한테 무러보믄 안대깡??

저 ; 못된넘들 뿐이라며~~??

울오빠 ; ㅡ.ㅡ;;;아..아~니 혹...시 좋은사람 있을지두 모르니까...

            에라~걍 저나혀!!알았지?

저 ; 참나~ㅋㅋㅋㅋ

 

서울에 인는 언니집에는 첨으루 가는 일이라서

그런지 울오빠 길잃어버리지 말라구 신신당부를 한당...

젠장~내가 한두살 머근 어린애인가...?ㅡ,.ㅡ;;;;;

 

그리고 담날~ 야근을 하구 나온터라 엄청 졸렸당...

아침일찍 갈려구 핸는뎅 잠이 쏟아져 오후늦게 일어났당...

늦은건 나인뎅 울오빠가 옆에서 늦었다구 더 난리당..ㅡㅡ;;;;

화장을 하구있을때 울오빠 먼가를 열심히 종이에 끄적끄적 적었당

터미널에서 차시간을 기다리고 인는뎅 아까 열심히 적어 놓았던 종이를 내밀었당....

 

저 ; 이거 머야??

울오빠 ; 가는길 적어둔거야....혹시 잘 모르겠거든 이거 보구 가....

저 ; ㅎㅎㅎ^^;;;;알았어~갔다올께....나 없이 잘 지내구 있어~

울오빠 ; 췌~내가 울애기 없이 어떠케 잘지내냥??ㅜ.ㅡ

저 ; 하룻밤 자구 오는건뎅 멀그래~

울오빠 ; 가성 밥 잘머꾸 잘있다 와~

저 ; 알았어.....^^;;;;;;

울오빠 ; 왠지 물가에 있는 어린애 같이 불안해......

저 ; 아~증말!!!왜이려~?서울 두번만 갔다간 먼 큰일나겄넹....ㅡ.ㅡ;;;;;

 

서울강남가는 버스를 타구 2시간여만에 도착!!

가는내내 울오빠 핸펀문자루 어디쯤 갔냐....얼마후면 도착할것 같냐....는 둥....

핸펀에 불이나게 문자를 해댔당...ㅡ.ㅡ;;;;;그리곤 평소에 잘 하지두 않던

사랑한다는 말을 해대질 안나......이상하게 내가 먼 나라루 이민가는 것 같았당.....ㅡㅡ;;;

근데 왠지 맘한편으론 기분이 좋았당ㅋㅋㅋ

오빠의 불안하구 염려스런 표정에 난 왜 이러케 즐거울까?

앞으로 서울에 자주 갸야겠당~ㅎㅎㅎ

 

무의식중에 오빠가 준 종이를 보았당.....종이에는 이러케 적혀있었다..

 

[ 강남역→2호선 타고 교대역→교대역에서2호선 타고 영등포구청역→5호선타고 오목교]

 

한번 믿어볼까나.....하구 강남에서 내리니....

헉~!!!!!!⊙.⊙;;;;;2호선이 없당.....?????

어떠케 된겨????어라??2호선은 엄구 3/7호선만 인는뒈~...ㅡ.ㅡ;;;;

울오빠 내가 길 잃어버릴까 적어둔 종이에 3호선을 2호선이라구 적어논 것이당....

그러면 그러치.....에효~교대역은 맞긴 맞는뎅 숫자를 잘못 적어놨었다는......ㅡ.ㅡ;;;

이 영감탱이를 믿은 내가 잘못이지....ㅡ,.ㅡ;;;;

이궁.......내가 미쵸~미쵸~

난 속으루 궁시렁거리면서 언니집을 다행이도(?) 찾았당....

 

언니랑 조카랑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웃고떠드는뎅

오빠에게서 문자가 왔당....

[어디야? 처형님집에 잘온겨?]

[웅ㅡ.ㅡ^근뎅 2호선이 아니구 3호선이더라~]

[엉??ㅡOㅡ;;;그럴리가....엄는뒈~ㅡ.ㅡ;;;]

[다행히 내 직감덕에 잘 도착해썽ㅋㅋ]

[쒸~그려....그럼 이담에 나 서울구경 시켜조~^^]

[ㅡ,.ㅡ^봐서......]

[나두 담부터 따라갈껴~!!!]

[집에성 엄마랑 잘놀구 이썽~낼 갈껭]

[낼 몇시쯤 올거양??]

[인나는거 봐서 갈껭 저나할꺼야]

[응....저기...자갸~사랑해~^3^ㅉㅉ]

 

요럴때만 사랑한댄당..ㅡ.ㅡ^

아무턴 하루만 떨어져 지내면 무슨 큰일나는것 마냥 오바하는 울오빠당.....

그래두 귀엽당ㅋㅋㅋ담날  잠자리가 바껴서 그런지 목이 아푸구 몸이 조금

찌뿌둥 한것이 역시 잠잘땐 내집이 편하것 같당....늦은밤 버스를 탈때쯤 목이

완전 쉬어버린것이다...중성두 아니궁 트랜스젠더두 아닌뒈 목소리에

남자덜 변성기 온거마냥 걸걸해졌당...ㅡ.ㅡ;;;;;;

터미널에 마중나왔던 울오빠에게 뛰어가성 애교띤목소리로 말한다는것이

그만..........왠 걸쭉한 40대 아저씨 목소리가 나오는건지...ㅡOㅡ;;;;;

아무리 목을 가다듬고 말해두 여전히 걸걸하구 쉰소리만 켁켁해댔당...ㅡ,.ㅡ;;

울오빠 걍 말하지 말랜당......암말두 하지 말랜당...말만 하면 심은하의 예전

드라마 M에서 나오는 귀신목소리같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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