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잘 봤습니다.
저도 남편과 간만에 본 영화였는데, 뜨끔한 기분이 들 정도로 현실적인 설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 딸의 일기 중에 이런 대목이 나오지요.
'조폭은 칼 맞고 죽기도 잘한다는데, 아빠도 칼막고 죽어버렸으면'
혼자 남은 오후, 백만번도 더 봤을 법한 딸의 사진을 보다가
몰래 딸의 방에서 훔쳐본 일기 내용에 상처받는 가장의 모습이 잔인하리만큼 사실적이었어요.
충격먹고 칼 들고 자해하려다 경찰서에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딸을 챙기는 모습이란.
조폭 강인구는, 직업이 다소 특수했을 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아버지, 혹은 이즈음 아이들의 아빠 모습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해 스스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우리 남편, 미래 우리 아이의 아빠는 그러지 않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