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네이트 톡을 읽는 재미에 빠져사는 한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과 많은 일들이, 생각지도 않던 일이 많다는걸 네이트판에 들어와서 알게 되었네요..
제 경험담 하나 올릴려고 합니다.. 길어도 읽어봐주시고 여러분들 생각 좀 말씀해 주셨음합니다..
정확히 그녀를 1월 3일날 첨 봤습니다.. 휴가나온 친구와 다른친구들과 술마시면서 친구 옛여친이란분이 데리고 왔더라구요.. 친구가 소개 받는다길래 그냥 그런줄 알고 별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저랑 인연이 닿았는지 저랑 엮이게 되었습니다.. 소개받기로 했던 친구가 저랑 그녀랑 "둘이 잘어울리네 잘해봐" 이래서 그녀와 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전화번호를 받고 그 후로 그녀와 연락을 많이 하게 되었고 네이트온에서 얘기도 많이 하면서 상당히 친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녀와 자연스럽게 많이 만났습니다..
친구들은 첨엔 그녀와 제가 사귀는줄 알았구요.. 누가봐도 그렇게 보였을꺼에요.. 제가 친구들을 만날때면 그녀와 같이 간적이 많았기에 제 친구들과 그녀도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녀는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정말 좋은 여자였습니다.. 어디 내놓아도 외모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전 생각 했습니다.. 성격도 정말 쿨~ 하고 좋고 착하고 모든게 다 좋았습니다.. 한마디로 콩깍지가 씌여진 거죠.. 이때부터 제 맘속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친구들앞에서 그녀 자랑을 많이 했고 그녀에게도 너무이쁘고 사랑스럽다고 많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그녀는 제가 이쁜사람을 아직 못봐서 그런다고 항상 말했습니다.. 부끄럽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 맘은 변함이 없기에 하루에 수천번이고 그런말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일을 하고 전 아직 취업준비 중 입니다.. 일마치면 그녀가 피곤하기에 전 그녀를 만나러 그녀집 앞에 자주 가는 편이었습니다.. 그녀를 만날땐 그녀 동네서 자주 보는편이 였죠..
어느때보다 많이 추운날 어디라도 들어가야 했습니다.. 어디갈까 고민하다고 그녀가 DVD방 가자고 합니다.. 이리저리 한참을 돌아다니가다 DVD방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남자들 DVD방 가자고 하면 이상하게 보는 여자들
있잖아요 그래서 전 그런 소릴 하지 않습니다.. '이 남자가 무슨생각으로 DVD방 가자고 하지?' 이런 생각이 들까봐 절대 저 먼저 그런 말 안합니다..
정말 떨리고 긴장되고.. 둘이서 쇼파에 누워 영화를 봤습니다.. 근데 남자의 본능이 쏟구쳐서 그냥 있질 못하겠더라구요-ㅇ-
그녀를 안고서 영화를 보고있었는데 그녀가 "오늘 스킨쉽 너무 진한거아냐?" 이럽니다.. 그녀 손 잡는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바했나 생각도 들고ㅠㅠ
그 전날 잠을 많이 자지못해 피곤했던 전 잠온다며 그녀에게 기대서 잠깐 있었습니다.. 그렇게 있는데 본능(?)이 다시 쏟구칩니다..
그녀와 첫키스를 했습니다.. '거부하면어떻하지?' 하고 혼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거부하지 않고 잘 응해줬습니다..^^
키스하면 남자들 손이 여자분들 가슴으로 간다고 하잖아
요.. 저 역시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녀와 진지하게 얘기 했습니다..
그녀 3달동안 만나보고 사귀던지 하자고 합니다..
제가 너무 길다고 한달로 줄이자니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예전 남자친구에게 큰 상처가 있다고 남자쉽게 믿질못하겠다고 그럽니다.. 제가 다 덮어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이 1월 15일이였는데 2월 14일까지 만나기로 한거죠.. 한마디로 계약커플이 된 셈이였습니다..
한달안에 제 여자친구로 만들 자신이 있었습니다.. 꼭 그렇게 하고 싶었구요.. 친구들에게 말하면 나이가 몇인데 그러냐고 비웃을거 같아 얘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전 빠른24이고 그녀 25입니다..
그후로도 그녀와 많은 시간을 같이 함께보내며 잘 지냈습니다.. 그녀를 만나면서 너무나 행복한 나날들이였기에 아직 사귀는 단계는 아니지만 사귀게 되면 이 여자가 제 인생의 마지막 여자가 되길 빌었습니다..
많은 여자를 만나보진 못했지만 이때까지 만났던 여자들과는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런 제 마음 그녀도 알고있습니다.. 제가 말했거든요.. "지금 잡고 있는 손 절대 놓지 말고 나중에 꼭 결혼하자ⅲ" 이런말도 했구요..
그녀가 일이 바쁘다 보니 제가 항상 먼저 더 많이 연락을 합니다.. 그녀를 아침에 제 목소리로 깨게 해주고 싶어서 저 항상 알람맞춰 놓고 일어나서 모닝콜 매일 해줬습니다..
어느날 그녀와 단둘이서 첨으로 술을 마시게 되는 날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된거죠ㅠㅠ
술을 마시면서 서로 속마음을 진지하게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럴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어떡게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저 정말 부끄럽고 비참하더군요.. 여자에게 이런 얘기 진지하게 한것도 첨이였고 너무 초라해지는거 같았거든요..
아직 2월 14일될려면 일주일 가량 더 남았는데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녀가 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그녀없인 전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였기에 그런 속내들은 그녀에게 다 말했습니다..
근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남자로서보다 지금은 친구로서 더 좋다고 하더군요..
남자보단 일을 선택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 암니다 그녀가 일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입니까? 저 그때 죽고 싶었습니다.. 남자친구랑 일은 별개 아닌가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그녀가 한가지 제안 하더군요.. 전 그녀에게 예전에 "친구로는 널 만나지 않겠다" 말한적이 있습니다.. 이전까지 제 마지막 사랑이길 바라다가 어떻게 쉽게 친구로 만날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쉽게 맘 정리가 될리 있습니까?
그랬더니 그녀 "그럼 네말 대로 다시는 안볼건지? 아님 친구로라도 볼건지? 친구로 만나다가 다시 감정이 생기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합니다.." 저보고 생각해 보고 나중에 연락달라면서 그렇게 이별아닌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답답해 미치겠고 생각도 많아지고 해서 잠도 이루기 힘들었습니다.. 매일 술의 힘을 빌려보았지만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5일 후에 제가 전화를 해서 그녀를 만나자고 했습니다..
같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서 다시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너 없음 안될꺼같다고..죽을거 같다고!!" 저 이렇게 제 마지막 자존심 구겨가면서 여자에게 매달리면서 비참하게 말한적 처음입니다.. 그랬더니 그녀가 "우리 지금 그 얘기 할때 아니잖아" 이럽니다..
저 제가 한말에 책임지고 싶어 친구로 안만나야 하는데 그녀를 다시 못본다 생각하면 미쳐버릴것 같아 그럼 "친구로 라도 만나야겠다, 어떻게든 무조건 널 다시는 안보면 난 죽을것 같다" 했습니다..
그러니 그녀 "그럼 친구라는 감정 생기기 전까지 전화하지마라" 이럽니다.. 그 순간 참 냉정하고 얄밉게 보이더군요.. 그녀가 어긋나보이는건 첨이였습니다..
남자가 진심으로 말하면 받아줄 줄도 좀 알면 좋으련만.. 그녀 앞에서 무릎꿇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때까지 나 만나면서 한 행동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여러분들은 친구와 자연스럽게 키스하고 관계가지기 직전까지 갈 수 있습니까? 제가 솔직히 맘만 먹었음 그녀와 관계를 가질 수 있었지만 그녀가 원하지 않는건 무엇이든 하지 싫기에 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만나면서 저를 그녀에게 많이 맞출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도 참 무식한 놈이지만.. 이런 말하면 저도 참 못난놈이지만..
그녀 저 만나면서 돈 거의 안 내더군요..뭘하던 제가 다 냈습니다.. 그녀집까지 바래다줄때 택시비까지 안내더군요..
남자로 보이지도 않는 친구만나면서 돈 안쓰는 심보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자기 친구들끼리 만나면 더치패이 한다고 합니다.. 근데 저 만날땐 돈은 낼 생각 조차 안하더군요..
그녀가 무슨 생각으로 이때까지 절 만났는지도 모르겠구요..
저 이대로 그녀를 포기 해야 할까요? 정말 이 여자 없인 죽을거 같아요..살아갈 자신이 없어요ㅠㅠ
다시 친구로 연인이란감정 생길때까지 만나야 할까요? 그렇다고 언제 그럴지도 모르겠고.. 그러다가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르고.. 저 정말 머리터지겠고 속터집니다..ㅠㅠ
전 어느 한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 제가 더 많이 사랑합니다.. 이때까지 항상 그래왔고 그러지 않으면 제가 미안한 맘이 들어서 안될거 같았습니다.. 그녀를 만나면서 이걸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앞으로 제가 언젠가 만나게 될 미래의 그녀에겐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앞으론 제가 더 많이 사랑하지 않을것이
고, 티내지 않으려 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혹시나 그녀에 대한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한때 목숨처럼 사랑했던 그녀이니깐요..)
제가 혼자서 너무 오바한걸까요? 혼자 미친짓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