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1살되는 여대생이랍니다.
용돈을 벌기위해 주말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요.
근데 진짜 남의 돈 벌어먹는게 쉽지가 않다고
어떤 망할놈 하나때문에 진짜 알바때려치고싶어요-_-...
제가 일하는 동네가 좀 까칠한(?) 동네에요.
절 비롯해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들 참 많고, 일용직 노동자도 많고
도박단도 많고 깡패도 많고 사기꾼도 많고 개념없는 손님들 무지 많고!
편의점와서는 술을 가져다달라고 한다던가, 컵라면 하나 우유하나 사먹으면서
완전 왕대접 받을라구 하구요-_-+ 우유까서 빨대를 꼽으라는 명령도 듣고
저기 건너편 슈퍼는 싼데 여기는 왜 비싸냐고 따지는 손님도 허허
편의점이 은행인줄 알고 잔돈 바꿔달라고 행패부리는 손님도 많구요.
한 30대까지의 젊은 손님들은 서비스업에 종사해보신 분도 있고
오히려 예의바르신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40대 넘어가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증말 깹니다- _-.... 웩- ㅠ-
진상도 정말 많지만 그중에 진상중의 진상이 하나 있어서, 알바 때려치고시퍼요ㅠㅠ
진상중의 진상에 관한-_-
사건1.
저희 편의점에서 스포츠토토라는 복권발매를 한답니다.
후미진 주택가에 있는 편의점이다보니 항상 오는 단골손님만 오시거든요.
한달전쯤 싸구려 황토색 무스탕에 야구모자 차림의 40대아저씨(참고로 단벌)
가 자주 오시더라구요. 느끼하게 인사도 하고 그러길래 반갑게 맞아드렸는데,
어느날 와서는 저한테 태클을 거는거에요.
"야! 여기는 왜 시설이 이따위냐? 다른 복권방 가면 손님들 편하시라고
경기 일정표 팀 대항 깔끔하게 정리해서 붙여놓는데 여긴 안돼겠다?
내가 여기서 많이 팔아줬는데 이제 고만 팔아줘야겠다."
일정표 뽑아드리니판매하는 스포츠 신문을 훽 펼쳐들고서는 손가락에 침 질질 뭍히면서 보는거에요.
근데 계산할때 10만원짜리 수표를 내시드라구요. 것도 뒷면에 이름하나만 덜렁써서.
그래서 제가 연락처랑 주민번호 써주시고 신분증 보여달라구 하니까
"뭐? 지금 나보고 신분증 보여달라구? 나참 씨8 어이가 없어서.
야 이년아 내가 어디서 천만원짜리 수표쓰면서도 신분증 보여달란 소린 못들어봤어.
이 썅 X년이 죽을라고 어디서 그냥. 참나 더럽다 더러워."
욕을 속사포처럼 쏟아내더군요.
"저희 점포 방침상 신분증 제시를 해주셔야되거든요~ 죄송합니다~"이러니
던지듯이 틱 보여주고 씨부렁거리면서 나가드라구요. 에라이.
사건2.
이 인간은 꼭 딴손님없이 저혼자 멍하니 있을때 와요ㅠㅠ
그날은 얌전하게 계산 다하고 나가나 싶더군요.
근데 나가자마자 턴해서 문이 부서져라 박차고 다시 오는거에요!
다짜고짜 하는말이
"야! 라이터좀 내나봐."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동네가 참 거시기 합니다.
요즘 금연 아닌데가 어딨습니까. 더구나 편의점은 당연 금연이죠!
담배 뻑뻑 피면서 들어오는 손님들 무지 많구요.
담배 사고서 매장안에서 한번쓸 라이터 달라그래서 불붙이고 가는분들 많아요.
환기도 안되는데 담배냄새 한번 들어차면 죽음이죠ㅠㅠ
근데 그날 마침 한번 쓸 라이터가 없드라구요?
해서 "한번 쓸 라이터도 없고 매장내에선 금연이에요~"하니
"이 썅X 진짜 못써먹겠네.(아니 날 어따 쓰시려고-_-..)너 왜그리 앞뒤가 꽉 막혔냐?
야 여기 파는거 이거 쓸랜다"
하면서 파는 라이터 택을 쭉 뜯는거에요!!!
파는거라고 안된다고 하니까 너같은 년은 융통성이 없어서 어떡하냐 씨8씨8씨8...
그 육실할놈은 가버리고 매장에는 담배연기만 자욱하게....
사건3.
불과 지난주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아직도 이일만 생각하면 혈압이 으으으-_-+
안팔아주겠다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또 오셨더군요. 여전히 나혼자있을때!
이날은 올때부터 아주 꼴값을 하더네요.
"야! 너 몇살이냐?!"
허허, 제가 몇살인지 알아서 어쩌시려구요. 너보다 어려요.
"야 너 좀있으면 시집도 갈년이 그렇게 꽉막혀서 어떻게 시집갈라고 그러냐?"
제나이 21살인데 시집은 개뿔의 시집이에요-_- 대학졸업도 한참남았구만
그리고 신경안쓰셔도 알아서 남자친구 다있구요 댁같은 놈한테는 시집 안가요.
.......라고 속에서 삭히고있었습니다ㅠㅠ
위에 두사건을 사장님한테 꼬질러바쳤더니 그냥 무시하라고 하시길래
분주하게 바쁜척하면서 무시하고 있었죠.
계산하고 있는데 이인간이 갑자기 표정에 정색이 뜨더니
"이년 진짜 안되겠네? 야 손님한테 너 태도가 그게뭐야?어른이 말하는데 대꾸도 안해? 이런 씨8년..확 죽여버릴까보다. 너 그리고 손님한테 물건을 예쁘게 줘야지 이딴식으로 할래?이 개같은 년아 확 맞고싶냐?"
이러는거에요-_- 그 뒤에도 차마 입에도 못담을 욕들을 지랄지랄 요글요글..
참다참다참다 저 폭팔했습니다!!!!!!!!!!!!!!!!!!!!!
그래서 이랬죠.
"...아저씨 자꾸 이러시면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할거에요-_-;;?!"
"뭐 이 썅년아? 신고는 내가 해야지! 손님한테 이따구로 했다고."
그래서 전화기들고 신고하는척하니까 이인간 쫄았는지 뒷걸음칠 치면서 욕을 또 한바가지.
씨8과 개와 새끼와 년과 썅등등을 조합해서 만들수있는 욕은 다들은것같아요-_-
와 진짜 기분나쁘더라구요.
그래서 폭팔한데 이어서 또한번 폭팔했습니다!!!!!!!!!!!!!!!!!
짐승한테는 짐승처럼 대하는게 최고다 ㅠㅠ!!!!!
"야! 이 씨X새끼야 너 나 알아? 어따대고 반말에다 욕이야!!"
하니까 이 아저씨 지 딸만한 기집애한테 욕먹은게 어이없었던지
카운터로 달려와서 주먹질 하려고 하더군요.
"돈있음 패봐 개X끼야!"
그아저씨 막 이걸 죽여 살려 덜덜덜 하더니
"야 너 경찰에 꼭 신고해라! 내가 '이따가 꼭 올테니까' 경찰에 신고해놔!
아 씨8 재수없어서."
"신고했으니까 안오기만 해봐라 이 개X끼야!!"
그러고 줄행랑 쳤습니다 썅눔-_-...
물론 윗사람한테 욕을 퍼부은 저도 참 나쁜년이지만요.
증말 아무것도 아닌것가지고 욕들으니까 미치겠드라구요 ㅠㅠ
얘 생각만하면 아직도 혈압오르고 일가기 싫구 그래요.
그 일 끝나고 30분있다가는 어떤 대머리까진 아저씨가 와서
사탕하나 사놓고 이 사탕이 도대체 왜 3000원씩이나 하냐~
아가씨는 어떻게 생각해? 이딴식으로 장사해야 쓰겠어?
하고 사람 10분동안 달달달달 볶고-_- 본사에 컴플레인걸고.
비싸다고 바꿔달라는 소리는 하나도 안해놓고
제가 반품을 거부했뎁니다-ㅁ- 기가막혀!!!
혼자 매장보는지라 문잠그고 화장실갈라는데 급해죽겠는데
변기앞까지 쫓아와서는 핸드폰 충전해달라고 끌고가고ㅠㅠ
아놔 그 핸드폰 배터리 안되는 기종이라고 몇번 말해도
한번만 해보라고 방광 터질것같은 사람을 끌고가더이다.
사장님은 너무 사람이 좋으신데요 ㅠㅠ
진짜 매너없는 손님들때문에 일하기 너무 싫어요 흑흑ㅜ_ㅜ
어딜가든 돈벌고 사람상대하는건 피곤한 일이지만
또라이 아저씨가 앙심품고 해코지라도 하지 않을까 너무 무섭습니다.
내일 또 일나가야 되는데 제발 안오기만 기도하고잇어요 ㅠㅠ