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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빠지기’작전

핫쵸코 |2006.02.22 20:29
조회 1,284 |추천 0

국제금융센터는 2월 12일 ‘칼 아이칸의 KT&G지분 매입과 향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적대적 인수합병보다는 소버린처럼 ‘치고 빠지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칸은 3월 주총에서 의견관철 실패 후 단기 매각, 중장기 보유를 통한 압박 후 지분 매각, 적대적 M&A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아이칸이 주총에서의 의견관철 여부를 떠나 추가지분 매입 등으로 경영진을 압박해서 소기의 목적인 주가상승 등을 달성한 다음, 지분을 KT&G측에 매각하는 ‘그린메일’이나 장내에서 지분을 팔아치운 뒤 철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KT&G가 기업지배구조가 좋은 회사로 알려져 있고 외국계 증권사들도 지배구조나 경영전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가들이 경영권 변동에 동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이칸측이 이미 17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면 소버린 전략과 같은 ‘치고 빠지기’를 시도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외국계 자본의 투자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단순한 돈놀이 꿍꿍이속으로 ‘경영 참여’ 어쩌고 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꼴이 참 속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경영 참여’를 지렛대 삼아 주가를 상승시킨 후 거액의 차액을 챙겨가는 것을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기업사냥꾼의 횡포로 우리 기업들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하지 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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